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보물과 벽화로 가득한 극락보전 지금부터 14년 전 이맘때 우리 명산 100 등산을 하며 영암 월출산에 올랐었다.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 바위 투성이를 빠져나와 억새 벌판 마왕재에 이르러 도갑사와 강진 무위사 갈림길과 마주쳤다. 잠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도갑사로 하산해 버렸다. 이후 무위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생전에 꼭 찾아봐야 할 절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 남도 기행 일정에 끼워 넣었다. 아침 쏠비치 리조트를 나올 때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진도일주도로를 빠져나와 진도대교를 건널 즈음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바뀌었다. 전망이 불투명한 해남 바닷길을 버리고 내륙을 관통하는 빠른 길 13번 국도를 따라 강진으로 들어왔다. 月出山 無爲寺 一柱門강진군 성전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