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대문 알프스

서대문 알프스 (홍지문~기차바위~인왕산~독립문)④

안태수 2018. 10. 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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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은 북한산 자락  아직도 헷갈리는 사람


북한산 둘레길 탕춘대성 암문을 나서면 좌측은 족두리봉 가는 길이고 직진은 북한산 둘레길 우측은 상명대학교

가는 길이다. 10여분 성벽을 따라가다가 훼손된 성벽 구간을 나 탐방로를 이탈했다. 몇 갈래 희미한 지역은

있었지만 확인하며 쫒아왔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상명대학교 담장에 막혀 도로로 내려서고 말았다. 지도에는

상명대학교 담장 뒤로 능선 따라 홍지문까지 성벽이 연결되어 있다. 오늘 잃어버린 구간은 따로 날을 잡아 다시

확인 답사를 해야겠다.        



(14:45) 홍지문 홍제천

당초에 탕춘대성은 서쪽으로 한양도성 인왕산, 향로봉, 비봉, 나한봉, 문수봉, 북한산성과 잇고 동쪽은 보현봉,

형제봉, 북악산, 한양도성과 연결하여 완벽한 城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현존하고 있는 구간만 완성하고

나머지는 실천되지 못했다.   


홍지문 이정표

탕춘대성 능선, 기차바위 능선, 인왕산 전망길, 길은 외길인데 명칭은 세 가지 처음 보는 사람은 혼선을 빗게 마

련이다. 데크를 따라가다가 성벽에 붙어서 나무계단(침목)을 올라간다. 


탕춘대성

도로에서 보이는 부분까지는 성벽 복원을 마쳤고


시야에서 떨어진 곳은 허물어진 그대로다. 성벽을 쌓은 돌을 보고 어느 임금 때 축조한 것인지도 알아 맞춘다.


발 아래 홍지문


구절초


자연성릉   

암벽의 낭떠러지 구간은 성벽을 쌓지 않아도 그 자체가 훌륭한 성벽 역할을 한다.   


홍은동 내부순환도로


구기동 평창동 북한산


부암동 성덕사 갈림길


군 벙커

사면을 가로지르는 데크 로드


다음 능선까지 데크 계단


능선에 올라서니 부암동 성덕사 갈림길과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으로 나뉜다.


너럭바위는 기차바위의 전조이다. 바위 덩어리가 지표로 완전히 들어나 암반을 이룬다. 


바위 표면이 발자국에 달아 반질반질하고 흙모래가 깔려있다. 


바위를 타 넘으니


부암동 성덕사 갈림길 이정표가 또 나오고


기차바위 돌뿌리는 화강암이다. 바당바위, 너럭바위, 암반 다양한 형태로 불러도 좋겠다.  


외부로 완전히 노출된 화강암 기차바위 릿지가 대형 슬랩을 짓고 있다.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한강 건너 관악산까지 같은 화강암 산괴라고 한다. 북한산의 나이는 약 1억 7000만 년, 은 곳 마그마

식으며 만들어진 화강암이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지표를 걷어내고 지각변동에 의해 융기했다. 지하 10km의 암석

이 1년에 1mm 솟아오르고 0.1mm씩 지표가 깎여 나가 현재의 모양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의 나이를 감안한다

이해가 가고 인간의 수명으로는 도저히 관찰할 수 없는 범주에 속한다.       


기차 지붕처럼 생겨 기차바위라고 命名하게 된 릿지


롯데월드타워 중심


남산 서울 도심 파노라마 사진


인왕산, 안산 화강암 덩어리다


한양도성과 탕춘대성이 만나는 지점 성곽 보수공사 중이다.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


인왕산 정상 오르는 데크 계단로


(15:55) 인왕산(仁王山 340m) 정상 도착

인왕산은 산체는 한마디로 바위 화강암 덩어리이다. 수억 년의 변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 것은 우리 같은

인간은 짐작도 가지 않는 세월이다. 산은 낮고 능선은 짧아도 나이는 굉장히 많은 산이바위산의 여러 지질 형

태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지리교육의 산 현장이다. 화강암의 생성과정부터 땅 위로 드러나 우리 눈으로 볼 수 있

과정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수봉 울산바위 같은 암체, 범바위 같은 핵석(토르), 바위에 간 금(절리),

선바위 같은 구멍(타포니), 물구덩이(나마), 도랑처럼 흘러내리는 흠 자국(그르부) 이런 것들을 찾아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기차바위


남산과 서울 도심


자연성릉과 성벽


인왕산 릿지와 범바위 그리고 성벽


무악재 하늘다리로 진행


(16:30) 인왕산 자락길과 접속 무학재 하늘다리로 진행


어린이 놀이터


길가 코스모스


인왕산 인왕사(仁王山 仁王寺) 일주문


(16:45) 통일로 무악재 하늘다리 전경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다시 안산으로 넘어와 출발점인 독립공원으로 간다. 




서대문 형무소 12옥사


서대문 형무소 중앙사는 1920년대 건물이라고 한다.


서대문 형무소 수감자 운동장 (격벽장隔壁場)

순국선열추념탑


서재필 박사 동상


(17:25) 독립문

서대문 형무소 관람을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하고 무료입장했다. 들어서자마자 맞은편 건물이 보안과 청사 건물

로 관이고 뒤로 옥사가 여러 동 배치되어 있다. 옥사 사이로 공작사(작업장),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좌측으

로 큰 운동장(격벽장)이 축구장만 하다. 안산 자락으로 사형장과 시구문이 나 있고 미루나무가 있다. 다 둘러

의미가 요 시설 한 곳씩만 둘러보고 나왔다. 민주화 성역처럼 여겨 불편했다.

공원 옆 영천시장이 유명하다. 마누라는 가끔 이곳까지 가서 장 봐 온다. 사람들은 많이 살고 대형 마트가 들어

설 자리는 없고 재래시장이 융성할 수없다. 온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해 배가 고프다. 순대국밥에 김칫

국물 부어 먹고, 후식으로 라스킨 베긴슨에아보카트 커피를 폼나게 마셨다. 






                                                       2018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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