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누비길 드디어 완주하다.
7구간 인릉길을 마치고 나니 해는 아직도 많이 남아 둥천에 떠 있다.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짧은 인생 시간을 아껴 써야 한다. 오늘 1구간 산성역까지 주파하고 나면 다음에 남문에 이어 은고개까지 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쯤 되면 두 말하면 잔소리다. 빙설이 둥둥 떠있는 냉면 육수 한 사발을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카페에 들러 팥빙수까지 해치웠으니 속은 얼러리 한데 34도가 웃도는 열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정없다. 햇빛을 피해 숲으로 달아난다.
성남시 복정동 행정복지센터 기와말(기와를 굽던 마을)
성남누비길 제1구간 남한산성길(7,5km) 기점이며 성남누비길 출발점이며 종점이다. 복정동을 송파구 관활인 줄 알다가 실제 성남시 소속인 것을 알면 우습다. 지하철 복정역이 송파시에 있기 때문이다. 기와말 표석 뒤로 성남대로 녹지완충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이 길로 주욱 가면 영장산 발치에 닿겠지...
성남누비길 1구간 기점 표지목
성남누비길 안내판
숲길을 조금 걸으니 이내 광장이 나타났다.
복정 분수광장이다. 더위를 식히는 분수와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 지켜보는 젊은 부모 이들 곁을 지나는 '요산'은 지난 세월을 탄식한다. 분수공원에서 좌로 직각으로 틀면 멀리 산 그림이 나타난다 영장산 능선이다. 발치로 가는 대략 500m 정도 거리에 복정도서관이 있고 끝에는 참생명교회가 있다. 둘레길은 숲 속의 길보다 도심의 길이 더 찾기 힘들다.
공동주택단지 조성 공사 중인 영장산길 입구에서 각종 표지판 확인
성남누비길 남한산성 코스 안내도
성남누비길 제1구간 남한산성길 게이트 통과하면서 드디어 산길로 들어선다.
福井 선비마을 체력단련장
임도 횡단
영장산 일원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가천대학은 성남시 소재 종합대학으로 국내 10대 사학의 진입을 노리고 있는 대학이다.
들꽃배드민튼장
망경암(마애여래좌상) 체력단련장
제법 가파른 통나무 계단로
영장산 약수터
영장산 정상 쉼터
남한산성 전망
(14:45) 8호선 산성역 3번 출구에서 성남누비길 7코스 완주와 1코스 일부 걷기를 마쳤다. 다음 주 이어 걷기를 위해 지형을 살피고 지리를 익히고 돌아간다.
(08:15) 산성역 사거리 일원
폭포(인공)와 분수대
헌릉로 등산육교
남한산성길 입구 데크계단
등산육교
폭포를 품고 있는 조각공원
산성폭포(인공폭포)
조각공원내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 이정표 (←영장산 1,4km, ↑ 남한산성 4,3km, 산성역 0,4km→)
성남누비길 제1구간 남한산성길 코스 안내도
소나무 숲
진입부터 펑퍼짐한 등산로가 전개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지니 다녔을까? 서울 시민이면 남한산성 한 두 번은 다 다녀갔을 거다. 대부분이 차로 산성길을 달린다. 나 또한 그랬다. 지나다니면서 언젠가 저 길을 한 번 걸어서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 보면 성남누비길을 걷기 위한 명분 쌓기였나 본다.
리키다소나무 군락지
맨발 걷기 어르신 등장이다. 운동은 긴 시간 꾸준히 일정하게 반복하는데서 효과가 나타난다. 약도 마찬가지고 건강식품도 마찬가지고 맨발 걷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걷다가 신발 안으로 작은 돌멩이나 모래 같은 게 들어와도 찝찝해서 걷기 불편한데 하물며 맨발은 오죽하랴! 걷기 운동효과를 누리려면 숨이 찰 정도로 걸어야 하는데 맨발로 걷는 것을 보면 조심스럽게 살살 걷는다. 땅에서 올라오는 氣가 효과적인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인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숲 속의 사각정자
참나무 숲
구조표시목(창곡중학교 맞은편)
구역안내판(창곡동 유래)
수정로 → 산성로 (342번 지방도) 진입
지금까지는 산속을 걷다가 여기서부터 산성로와 나란히 붙었다가 떨어졌다 하며 간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걷는 사람이 부러웠는데 걸어가니 차를 타고 가는 사람이 부럽다. 사람이 간사하다는 말이 맞다.
사거리 이정표 (←대원사 0,3km, ↑ 남한산성 2,7km, ↓ 산성역 1,0km, 닭죽촌 0,4km →)
구조표시목(옥천약수터)
남한산성 바위 (화강암)
등산로 훼손 구간이다. 루트를 지정해 주면 된다. 데크나 흔한 야자메트를 깔고 철쭉 같은 나무를 촘촘히 심자.
그루터기에 카메라 올려놓고 '요산의 하루' 셀프 촬영
성남누비길 리본
조망 쉼터
전망은 꽝꽝꽝!!!
(09:30) 웃논골(영춘산 입구) 제법 너른 공터이다. 산성역에서 남문까지 중간정도 지점이니깐 반쯤 지나왔다. 쉬어 갈 만한 타임이다. 다양한 앉을 장소와 이정표, 안내판이 즐비하다.
구조표시목(영춘산 입구)
데크 계단로
不忘碑(불망비)
조선 후기 남한산성 수어청 장관 수어사 서명웅(徐命應), 관활 장관 부윤 홍익필(洪益弼), 이명중(李明中) 세 사람이 백성을 사랑한 공적을 잊지 말자는 뜻을 새긴 비, 바탕 돌 하나에 3 基의 비문을 새긴 碑의 형태.
불망비 쉼터
산성로와 등산로가 나란히 간다.
산성로 횡단 지점 모습
산설로 횡단보도 푸드트럭
산성공원 백련사(0,3km) 갈림길
백련사 답사를 두고 많은 생각을 했다. 먼저 아래를 내려다보니 가마득한 내리막 길이다. 골짜기에 절이 많다. 칠보선원, 덕운사, 약사사. 이를 다 어쩔 셈인가? 다음 기회에 제대로 된 답사를 하기로 하고 통과한다.
이정표(←남문 0,5km, 산성역 3,2km →)
남한산성로 우측 하단 데크로드 진행
산성터널
산성로
1975년 11월 준공 기념비 (경기도 지사 조병규)
성남누비길 유래
성남의 산은 서울(인릉산), 과천(청계산), 의왕(국사봉), 용인(바라산), 광주(영장산)의 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성남누비길은 그냥 둘레길이 아니고 산악코스인 등산로이며 성남시계를 일주한다. 짤막하게 도심을 잇는 구간도 있지만 이마저도 강과 하천을 따라간다. 한마디로 잘 가꾸어진 등산로이다.
보호수 느티나무이다. 수령 450년, 수고 14m, 가슴둘레 4,40m 남문 일원에 비슷한 나무가 몇 그루 더 있다.
남문 일원
남문(至和門)
성남누비길 제1구간 남한산성길 종점이다. 남문은 남한산성의 정문이며 검단지맥이 지나가고 성남누비길이 지나간다. 명성이 많이 높아졌다. 대간, 정맥, 기맥, 지맥, 둘레길 등 모든 길은 시작과 끝이 있는데 우연찮게 성남누비길을 올라타게 되어 두서없이 완주를 하게 되었다. 서울의 산에 올라 바라본 경계 市, 郡의 산들 이들 무척 궁금했다. 산줄기는 굽이굽이 흐르며 물결처럼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그 끝이 어딘지 나의 두 발로 걸어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무작정 산을 탄다기보다 길을 만들고 스토리를 엮어 나가면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겠지...
2024년 08월 25일
'315 조선일보 선정 산 > 성남누비길, 하남 남한산성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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