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포천 백운산

포천 백운산 광덕고개~한북정맥~정상~백운계곡입구~흥룡사 일주

안태수 2019. 11. 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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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선생 우리 명산 100 막바지 도전


한 선생의 우리 산 사랑은 지극 정성이다. 같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래킹 한 인연으로 3 년째 교류룰 이어오

고 있는 중이다. 요산의 제주올레 완주와 제주의 속살을 드러내 보여준 분이다.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우리 명산

100을 답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과 경비가 제주도를 들락거리는 만큼 더 든다. 이제 그것도 다섯

손가락에 남았다고 하니 축하할 만한 일이다. 남은 우리 명산 100 답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작정이다.   


(11:00) 광덕고개 노변 간이주차장

제주도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내리면 8시 전후 출국장을 빠나온다. 산행지 들머리 포천 일동면

도평리 광덕고개까지 105km 약 2시간이 걸린다. 내비게이션이 복잡한 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3시간이 걸려 목

지에 도착했다. 


광덕고개 광덕산 등산로 입구


광덕고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고개 쉼터에서 된장찌개, 수수부침으로 점심 먹고


(11:45) 광덕고개(620m) 백운산 등산로 입구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니 산속은 단풍 잔치하느라 난리다. 나무 중에 참나무 떡갈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바닥에

것은 이내 누렇게 탈색이 되어 낙엽으로 변하고 가지에 매달린 것들은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노랑빛의

지각색이다. 사계절 산에 다니며 계절 타령 안 하기로 작정했건만 막상 눈 앞에 나타나면 가을이 가장 혼란스

게 마음을 뒤흔든다.       


너설길


한북정맥 안내

전국 행정 구역 개편으로 포천이 굉장히 넓어졌다. 東으로 춘천과 西쪽은 동두천과 연천이 南은 남양주, 의정부,

양주가 으론 철원, 화천과 맞대어 있다. 포천 간다 그러면 못 알아듣는다 구체적으로 읍, 면, 동을 얘기해야

통이 된다. 한북정맥 포천 구간에 있는 주요 산을 열거하면 북에서부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청계산, 운악

산, 수원산, 국사봉, 죽엽산, 축석령까지이다. 


오르막 오르기

고도 620m 광덕고개부터 등산을 시작하여 903.백운산 정상 903.1m 까지 약 280m 고도차는 웬만하면 단숨

에 극복할 수 있는 높이인데 3.1km 거리에 평지와 언덕과 내리막, 안부가 골고루 늘어서 있어 몸에 열기가 빠

져나갈 틈이 없다.  


한 동호 선생은 틈틈이 산을 오르며제주오름 368을 완답하여 책을 내신 분이다.


간혹 곱게 차려입은 단풍나무 


이정표

광덕고개 (1,16km), 백운산 (2,04km), 전체거리 3.2km  


떡갈나무 고목


헬기장


한 선생


요산의 하루


오늘의 단풍


연리지 (소나무+떡갈나무)


바위길


정상 직전 오르막


(13:20)백운산(白雲山 903.1m) 도착

정상은 제법 너른 흙바닥이다. 키 작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남북으로 한북정맥이 지나가

다가 고봉들을 즐비하게 일으켜 세우고 화악지맥이 질세라 화악산, 명지산이 가세를 한다. 서쪽으로 명성산,

자산이 동으로 사명산이 소양호를 품고 있다. 계곡이 발달하려면 산이 높고 깊어야 한다. 백운계곡이 유명한

유이다.      


백운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요산의 두 번째 정상


백운산 등산안내도

정상에서 서족으로 바로 내리꽃는 가지능선을 따라 흥룡사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만난 의인이다. 폐기물 처리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거리가 없어 산에 올라왔다고 한다. 산을 얼마

나 좋아하는지 그의 애마에 항상 등산장비를 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 던 산을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라

한다. 우리를 흥룡사 주차장에서 광덕고개까지 태워주었다. 


정상에서 흥룡사(4.14km)까지 이정표


화강암이 부식되어 가는 최종 현장으로 큰자갈, 작은자갈, 모래, 점토가 뒤섞여 있다.

  

암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오늘의 산우와 기념촬영



한북정맥 백운산~삼각봉~도마치봉 구간 전


화강암 바위고랑


막바지 긴 나무계단 하강


백운계곡 백운산 등산로 입구 도착


요산의 하루


전장 10km가 넘는 백운계곡 초입


(15:30)흥룡사(興龍寺) 전경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체만 있는 단출한 사찰이라 둘러볼 것도 없이 먼발치로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일동에서

룻밤 자기로 했으니 목욕탕과 식당, 숙소를 정해야 했다. 목욕은 유황온천으로 소문난 온천탕이 있고 식사는

동갈비가 유명하다. 옛날 고기가 귀하던 시절 갈비를 먹으로 일부러 이곳까지 떼를 지어 몰려왔던 생각이 난다.

요즘은 고기가 흔하고 값도 저렴한 곳이 많아 이곳 명성도 시들해져 문을 닫는 집이 속출하는 바람에 갈비 거리

을씨년스럽다. 목욕(제일유황온천) 잘 하고 갈비(원조진짜이동갈비) 잘 먹고 '모텔 水'를 잠자리로 정했다.         






                                                      201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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