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성남누비길, 하남 남한산성의 산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릉산길 옛골~인릉산~범바위~신촌동~세곡천~탄천~복정동행정타운 종주

안태수 2024. 11. 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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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세곡천과 성남의 탄천에는 표식이 없어라

 

옛골은 신분당선 전철이 그냥 통과한다. 청계산역과 2,5km 떨어져 있고 원터골과 비교해 봐도 유명세가 결코 뒤지지 않는데 언제인가 역이 생길 것을 옛골 주민들과 함께 염원해 본다. 상도동에서 7호선을 타고 과거 내가 살던 논현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고 다섯 번째 청계산역에서 내린다. 3번 출구를 나와 옛골 종점으로 가는 초록색 버스를 탄다. 집을 나선 지 1시간만에 도착했다. 익숙한 길이고 정겨운 산들이다. 성남누비길도 남한산성 탐방길과 엮여 어느덧 7구간 중 2구간만 남았다.         

 

(07:50) 청계산 옛골 안내도

청계산 종주하면 통상 원터에서 시작하여 옥녀봉~매봉~이수봉~옛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말하는데 약 10km 거리에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남누비길 청계산 구간은 하오현고개~국사봉~이수봉~매봉~헬기장~옛골까지 8,5km이고 의왕대간 청계산 구간은 포일동 숲속의 마을~과천응봉~이수봉~국사봉~하오현고개까지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겹치는 산지 명이 많아 혼선을 막기 위해 나열해 보았다.      

 

경부고속도로 상적교 다리 밑 옛골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이른 옛골 잠에서 덜 깬 표정들이 아침 햇살에 스르르 눈을 감는다. 지난주 청계산 옛골로 내려오던 길. 옛골을 통과하며 막국수 먹었던 집, 일일이 확인하며 한 바퀴 돌아 나왔다. 인릉산은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 청계산은 남쪽으로 뻗었다.   

 

다리 밑을 지나면 새롭게 단장한 마을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방금 전 옛골 못지않게 식당과 카페가 많다. 성남누비길 표시가 곳곳에 붙어있다. 

 

옛골 새동네라는 표석이 있는 곳에서 산 발치로 진행한다. 

 

배롱나무는 낙엽 활엽 소교목 식물이다, 100일 동안 꽃을 피우는 百日樹, 중국이 원산지이다. 나무껍질이 얇고 매끄러워 원숭이도 미끄럼나무라고도 한다. 정원수로 古刹 마당에서만 봐오다가 잡목과 썩여 있으니 그 배롱나무가 맞나 해서 물어봤다.  

 

임도

 

인능산 이정표

 

성남누비길 코스 안내도에서 인릉산 전망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능산길 (9,5km) 게이트

인능산길은 옛골~인능산~범바위~신촌동(성남시와 강남구 시계등산로 입구)~세곡천~탄천~대왕교~복정동행정타운까지이다. 

 

통신사 기지국

 

단정한 등산로

청계산을 흙산이라고 하는데 인능산은 이보다 더한 점토와 모래가 썩인 산이다. 초입 등산로가 잡목 사이로 뱀이 기어가듯 한가롭다. 다들 청계산으로 등산가고  주말도 한가하다. 등산 좋아하는 노인들이 건강도 지키고 시간도 보내는 적당한 산이다.     

 

괴목 (나무이름?)

 

성남누비길 각종 표식 집결

이정표, 방향표시목, 코스 안내판, 원형부착물 과유불급이다. 너무 친절하면 혼동이 온다. 심플한 게 명확하다. 

 

군사보호구역 경계 휀스

 

휀스 따라가기

 

군사보호구역 경계 철조망 

 

(09:20) 인릉산(326,5m) 도착

서초구와 성남시 경계산으로 동,서로 뻗었다. 북쪽으로 대모산이 있고 대모산 자락에 조선 3대 입금 태종의 헌릉과 23대 순조의 인릉이 있다. 인릉산의 유래가 아닌가 싶다.   

 

인릉산 정상석과 기념촬영

 

인릉산 정상 이정표에서 범바위 방향으로 진행한다.

 

깔딱계단(통나무)

 

인릉산 암석 화강편마암 (호상편마암)

 

참나무 숲 등산로

 

(09:50) 인릉산 범바위 쉼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식탁의자, 벤치, 의자가 갖추어져 있다. 대모산 쪽은 절벽이다. 한쪽에 길게 누은 바위가 있는데 이를 두고 범바위라 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대모산 쪽에서 바라보면 절벽의 모양이 범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범바위

 

범바위 전망대

 

서울 강남구 일원 전망 

 

성남누비길 리본 확인

 

체력단련장

 

산책 나온 포메라니안

 

서초구 시경계

 

칠엽수

 

헷갈리게 붙인 성남누비길 이정표, 신촌동으로 가라는 건 지 오야동으로 가라는 건 지 신촌동이 맞다.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신촌동↔오야동↔심곡동) 자연 취락 마을로 3개 洞은 성남 서울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여있다. 

 

너무 친절한 이정표는 일탈의 화근이 된다. 신촌동 버스정류장으로 진행한다.

 

간단한 리본 하나만으로도 길 찾기에 충분하다.

 

신촌동 명품 소나무 군락지 통과한다. 이보다 더 확실힌 이정표가 어디에 있을까?  오야동, 심곡동 인릉산 자락에 고풍스러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잘 자랐고 잘 가꾸어 명품이 되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등산로

 

소나무 그늘 아래로 바람이 사정없이 지나간다. 쉬어가고 싶지만 갈 길이 멀다. 그 아래로 잠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능산길 게이트를 빠져나간다. 이런 게이트는 시내 구간에는 설치할 수 없고 산이 시작하는 기점과 끝나는 기점에 세운다. 시작과 끝이 아니다.  

 

인릉산 소개글

 

(11:10) 대왕판교로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성남누비길 인능산길 입구

햇빛은 사정없고 구름은 높이 떴고 바람은 미풍이다. 오늘 최저기온이 27도, 최고기온이 34도이다. 산에서 빠져나오니 숨이 턱턱 막힌다. 신촌동 버스정류장 정자에 잠시 자리를 깔고 찬 음료도 마시고 과일로 체력 보충도 한다. 동네 어른들과 길 따먹기도 하며 성남 지리를 익힌다.     

 

신촌동 대왕판교로 횡단하여

 

대왕판교로 내곡동 사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세곡천 대왕판교로 세곡3교이다

 

다리 위에서 세곡천과 남한산성을 전망한다. 오늘 목표지점은 8호선 산성역이다. 산능선 어디 잘룩한 부분이 산성역이겠지... 

 

세곡 3교 건너자마자 강변은 강남구이고 건너기 전 강변은 성남시이다. 성남누비길은 성남의 길이다. 성남누비길을 가리키는 각종 싸인물은 우측 강변에 붙어있어야 한다. 우측은 성남비행장 북쪽 담장이 처져있다. 성남시는 강남구의 양해를 얻어 꼭 필요한 장소에 싸인물을 설치해야 한다. 길은 확실한데 푯대가리가 없어 진행이 더디다. 드디어 리본 발견...

 

세곡천변 무성한 수풀

 

세곡천 생태수로

 

세곡천 탄천대교 횡단

 

탄천과 세곡천 합수부

 

강남 탄천 파크골프장에서 탄천 횡단하는 소규모 다리 난간에 성남누비길 리본 발견한다. 제주올레길 일주하면서 저놈의 리본과 얼마나 씨름을 하였는지 담벼락 전봇대에 걸려 있는 리본을 멀리서 봤을 대 얼마나 반가워했느지 리본과의 추억이다.  

 

대왕교 건너

 

동부간선도로(청담-정자), 수도권 제2순화고속도로, 교량 밑을 지나 성남대로 완충녹지대로 나섰다. 나는 GPS를 잘 보지 않는다. 사전에 지도를 보며 길을 숙지하고 왔기 때문에 싸인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한낮에 스마트폰을 읽으려면 빛도 반사되고 눈도 침침해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게을리 했더니 이 지점에서 복정역 왕복 2km 알바를 범하고 말았다.       

 

(12:20) 복정동행정복지센터

성남누비길 제7구간 인릉산길 종점이다. 오후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아  8구간 산성역을 목적지로 하고 왔다. 어디 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지치면 냉면이 제격이다. 얼음육수를 부탁하여 열기를 식히고 복정동 동네구경을 하였다. 옛날 서울사람들이 서울은 지방과 다르다고 의시 됐는데 이젠 구분이 없어졌다. 공원, 먹자거리, 카페거리, 문화거리, 빌라촌, 아파트구역 구획대로 잘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도 활기찼다.   

 

 

 

 

 

 

2024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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