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보러 서울서 달려가다
내소사 답사를 마치고 선운사가 있는 고창 아산면 선운사 도립공원으로 간다. 내소사에서 선운사까지 즐포만에 다리만 하나 놓으면 10km 거리를 고창 읍내로 지나가며 40여 km를 둘러왔다. 언젠가 곰소만을 매립하겠다고 나서겠지만, 지역 주민의 말에 의하면 옛날보다 바다가 많이 물러갔다고 하니 저절로 매립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내소사가 말사이고 선운사가 본사라고 하니 선운사는 과연 어느 정도의 사찰일까? 2012년 여름 비를 맞으며 선운산 도립공원 경수산, 선운산(도솔산), 개이빨산, 천마봉, 청룡산, 선운사로 종주하며 창당암, 도솔암, 마애불 답사까지 마쳤다. 선운사 하면 산 추억이 짙게 드리워진 곳이다
(11:25) 선운사 상가지구 모습이다. 입구 관광안내소부터 일주문까지 약 500m, 다시 절 입구까지 약 500m, 도합 1km 거리에는 벚나무가 가로수로 자라고 왼쪽으로 선운산에서 발원한 선운천이 얕은 개울이 되어 푸른 물이 흐르고 오른쪽으로 넓은 들이 각종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여행객이 어디로 갈지 발길을 붙잡는다. 입구에 환영 아치를 뒤덮은 벚꽃이 환호성을 자아내게 한다.
고창 삼인리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
선운천 건너 암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송악은 두릅나무과 송악속 상록 활엽 덩굴성 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붙어 서식한다. 줄기의 둘레가 80㎝, 높이가 15m에 이르는 수백 년 묶은 거목이다.
지역특산물 판매거리 조성
벚꽃 가로수 길
고목(느티나무)을 보면 그 절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천년고찰은 천 년 묵은 나무가 증명한다, 천 년을 자라는 나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무의 평균 수명이 2~300년이라는 것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오래된 나무가 많을수록 절의 기풍은 넘쳐난다.
선운천 푸른 물이 흐르고
도솔산 선운사 일주문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에 있는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세우고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선사가 개창한 절이라고 하며 지금의 대웅보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고찰 명승답게 보물 7점, 천연기념물 3점, 유형문화재 19점이 있다.
잔디광장에 편백나무 집단
부도전 앞 편백나무 숲 그 아래 꽃무릇 군락지
괴목
단풍나무
선운사 차밭
극락교
천왕문(부처님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문)
사천왕
증장천왕(增長天王, 南, 적색, 용, 여의주), 광목천왕(廣目天王, 西, 백색, 삼지창, 보탑), 다문천왕(多聞天王, 北, 흑색, 비파), 지국천왕(持國天王, 東, 청색, 검)
만세루와 대웅보전 전경
만세루
만세루 내부
대웅전(보물 제290호)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에 있는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세우고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선사가 개창한 절이라고 하며 지금의 대웅보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고찰 명승답게 보물 7점, 천연기념물 3점, 유형문화재 19점이 있다.
고창 선운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 제1752호)
대좌 밑면에 불상의 조성과정, 제작시기(1633년), 조각승(무념), 삼불상(아미타불 , 비로자나불, 약사불) 존명을 기록하고 있다.
배롱나무
관음전과 지장보궁
고창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79호)은 세조 12년(1467)에 만든 원각사탑(圓覺寺塔)에 새겨진 불상의 모습과 유사하여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보살상으로 추정된다.
관음전
관음보살
선운사 전경
평지 사찰이다. 전각들은 축대를 쌓아 기단 위에 세웠지만 평편한 땅 위에 배치되어 있다. 선운사 입구 마을지구부터 절까지 약 1,5km 넓은 들판에 세워진 것이 선운사의 자랑이며 본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 대웅전 뒤 산락에 넓은 동백숲이 띠를 이루고 선운계곡을 따라 상류에는 넓은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절에 갇혀 한눈에 보이지 않지만 도솔봉에 오르면 이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범종각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영산회상도(영취산 설법 장면)를 모신 전각이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8장면으로 도해한 그림이나 조각을 모신 전각이다.
산신각은 산신(호랑이)을 모신 전각이다.
조사전은 사찰의 창건주, 중창주, 사찰 수행에 귀감이 되는 스님 등을 모신 전각이다
수행공간(선불장)
수행공간(퇴설당)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84호)
동백나무는 차나무과 차나무속 상록, 활엽, 소교목 식물로 선운사 동백나무는 창건 후 심은 것으로 사찰 뒤쪽 도솔산 자락에 높이 6m, 폭 30m 너비로 야산에 띠를 두른 듯 서식하고 있다.
동백나무 숲
동백나무
동백꽃
동백꽃을 좋아하는 남자
선운사 전경
천왕문(후)
일주문(후)
'요산의 하루'
1 시간여 답사를 마치고 나왔다. 선운사 왔으면 최소한 도솔암 내원궁과 마애불, 천연기념물 장사송까지라도 둘러봐야 하는데 마님의 묵시적 거부로 하는 수 없이 돌아 나왔다. 진입로가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걷기 편했고, 벚꽃도 잘 폈고, 나무마다 새싹들이 돋아 나기 시작하여 푸르름을 느끼게 하고, 잔디도 잘 자라 선운사에 머무는 동안 봄을 만끽한 기행이었다.
2024년 04월 02일
'한국의 108 사찰 > 고창 선운산 선운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선운산 선운사 (0) | 2011.12.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