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頭陀)는 번뇌와 세속에 대한 탐욕을 버리는 수행이다.
三和寺는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자락에 있는 절이다. 삼화사 사적에 의하면 신라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 흑련대로 창건, 829년(흥덕왕 4)에 교종에서 선종사찰로, 864년(경문왕 4)에 범일국사가 삼공사로 각각 창건하였다는 설회가 전해 내려 온다. 삼화사란 현판은 고려 태조 왕건이가 개명을 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불타고 산불로 소실되고 일제 때 왜병에 의해 또 불타고 중건과 소실을 반복하다가 1977년 중건을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頭陀山三和寺 일주문
일주문은 기둥이 일직선상에 나란히 놓여 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고 하며 기둥은 두 개를 세우는데 네 개까지 세우고 지붕을 올린 곳도 있다. 문 위에 산사의 이름을 나타내는 편액이 걸려있고 부처님이 계시는 수미산 입구에 놓여 속계와 선계를 나누고 선계를 들어설 때는 분별을 버리고 마음을 내려놓고 일심으로 부처님 세계로 들어간다.
두타산 삼화사 느티나무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이다. 10년 전에 도 400 년이었는데 지금도 똑같다. 느티나무는 나이도 안 먹는 모양이지! 그러나 저러나 나이가 드니 괴목이 되었다. 시골에 가면 마을 어귀에 정자나무로 많이 서 있다. 오래 사는 나무라서 마을의 많은 역사를 간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목 중에서 가장 숫자가 많다고 한다. 보호수로 지정된 것만 하더라도 7,000여 그루가 넘는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 느티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식물이다.
天王門
사천왕은 부처님이 계시는 수미산 중턱 사천왕천에 사는 네 분의 천신으로 지국천왕(持國天王 東 劍 청색), 증장천왕(增長天王 南 용,여의주 적색)광목천앙(廣目天王 西 삼지창,보탑 백색), 다문천왕(多聞天王 北 비파 흑색)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복하여 불법을 저지르는 삿된 무리들을 다스리는 호법신장으로 거듭났다.
적광전 전경
寂光殿
삼화사의 본전인 중심법당으로 1997년 최종 중수하였고 보물 제1292호 철조노사노좌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있다. 노사나불은 과거불도 미래불도 아닌 현세불인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비로자나불), 보신(노사나불), 화신(석가모니불) 삼심불 중 마음과 정신을 상징하는 보신불을 노사나부처님이라고 한다.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보물 제1277호) *9세기 후반 작품
적광전 철조노사나좌불(보물 제1292호)*9~10세기 작품
極樂殿
아미타여래를 본존불로 모신 전각이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은 한량없이 맑고 깨끗한 세계에 일체의 근심과 고통이 없이 기쁨과 즐거움만 있다고 하여 극락이라 하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불로 모신다. 대세지 보살 대신 지장보상을 모신 경우도 있다.
(左)관세음보살 (中)아미타여래불 (右)대세지보살
藥師殿
동방유리광정토의 교주이신 약사여래부처님은 손에 약그릇과 약함을 들고 있으며 중생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고 재앙으로부터 구제해 준다.
(左)일광보살 (中)약사여래불 (右)월광보살 좌, (後)천불상
毘盧殿 (비로자나불)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의 교주로 법신불이다. 비로자나는 빛 또는 태양으로 온 세상을 광명으로 밝힌다는 뜻이며 법신이란 번뇌와 허망한 분별이 사라진 진여의 세계에 이르는 진리 그 자체를 말한다.
三聖閣
칠성, 독성, 산신 세 분을 모신 전각이다. 칠성은 북두칠성을 일컫는 말이다. 자손에게 만덕, 재난, 업보, 구원, 장애, 원복, 수명을 연장해 주는 무명장수를 기원할 때 칠성각을 찾는다. 이 땅의 토착신인 산신은 우리나라는 산이 많기 때문에 옛부터 국가적으로 재난을 피하기 위해 산신제를 지냈다. 산신도 불교와 결합하여 사찰의 수호신이 되었고 독성은 하얀 수염과 긴 눈썹을 한 부처님의 제자 나반존자로 말세에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산중에 홀로 수도 중이다.
梵鐘閣
범종각에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四物이 갖추어져 있는데 범종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사물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법구입니다. 梵鐘은 천상과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고 法鼓는 네발 달린 짐승을 포함한 육지 중생을 구제하고 雲板은 날아다니거나 허공을 떠도는 중생을 구제하고 木魚는 수중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적광전에서 내려다본 삼화사 전모
검댕이를 덮어쓴 소각보살
도화스님
12지상
일주문을 나서다
베틀바위 산성길 풀 코스 대신 베틀바위 왕복 코스로 만족하고 무릉계곡 용소폭포에 이르는 계곡 길 마다하고 삼화사 무릉반석만 둘러보고 나왔다. 두타산은 먼 곳에서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다. 산모롱이를 돌아서 안 보일 때까지 자꾸만 뒤돌아보았다. 산에 영혼을 맡긴 사람이 산에 오르지도 못하고 뒤돌아선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2023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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