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충효길 1코스(노들역~고구동산~중대후문~서달산~상도출입문) 고구동산길

한강을 바라보며 흑석동을 품에 안은 고구동산 길

상도동으로 이사온지 어언 10년이 지났다. 옛날에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기간이면 천

지가 개벽한다. 그때는 자연의 순리였고 지금은 인위적으로 바뀌고 있다. 상도동 일대는 낮은 구릉지 지형이다.

관악산의 기맥이 한강에서 끝을 맺는 순간 현충원과 두 대학을 품을 정도의 명당이 만들어졌다. 일제점령기 산

기슭에 적산집이 즐비했다고 한다. 그 흔적으로 아름드리 나무와 갖가지 꽃들이 사철 모습을 바꾸어 얼마나 즐

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았는지 지금은 주택이 허물어진 자리에는 다가구주택이 들어섰고 전쟁이 몰고온 난민촌에

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12:40) 동작충효길 탐방안내센터

동작충효길 1코스 고구동산길이 시작하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 출구 노들나루공원(배수지공원)에 있는 탐

방안내센터에서 지도와 탐방로 사전 설명을 들은 후 출발하려고 했는데 근무자가 없었다. 그리고 보니 몇 번 지

니 치면서 관심사항이라 눈여겨봤는데 근무자를 본 기억이 없다. 

  

노들역 상도터널 입구

노들역 2번 출구로 들어가서 4번 출구로 나오면 모퉁이에 노들치안센터가 있고 상도터널 위를 U턴하는 일방도

로를 따라 10 여 메터 진행하면 우측 나무계단 따라 고구동산을 오른다. 바깥에서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올

때 가끔 걷는 길이다. 조그마한 동산이 산처럼 우거져 푸른 숲과 신선한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나무계단

이정표

1코스 고구동산길은 노들나루공원(배수지공원)을 출발하여 노들역, 노량진 근린공원(고구동산), 중앙대 후문,

서달산 잣나무길, 생태다리, 서달산, 상도 출입문까지 3.2km이다. 중앙대 후문을 지나는 짧은 도로를 제외하고

는 아기자기한 동산이다. 

고구동산 탐방로

김영삼 대통령이 청와대 가기 전까지 운동하던 실내 배드민턴장이 담장 아래에 있고   

고구동산 전망대

여의도 방면 전망

남산 방면 전망

체육시설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체력단련기구, 조깅트랙 )

고구동산 정상

운동시설 (링)

벤취가 있는 쉼터

정자가 있는 쉼터

고구동산 탐방로

제비꽃

승용사 (대한불교 총화종)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세운 법당인데 한강 전망이 좋아 지나다니며 늘 부러워했다.

중앙대학교 후문

서달산 근린공원 입구

동작충효길 노선 안내도

잣나무 숲길

숲속 도서관

한 번은 사람 있나 하고 들여다보다 여직원 한테 들켜 믹스커피를 얻어 마신 적이 있다. 이 일대는 숲 속 유치원

으로 매일같이 부근 어린이집에서 자연학습을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직원이 상주한다.         

야생초 화원 야생화는 아직 꼼짝도 안 하고...

서달로 생태다리

서달산 자락길 피톤치드 숲

달마사 전경

수덕사 만공스님의 제자 유심스님이 1931년 창건한 도량이다. 대웅전을 비롯한 극락전, 삼성각, 요사체, 일주문

등을 갖추면서 사찰로 일신하게 되었다. 봉안당이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불사가 끝일 날이 없다. 한국 여자프로

골퍼 구옥희도 여기 안치되어 있다.

달마사 거북바위 진달래

서달산 정상

서달산(179m) 팔각정

동작대

거북바위

달마사는 거북바위 전설이 한몫한다. 서달산에는 거북이 형상을 한 검은 바위가 유난히 많은데 삐죽하게 생긴

것들을 유심히 보면 어떤 형태로든지 거북이 닮고 있다. 이들 거북이들은 일 년에 두 번 한강에 멱감으로 간다고

한다.  

(14:05) 현충원 상도출입문

저 문으로 들어가면 지장사란 절이 있고 현충원 내부 순환로와 연결된다. 현충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가장 좋

은 자리로 알려진 박정희 대통령 묘역과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후덕으로 김영삼 대통령 묘가 조성되었고 광주

5.18 묘역으로 가실 분이 비집고 들어온 김대중 대통령 묘를 만난다. 그리고 최초의 명당자리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대통령을 모실 자리는 없다.     

                                                      2018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