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용문산 천사봉(폭산)
지 지난주 용문산 용문묜 신점리 쪽에서 천사봉(폭산) 등산로를 찾기 위해 관광안내소 직원, 매표관리 직원, 119 소방대원에게 질문을 했으나 모르쇠 일관이었다. 결국 용문사에서 사찰용품 판매하는 직원에게 해답을 들었다. 용문산 정상 아래 출입금지 구역이 한강기맥과 연결되며 문례재 천사봉과 연결된다고 했다. 결국 용문산 정상아래 한강기맥 우회로에 접근하여 손에 잡힐듯한 천사봉을 바라보며 비탈진 등산로에 눈이 수북이 쌓여 눈 녹은 뒷 날을 미루고 돌아섰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중원리계곡으로 싸리봉애서 한강기맥과 접속하여 천사봉으로 달렸다가 지 지난주 봐 두었던 용문산 정상 아래로 탈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08:10)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상현마을 중원계곡 제2주차장에 제일 먼저 주차한다.
등산로 입구 중원산(3,13km), 싸리봉(4,085km), 도일봉(4,28km) 이정표이다. 중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등산로는 현장 안내도와 이정표를 비롯하여 등산지도, 선등자의 산행기 등이 애매하게 기록되어 이해할 수 없는 상태로 출발한다. 일단 도일봉에 올라가 산세를 살펴보기로 한다.
산림보호 플래카드
등산로가 임도 수준이다. 차가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경운기는 너끈히 다닐 수 있는 폭이다. 어디까지 계속될까?
아치형 목교
(08:25) 계곡 초입 중원폭포이다. 노두가 발달한 암벽 밑 계곡으로 형성된 폭포와 암반 위 물웅덩이다. 규모는 작지만 옹골차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
폭포와 沼
폭포를 지나면 산비탈에 너덜이 깔렸고 계곡은 너덜겅에서 떨어져 나온 바위들로 가득하고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는 너설이 깔린 임도가 계속되어 오늘은 돌과의 전쟁이 예고된다.
(08:35) 계곡① 지점에서 왼쪽 산등성이로 중원산 등산로 갈림길이 나타났다. 쳐다보니 가파른 경사에 구르다가 멈춘 바위와 산악회 리본과 로프가 눈에 띈다. 어쩌면 저 코스로 중원산을 오를지 몰라 눈여겨봐 두었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계곡① 중원산 갈림길(0,23km)→중원산(2,43km) = 3,13km
치마폭포 표시목에서 폭포가 있을만한 곳을 다 뒤집어봐도 치마폭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철판교
(08:50) 계곡② 지점에서 우측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도일봉 등산로가 나타났다. 그리고 계곡으로도 도일봉 등산로는 계속된다. 능선과 계곡의 선택의 귀로에서 빤한 능선보다 다양한 계곡을 선택한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중원산 등산로 입구(0,23km)→계곡② 도일봉 갈림길(0,88km)→도일봉(2,7km) = 4,28km
생강나무
도일봉 능선과 싸리재 전망
(09:30) 계곡③ 지점은 상류로써 계곡의 형태가 형성되기 전 모습이다. 싸리재와 도일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여기서 싸리재(1,035km)와 도일봉(1,27km) 중 선택을 해야하는데 중원산으로 진행하려며는 도일봉이 먼저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중원산 등산로 입구(0,23km)→계곡② 도일봉 갈림길(0,88km)→계곡③ 삼거리(1,47km) = 3,05km
(09:30계곡③ 싸리재 도일봉 삼거리에서 '요산의 하루'
산비탈과 계곡 사이 등산로
도일봉 계곡이 시작되는 상류로써 계곡과 능선의 구분이 애매한 경사로에 너덜과 잡목과 낙엽이 깔린 산등성이를 위만 보고 거슬러 올라간다.
5부능선 구조표시목
급경사에 마루목 + 밧줄 안전루트 설치
(10:25) 도일봉 능선에 도착했다. 도일봉과 싸리봉 사이 삼거리이다. 천사봉(폭산)으로 진행하려며는 도일봉까지 0,21km 왕복하고 와서 싸리봉으로 진행해야 한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중원산 등산로 입구(0,23km)→계곡② 도일봉 갈림길(0,88km)→계곡③ 삼거리(1,47km) →도일봉능선 삼거리(1,02km) = 4,07km
도일봉은 용문산 일원에 속한다. 편암, 호상편마암으로 형성된 암산이다.
(10:40) 도일봉(864m)에 도착했다. 중원계곡에서 제일 깊숙 자리 잡은 가장 높은 산이다. 자연스럽게 사방이 확 뚫려 시야는 망망무제다. 東으로는 홍천의 나지막한 산들이 이어지고 北쪽으로는 봉미산을 기점으로 가평군의 높은 산과 접하고 西쪽으로는 용문산을 비롯하여 양평의 800m 넘는 고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西高東低 지형이다. 오늘의 목적지 천사봉(폭산)도 눈앞에 놓였다.
▶등산로 입구→중원폭포(0,47km)→중원산 등산로 입구(0,23km)→계곡② 도일봉 갈림길(0,88km)→계곡③ 삼거리(1,47km)→도일봉능선 삼거리(1,02km)→도일봉(0,25km) = 4,32km
도일봉 정상석과 기념촬영
도일봉에서 한강기맥의 산들 조망
도일봉에서 싸리봉, 단월봉 전망
다시 도일봉 능선 삼거리로 돌아왔다. 바로 왔던 길로 내려가면 왕복 등산이다. 지금부터는 탐험하듯 싸리봉~싸리재로 진행한다.
▶도일봉→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
싸리봉(811,8m) 이정표이다. 비솔고개(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1,95km) 한강기맥 구간이다.
▶도일봉→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 = 0,93km
싸리봉 구조표시목
싸리재 이정표에서 계곡③ 삼거리를 지나 중원리 등산로 입구(4,085km)로 하산하면은 일주 코스가 된다.
▶도일봉→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 = 1,57km
싸리재에서 단월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로에 펑퍼짐한 등산로가 펼쳐진다. 참나무가 대세며 낙엽이 수북이 깔려 등산로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자칫 방향이 틀어지면 어디가 어딘지 몰라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쉽다.
(12:00) 단월봉(775m)은 싸리재 다음 봉우리로 정상에 소나무가 우거졌다. 높이가 비슷한 봉우리가가 연달아 있어 트랭글 Gps 신호음이 울리는 지점에서 표식이 있는가 살펴보니 보이질 않아 그냥 통과하는데 마지막 봉우리 소나무 줄기에 팻말을 반대방향으로 묶어 놓아 그냥 지나칠 뻔했다. 참고로 트랭글 Gps에 올해 단월봉 첫 등정자로'요산의 하루'가 기록되었다.
(12:30 ~13;00) 중원산 분기점에서 점심
한강기맥 중원산 분기점이다. 중원계곡 주차장에서 올라와 중원산(2,4km)을 찍고 상봉(0,67km) 거처 중원산 분기점(1,47km)에서 싸리재, 도일봉으로 일주하려면은 숙지해야 할 지점이다. 또 여기서 폭산, 용문산으로 가는 한강기맥은 북쪽으로 꺽어진다.
▶도일봉→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 분기점(0,98km) = 2,55km
중원산 분기점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삐져나온 지나온 도일봉, 싸리봉, 단월봉을 뒤돌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한강기맥에 솟은 폭산과 용문산을 바라본다.
참나무 낙엽이 쌓인 오솔길, 진달래가 군락을 짓고 바위들이 삐죽삐죽 솟은 너설길, 소나무 그늘아래 우람한 바위들이 길을 딱 먹고 섰는 리지, 자칫 길을 잃을 열려가 있는 우회로, 사방이 분간이 안 되는 펑퍼짐한 개활지, 이정표 하나 없이 2시간가량 계속되는 길고 긴 다양한 형태의 능선을 한 눈 팔았다간 삼천포로 빠진다. 조심조심.
삼각점에서 나무에 집중적으로 매달린 산악회 리본을 길라잡이로 반기며
등산로 표지판이다. 중원산 분기점에서 폭산 삼거리 헬기장까지 약 3,76km, 2 시간 오는데 유일한 공식 표식이었다.
(14:55) 한강기맥 천사봉(폭산) 삼거리 헬기장이다. 통제구역 표지판 뒤로 철조망이 둘러쳐 있고 가운데로 등산로가 있다. 빤히 보이는 봉우리 약 5분 거리의 천사봉이다. 왕복한다.
폭산 표시목과 천사봉(1,004m)정상석
드디어 두 번의 시도로 천사봉(폭산) 정상에 섰다. 만약에 '월간 山' 315 산 지도에 없었더라면 올 이유가 없는 산이다. 대간, 정맥, 기맥, 지맥 巡으로 전국의 산줄기를 찾아다니는 전문 산악인들의 필수 코스이지 유산유슈하는 사람들이 찾을 산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군 작전지역으로 묶여있다가 최근에 느슨하게 해지되고 방치한 상태여서 등산로를 새롭게 정비하가 전에는 등산하는 사람들이 귀할 것이다.
▶도일봉(4,32km)→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93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분기점(0,98km)→천사봉(3,07km) = 9,94km
천사봉(1,004m) 정상석
천사봉 정상석과 기념촬영
천사봉(폭산)에서 용문산 전망
(15:10) 삼거리 헬기장으로 복귀하여 용문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지난주 용문산에서 폭산 루트를 관찰했었다. 나뭇잎이 돋기 전이라 등산로가 바닥까지 비칠 정도로 아련한 능선이 아름다운 여인의 허리결 같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렸는데 막상 현장을 지나쳐보니 온갖 악산의 지형을 다 숨기고 있었다.
문례재 쯤에 한강기맥 이정표이다. 여기가 신점리 조계골에서 올라와 용문봉 찍고 문례재와 접속하는 등산로인 것 같은데 도무지 등산로 같은 길이 안 보인다. 용문산을 거쳐 하산 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코스로 옛 지도에는 점선(3급등산로)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안타깝다.
마지막 이정표이다.
용문산 방향과
용문봉 방향이다. 산악회 리본이 유혹을 한다. 월간 산 315 지도첩에 보면 용문봉~신점리 등산로는 3급 등산로인 점선으로 표기되어 있다. 용문봉과 신점리 조계골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라 시도를 했다. 막다른 능선과 맞닥트리고 돌아서 가려니 급경사와 낙엽을 러셀 해야 하는 어려움이 도사려 위험을 느끼고 이정표 자리로 되돌아와 용문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를 선택했다. 일몰 전 아까운 시간 50여 분을 지체했다.
용문산 정상 밑 8~9 능선으로 난 한강기맥 우회로를 약 1km 정도의 암흑과 같은 코스를 휘감고 돌아 봉사 봉창 두드리는 식으로 빠져나왔다. ★용문산 장상 직전 이정표에 한갈기맥 150m ↓ 표기 참조
(17:00) 드디어 용문산 능선 등산로와 접속하여 안도의 숨을 쉰다. 지금부터는 하산 길은 아는 코스이니깐 조심해서 걷기만 하면 된다.
▶도일봉(4,32km)→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분기점(0,98km)→천사봉(3,07km)→용문산(2,96km) = 12,9km
하산을 하던 중 중년 남녀 2쌍과 조우 오늘 등산 중 유일하게 만난 사람이다. 비박할 등산차림이었다
리지와 안전 로프
바위에 부서지는 석양
암벽에 기댄 나무계단로
마루봉에 로프를 끼어 급경사 너덜지대를 안전하게 유도
용문산능선① 삼거리에서 계곡 끝 지점으로 하산
▶도일봉(4,32km)→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분기점(0,98km)→천사봉(3,07km)→용문산(2,96km)→용문산능선① 삼거리(0,9km) = 13,8km
너덜겅 깔닥고개 하강
(18:15) 계곡끝 지점 통과 쯤 일몰 시작 ★지난주 용문봉~폭산 등산로 없다는 플래카드 있던 곳
(18:25) 마당바위 통과 무렵 시계 50m 정도 1시간 정도 알바한다는 것을 꿈에도 예상하지 못하고 야간 산행장비 렌턴을 준비하지 않아 캄캄한 산길을 걷는다.
▶도일봉(4,32km)→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분기점(0,98km)→천사봉(3,07km)→용문산(2,96km)→용문산능선① 삼거리(0,9km)→마당바위(0,6km) = 14,4km
(19:40) 용문사에 어 나오는 불빛이다. 용문사를 지나 용문관광단지 버스 정류장까지 약 1km 걸어 나오니 주말인데도 관광객들은 다 돌아가고 상가는 철시 중이었다. 대중교통은 다 끊겨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곧 올 것 같이 콜 하여 기다리다가 회신이 없어 다시 콜 하니 못 오겠다고 한다. 요즘 택시기사들도 주말 늦게까지는 일하지 않는 풍조다. "더불 페이"하니 콜을 받는다. 중원리계곡 제2주차장까지 정상요금 12,000원에 24,000원을 지불하고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트랭글 gps는 휴식시간 포함 11시간 30분 동안 17,3km 걸은 걸로 나타났다.
▶도일봉(4,32km)→도일봉능선 삼거리(0,21km)→싸리봉(0,72km)→싸리재(0,64km)→단월봉→중원산분기점(0,98km)→천사봉(3,07km)→용문산(2,96km)→용문산능선① 삼거리(0,9km)→마당바위(0,6km)→용문사→용문관광단지(2,9km) = 17,3km
2023년 03월 19일
'315 조선일보 선정 산 > 양평 부용 형제 청계 도일 중원 폭산 봉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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