바깥 세상/미국 서부와 샌프란시스코

미국 유타 주 브라이스 케니언

안태수 2017. 8. 21. 07:27
728x90



건반의 음률을 상상케하는 화려한 첨탑

모닝콜도 들어오고 휴대폰 알람도 작동한다. 4시 기상 시간을 3시로 맞추어 1시간 일찍 일어났다. 가뜩이나 부족
한 잠 시차 극복은 요원하다. 4시 40분에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 집결하여 4시 50분 한국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
침식사를 하고  5시 40분 브라이스 케니언으로  떠난다. 네바다 유타 모하비 사막을 266마일(425km) 4시간 30
분 달린다.  

(05:30) 진생 코리언 B,B,Q 레스토랑

이 시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아침을 먹여 줄 식당은 아마 이곳 한국식당 밖에 없을 거다.

여행사와 식당이 아삼육으로 서로 부상조 하고 있는 듯하다. 아침 메뉴는 김칫국 요즘 국내에서도 사라진 메뉴인

데 선진 라스베이거스에서 버젓이 메뉴에 들어있는 것을 보니 놀랍다. 설마 외국인이 찾는 메뉴는 아닌 것 같고

만만한 코리언 단체관광객에게 내놓는 간편식이다. 김치국이 무슨 맛이 있겠나. 식당은 한국 관광객들로 연명하

는 듯했다.   


(08:00) 유터 주 카나라빌 휴게소 (관광명소)

라스베이거스 룩소 호텔에서 162마일(260km) 떨어진 지점.


휴게소, 화장실, 그늘집

사막 한가운데 산악 고원지대 자이언 케니언이 산 너머 있어 명소라는 명칭이 붙었나?


(10:10)브라이스 케니언(Bryce Canyon National Park Utah) 도착


전망대(Sunset Point 2,438m)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침을 일찍 먹어서 점심으로 준 햄버거를 전망대 쉼터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는다.  


파노라마 사진(반원형)

브라이스 케니언은 미국 록키산맥 남서부 유타주 대고원(해발 2,000m)에 움푹 페인 분지(145만) 이루어진

계곡을 말한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어 있으며 미국 3대 케니언(브라이스, 자이언, 그랜드) 들어

있다. 지구의 나이 46억 년, 지질 형성은 20억 년, 대륙으로 분리 2억 5천만 년, 현재의 지형은 5~600만 년 전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대륙 충돌, 융기, 화산, 빙하, 홍수, 침식, 풍화작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도가 낮은 암석은 부스러기가 되어 바닥으로 가라안고 흙과 돌의 중간 단계 암석이 남아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

다. 진흙이 딱딱히 굳어 있는 모양 물에는 치명적인데 미미한 강수량 때문에 버티고 있는 듯하다.        

      

반 원형 분지 로마의 원형 극장, 중국 진시왕의 병마총을 연상시키고


후드는 로마 군단 전투 대열과도 흡사하다.


수림은 림스(가장자리) 트레일에는 전나무, 소나무, 미루나무 계곡 바닥에는 잣나무, 유타 향나무 자라고 있고


계곡 트레일은

림(Rim) 트레일, 나바호 루프(Navajo Loop) 트레일, 퀸스 가든(Queen Garden) 트레일, 호스(Horse) 트레일,

페리랜드 루프(Fairyland Loop) 트레일. 5개 트레일 하이킹 코스가 있다. 퀸 가든과 나바호 루프 코스가 계곡

심장부를 관통한다.


죽순처럼 솟은 첨탑, 지하 석회암 동굴의 석순(종유석)을 뒤집어 놓은 모양, 수 만개의 후드는 아치, 윈도, 첨탑,

성벽, 등 기기묘묘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바위가 침봉처럼 생긴 모양을 Hoodoos라고 한다.


전망대 조망


후드(Hoodoos 침봉)의 색깔은 朱(주황) 색이 대부분을 차치하며 퇴적 시기, 산화철 함량, 밀도, 퇴색, 빛의 반사

등으로 주황, 핑크. 초콜릿, 회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띤다. 조석으로 다르고 철마다 다르니 어찌 한 가지 色

으로 이름 지울 수 있겠나...


(11:30) 요산의 하루

요산의 괴로운 여행이다. 계곡 언저리에 서서 그저 바라만 보는 심정 그 누가 알겠나?

반원형 가장자리 계곡 쪽으로 튀어나온 곳에는 전망대(4개소)가 있고 계곡 바닥으로 사람이 걸어 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금방이라도 뛰어 내려가고 싶다. 나에게 하루만 시간 준다면 림 트레일(가장자리)을 돌고 계곡으로 내려

가 요정, 여왕, 아파치, 당나귀가 걸어 다니는 트레일을 마음 것 노닐고 싶다. 어찌 이리도 좋은 구경하고도 마음

은 허전한가 차라리 눈을 감아 버린다.  








                                                         2017년 7월 19일







 


관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