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과천 서울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 산책

안태수 2024. 10.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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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르랴! 숲은 세월이 흘러야 우거져 

 

2007년 만 60의 나이에 사업을 접고 백수로 전향되면서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등산을 시작한 山이 청계산과 관악산이다. 호를 스스로  '청계산인'으로 지어 부를 정도로 청계산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산을 오르면서 청계산과 관악산은 다른 산을 오르기 위한 체력단련 장소로 원정 산행이 없을 경우 격주로 번갈아 다녔다. 20년 동안 계속한 셈이다. 그래서 청계산, 관악산은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눈감고도 오를 지경이 되었다. 청계산 옥녀봉과 매봉 사이 서울대공원이 숨겨놓은 보물 같은 장소가 산림휴양지 '치유의 숲'이란 이름으로 2024년 제한적이나마 개방을 했다. 첫 공식적인 답사에 집사람과 같이했다.    

         

대공원역 2번 출구

과천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대공원 광장로가 코끼리열차 탑승장까지 쭉 뻗어있고 좌우엔 풀꽃 화단으로 장식했다.   

 

백합과 나리속 흰나리 원예종 틈나리, 상사화, 수선화 비슷함, 나리는 순 우리말, 일본은 유리, 百合은 중국의 백년화합의 준말 

 

 왕원추리는 백합과 원추리속 식물로 원예용으로 많이 가꾸고 있다. 국내 자생종과 원예종이 혼재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이 쉽지 않다.

 

대공원 노점상

코끼리열차 탑승장앞은 작년에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초록 빛깔이 더해지니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잔디광장을 끼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소원소나무(右, 명예)

서울대공원관리사무소 입구에 붉은소나무(적송)가 허리가 굽고 상체(줄기)를 돌로 지탱한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다른 장소에서 옮겨 심은 같은데 출처는 모르겠고 소원소나무란 이름만 붙어있다. 부귀영화를 가져다 준다는 소나무라고 한다. 관리사무소의 특별관리를 받아 괴목으로 자라고 있다.    

 

소원소나무(左, 富)

 

서울랜드

청계산 연봉 옥녀봉, 매봉, 망경대, 석기봉 전망 

 

청계산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산림치유 센터

청계산 하산길에 언제나 이 앞을 지나다녀 산림치유센터의 건립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올해 드디어 건물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때 첫 탐방자가 되기 위해 방문했다. 우리 같은 아날로그시대 사람들한테는 기회가 주어지질 않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터넷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문화체험→산림여가→지역(과천시)→산림치유(하늘빛 마중숲) 순서로 접속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중 적합한 프래그램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어려웠다. 산림치유센터는  실내는 명상, 요가, 스트레칭, 다도, 담소, 등 건강측정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공간이고, 실외는 일광욕, 풍욕, 족욕, 숲 걷기, 편백풀 등 치유공간이다.           

 

 

치유숲 마중길

산림치유센터 뒤 청계산 자락길을 따라 치유숲 방문자센터까지 1,2km를 말한다.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보이질 않아 센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방문자센터까지 직접 이동하라고 한다. 나는 이곳 지리에 익숙하니깐 쉽게 찾아갈 수 있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당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숲 마중길 리본

 

서울랜드 후문 주차장

 

대공원 내 유일한 식당 '쌈이맛'

 

현대미술관길 횡단

 

서울대공원 치유의 숲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서

 

청계산 옥녀봉 등산로가 나타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탐방로는 거의 야자매트를 깔았다.  

 

치유숲 팻말이 서 있는 곳에서 200m → 진행하면

 

서울대공원 치유숲 정문

 

막계청담 (과천시 막계동 연못)

 

서울대공원 치유숲 종합안내판

이곳은 내가 잘 안다. 청계산 종주 코스를 돌다가 폭포가 궁금하면 옥녀봉애서 서울대공원 철조망 개구멍을 뚫고 계곡으로 내려가면 하부애서 폭포와 만난다. 이 일대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철조망도 치고 플래카드도 걸고 등산객들의 무단출입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지만 말뿐이다. 폭포까지 내려가면 되돌릴 수 없어 공원으로 하산한다. 공원을 아지트로 삼은 노년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면 동문주차장까지 치유의 숲 길과 일치한다.           

 

방문자 센터 

정문을 들어서면 연못이 있는 넓은 광장과 마주하게 되는데 '숲 속의 광장'으로 방문자센터가 있으며 숲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진행한다. 거의 정시에 도착했다. 시간을 맞추느라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더니 먼저 온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1회 탐방자 정원은 15명인데 노년 두 분과 우리 부부 넷만 참가하게 되었다. 숲 해설자의 안내로 방문록에 서명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깔판과 숲주머니를 제공받아 해설자를 따라 이동한다. 폭포까지 약 1km, 왕복 코스이다.         

 

숲 해설사

 

바위틈에 낀 200년 수령 느티나무와 청계산 암석(호상편마암) 설명

 

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과 모감주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식물로 6~7월에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이 귀한 계절 녹음을 황금빛으로 물드리는 나무이다. 

 

명품 소나무

 

활동숲 스트레칭

 

황동숲 잣나무 피톤치드 체험

 

하늘숲 명상 

 

하늘숲 어린 잣나무와 전나무 숲

 

나무이완숲 싸리 담장

 

싸리문 열고 들어서면

 

나무이완숲 산림욕

 

전나무群

 

해먹

 

해먹 체험

 

숲길 걷기

 

햇빛이완숲 참나무 햇살맞기

 

폭포 일원 물이완숲

 

폭포 출입문

 

갱맹이폭포

水從瀑布, 과천 동쪽에 있다 하여 東폭포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폭이 8m 높이가 10m가량 수심은 무릎 높이 정도 그 옛날에는 옥녀탕, 선녀탕이라 불렀지만,

 

폭포 전경

철조망이 뚫리고 대중탕 신세로 전락했다. 먼저 와 있던 사람이 휴일에는 바글바글하다며 신발 벗고 입수를 권한다. 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山의 물은 마시는 물로 손 씻고 얼굴 닦고 손수건에 물 적시는 정도로 만족한다.

 

갱맹이폭포 (2024,09,22 촬영)

 

갱맹이폭포 상류 막계골 (2024,09,22 촬영) 

 

요산댁 폭포 물소리 듣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 공간이므로 등산객의 출입을 제한합니다 (서울대공원)

폭포가 마지막 지점이다. 돌아가는 길엔 해설사는 종종걸음으로 앞장섰다. 요산은  이곳 지리에 능숙하기 때문에 멀찌감치 뒤처져서 따라간다. 서울대공원이 개장되고 30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장소를 2015년부터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기 시작하며 일반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청계산 전문 등산객들에겐 이비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다. 방문자센터로 돌아와 허브차 시음을 가지며 체험소감을 나누었다. 치유의 공간이 성공하려면 관리를 엄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024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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