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세계유산 조선왕릉 17

구리 조선왕릉 동구릉

太祖 이성계가 잠든 동구릉을 가다 동구릉은 태, 강릉에서 동쪽으로 약 7km 떨어진 아차산 북쪽 끝자락 59만 여평에 자리 잡고 있다. 아차산은 수락지맥이 한북정맥 남양주 천보산에서 갈라져 나와 남진을 하며 수락, 불암을 낳고 아차산을 끝으로 잔여 가지는 한강과 도심으로 흘려 보냈다. 한양 도성에서 동쪽에 있는 9基의 능이라는 뜻이다. 태종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처음 모시고 이어 5대 문종이 묻히면서 400년에 걸쳐 9릉에 17위(位)의 왕과 왕비를 안장했다. 어찌 조선 제1의 명당이라 아니할 수 있을까? (15:15) 동구릉 매표소 구리 동구릉(九里 東九陵 사적 제193호)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인창동 66) 내비게이션에 동구릉이라고 막연하게 지정하는 바람에 동네로 들어가 같은 코스..

서울 조선왕릉 태릉과 강릉

불암산 자락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잠들다 봉화산에서 내려와 약 4km 떨어진 태릉으로 조선왕릉 답사 길에 올랐다. 조선 왕릉 群은 이북에 있는 2基를 제외한 40基가 한양성 사대문 밖 100리 안 사방 17개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일부러 찾기엔 단조로운 답사 내용이라 대표적인 능 한 두 군데만 답사하면 다른 곳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았는데 왕릉의 구성은 대동소이 하나 능원의 주변 경관과 오랫동안 잘 가꾸어 온 숲은 왕릉이 아니곤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태릉(泰陵) 태릉은 조선 제11대 임금 중종(中宗 1488년~1544년)의 세 번째 왕비로 책봉된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년~1506년)의 능이다. 인종(仁宗)이 후사 없이 일찍 요절하자 문정왕후의 아들 명종(明宗)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