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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선암사에서 조계산 지나 송광사까지

천년 세월을 포근히 안고 온 순천의 진산 낙안읍성에서 해를 빠트리고 버스를 기다린다. 택시가 내 앞으로 오면서 순천 가실려면 5,000원 만 내시라고 한다.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올라 탔다. 순천에 와서 밥(남도정식) 얻어 먹던 설음을 토로 하니깐 순천역 앞 흥덕식당에 내려준다. 메뉴판에는 남도정식 1인분 10,000원 (2인이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혼잔데 정식 먹을 수 있습니까"? "2인이상 입니다" "그럼 2인상 혼자 먹겠습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양심상 그렇게 팔수 없다는 뜻이다. 적당하게 백반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전라도 음식의 기본을 보는듯 했다. 식사를 마치고 순천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선암사로 간다. 서울 보다 1.5배나 넓은 지역을 예전에는 시외버스가 감당을 하였는데 지금은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