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군산군도 구불길 반나절 차로 드라이브
我 부인을 모시고 떠나는 올해 봄꽃 기행은 서해안 군산 고군산군도를 시발로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 해남 우수영, 진도 운길산방, 강진 무위사, 고흥 팔영산, 하동 쌍계사, 구례 화엄사를 답사할 계획이다. 차를 가지고 이동함으로 각 지방마다 위에 열거하지 않는 명소도 가능한 찾아볼 작정이다. 잠자리로는 고군산군도 선유리조트, 진도 솔비치, 고흥 썬밸리 리조트를 예약했다.
(11:00) 신시도 마을 도착
서울서 오전 7시 출발 고군산군도는 두 번째 방문이다. 먼저번에는 2022년 4월에 제주도 오름팀과 군산 구불길을 걸으며 고군산군도에 있는 구불 7길 신시도길과 구불 8길 고군산길 A, B코스 트래킹을 마쳤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히 살아 있다. 이번에는 이틀 간의 걷기 코스를 차로 반나절에 돌아볼 예정이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길 271)
2년 전 이맘때 길을 다 막아놓고 공사한다고 난리 드니 이제 말끔한 국립자연휴양림으로 탄생했다. 주차게이트를 통과 안에까지 들어가 주차하고 원형전망대로 올라갔다. 고군산도의 주요 섬과 섬마다 솟은 최고봉을 확인하고 감회에 젖는다. 원형전망대의 전망이 각 섬들이 위치한 곳에서 그 최고봉의 전망을 넘을 수가 있겠는가?
휴양림 원형전망대에서 고군산군도를 전망한다. 신시도 대각산, 월영봉 모습이다. 신시도는 새만금 도로와 직접 연결되며 고군산구도에서 최고 큰 섬이다. 쩍쩍 갈라진 편마암 암석지대가 날카롭게 능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가 군락을 이룬다, 새만금 도로에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까지 다리로 이어져 섬인지 뭍인지 산봉우리에 올라와 섬 전체를 봐야 구분이 된다.
고군산군도 全島 파노라마 사진
고군산대교
원형전망대에서 눈팅으로 사방을 구경하고 세계 최장 1 주탑 현수교인 고군산대교를 건너며 점심시간이 가까워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인 선유도에서 점심하기로 하고 왼쪽 무녀도를 지나쳤다.
선유1구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
선유리조트(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207-2) 체크인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섬이며 행정단위와 편의시설도 집중되어 있어 섬 여행의 출발지다. 그런데도 숙소와 식당 고르기가 만만찮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후기도 믿을 수가 없다. 들이대는 수밖에, 숙소는 전에 묵었던 집으로 예약했고 점심 때는 남도밥상 박태구이로 저녁은 토박이 맛집 꽃게탕으로 먹었다. 전라도 식당은 웬만하면 기본은 하는데 선유도 음식은 누구한테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 출발
선유3구 신기리 마을
오룡묘
다섯 용을 모신 신당이다. 서해안 최대의 신당 중 하나라고 한다. 고려 1123년(인종 1)에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나온다고 한다. 그 옛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일반 당집과는 달리 오룡묘는 대륙을 오고 가는 뱃길과 조선의 공물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의 피항지로 험난한 바다로 나가는 배들의 피난처로 유명했다고 한다.
신기리 미을
선유2구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찻길을 최대한 외곽도로를 따라간다. 선유3구 선창으로 빠지는길을 버리고 계속해서 아스팔트가 끝나는지점까지 갔다.
바다에 코을 박고 있는 코끼리바위와 옥돌해변 그리고 말도가 바로 보인다.
코기리바위
다시 돌아 나와 군산 구불길로 선유3구 선창으로 왔다. 주차장, 마을회관, 수협공판장, 유람선 선착장, 선유도 홍보관, 기도등대 등 큼직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다.
벚꽃
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남악산과 대봉전망대 등산로가 나타나고 찻길은 계속해서 남악산 자락을 따라 남악리 몽돌해변까지 이어진다.
남악리 몽돌해수욕장
장자어화(壯子漁火)
선유8경인 장자 앞바다는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가 바로 보이는 조기 잡이 황금어장이라고 한다. 남악산에서 내려다보면 밤에 수백 척의 어선들이 불을 밝히고 조기를 잡는 장면은 물결에 일렁이는 불빛과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남악리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캠핑장을 마지막으로 선유3구를 한 바퀴 돌아 나왔다.
다시 선유2구 관광탐방안내소에서 장자도와 대장도로 들어간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다리
장자교
장자도 호떡거리
한 집 건너 호떡집이다. 이제 길거히 음식이다. 중국 화교가 원조라고 한다. 호떡에 무슨 별맛이 있겠나? 밀가루 구운내와 흑설탕 녹은 물이 다지! 요즘 진화를 거듭하여 각종 레시피를 첨가한다. 호기심에 종이컵에 사들고 나왔다. 찐한 단맛에 취한다.
장자도에서 대장도 전망
대장교
장자도에서 대장도(大長島) 오가는 다리이다. 명색이 해협인데 길이 30 m, 폭 4 m 작은 다리를 차로 건너면 사진에 보이는 곳 보다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 대장봉 암봉과 펜션단지가 한 폭의 그림이다.
장자도에서 선유3구 남악산 전망
망주봉 전망
선유1구 선유대교를 지나 무녀도에 들어간다.
무녀도 무녀항
무녀봉과 염전터
고군산은 칠산바다의 남단부터 북단 끄트머리에 위치, 칠산 앞바다에서 잡힌 조기 멸치 등을 절이는데 필요한 소금을 무녀도에서 생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군산은 서해 황금어장의 중심지라고 한다.
(16:30) 고군산군도 군산구불길을 차로 한 바퀴 돌아보는데 약 5 시간 걸렸다. 전에 트래킹 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진행했다. 이젠 차를 두고 선유도 해수욕장 폭 50m, 길이 1,2km, 선유8경 명사십리(明沙十里) 백사장을 거닌다.
꽃게 조형물
젊은 가족
말도 명도 방축도 횡경도 전망
션유스카이SUN라인, 선유봉, 장자교, 장자도 전망
장자도, 관리도, 대장도 전망
선유8경 평사낙안(平沙落雁)
선유3구 남악산 대봉 전망
선유3구 중심 마을 전망
선유해수욕장
견공 사모예드 물놀이 중
망주폭포(望主瀑布) 비 오는 날 바위 고랑을 타고 흘러 내리는 빗물
明沙十里
平沙落雁 신시도 대각산, 월영산, 고군산대교 전망
신시도↔고군산대교↔무녀도 전망
무녀도 전망
선유8경 선유낙조(仙遊落照)
대장도 일몰
(06:30) 신시도 일출
선유리조트에서 일박하고 아침 일찍 부안 변산반도로 출발한다. 우리 부부는 같이 아침을 안 먹으니 여행 중에는 가볍게 움직일 수 있어 좋다.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신시도 대각산과 월명봉에 걸쳐있는 일출은 그런대로 즐길 수 있었다.
2024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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