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제주올레

제주올레 21코스 종달리 백사장을 걷다

안태수 2017. 5.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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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종점으로 치달으며 정겨운 세화, 하도, 종달리 도착


오전에 제주올레 21코스 혼자 걷고 오후에는 제주도 분과 합류하여 우도 제주올레 1-1 코스를 걷기로 했다. 정규

코스에서 옆으로 빠지는 코스는 올레 완주 후 추가 걷기로 했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이 되었다. 아침에 잠잠

하던 바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강풍으로 변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류가 요동을 친다. 하늘은 맑고 태양은 뜨거

운데 바람아 어쩌란 말이냐? 제주에 三多 마지막 바람도 맞보란 뜻이다.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면 절대 금기 사항

은 천기를 건드리지 말라이다. 제주 체류 4일째 그동안 날씨 복이 터져 환상의 제주를 즐겼다.           


(07:15) '올레 21 민박' 출발


하도리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탑

제주 사람들 설문대할망을 닮았는지 통이 크다. 그동안 본 것 중 3.1운동기념탑, 4.3기념탑 등 기념 전시관에 무

엇으로 다 메꿀 건지 봐도 걱정이다.  


해녀박물관 제주올레 21코스 스탬프 찍는 곳. 박물관 관람은 생략하고


연대동산은 제주해녀 항일운동 기념공원 內에 있으며 봉화, 봉수대 기능을 담당 현재 煙臺는 없음.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공원 축구장

도쿄만으로 흘러드는 일본 제1의 강 아라카와 강 고수부지는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처럼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하

는 체육공원이 꾸며져 있다. 야구장이 강변에 죽 늘어선 것을 보고 부러워했는데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와 있다.   

동네 이름이 면수동이다. 지명이 도로명으로 바뀌면서 하도리 하면 동네 범위가 널어져 지역 설명이 애매해 진다.

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공원 앞 도로를 기준으로 세화리와 하도리로 나누어 진다. 하도리 쪽으로 공원을 벗어나면

별방진까지 전답 지역이다. 토지 소유룰 구분하는 밭담이 바둑판처럼 그어져 있다. 

    

조용한 시골 아침 풍경이다. 아침 해가 숲의 긴 그림자를 일으켜 세우고 집집마다 다른 농작물이 밭의 색깔을 달

리한다. 한라산 백록담은 흰 구름을 뒤집어쓰고 전위봉 오름은 위용을 과시한다.

    

하도올레는 밭담 길을 가로질러 해변 마을로 간다.


제주올레 나무화살표 발견


하도리 별방진

조선 시대 1510년(중종 5)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방호용 군사기지 환해장성의 일부 구간이다. 성벽 쌓기도

제각각이다. 별방진처럼 장엄하게 쌓은 것이 있는가 하면 갯담처럼 허술한 것도 있다.


성벽 길이 약 72㎞, 높이 약 2.1m, 폭 약 2m 최근에 복원.


옛날에 축조한 성벽


별방진 유채꽃


바당길 바다로 나가는 길이란 뜻이다.


석다원 휴게소 제주올레 21코스 중간 스탬프 찍는 곳.

석다원에서 해맞이해안로를 따라간다. '제주환상자전거길' 총 연장 234km 10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올레

코스와 중복되는 곳이 많아 착각도 일으키고 부딪치는 사고도 조심해야겠다.


언덕 베기 흉물스러운 건축물 오름을 막고 한라를 가리고 제주를 망친다.


해맞이해안로 하도 굴동교차로

석다원 휴게소에서 물 한 잔 얻어먹고 해안로를 따라 하도 굴동교차로까지 왔다. 


도로 통제구간 무시 통과

고병원성 AI발생 하도리 철새도래지 용항포 심각 단계에 처함.

 

'멜튼개'는 바닷가 암반 지역의 갯담 혹은 원담으로 조수 간만의 차로 고기를 잡는 형태인데 '멜'은 멸치, '튼' 뜨

다. '개'는 갯담 혹은 원담으로 합쳐서 '멜튼개'이다. 멸치가 주로 잡히며 채 같은 도구로 떠서 잡는다는 말이다.     


토끼섬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


해맞이해안로에서 하도리 해변 백사장으로 종달리까지 올레가 나 있다.


성산일출봉, 지미오름, 하도리 해수욕장 조망

 

하도리 해수욕장


하도리 해수욕장 제주올레 리본


하도리 해수욕장


지미오름


우도


하도 창흥동 교차로에서 하도리 철새도래지 용항포를 끼고 종달리로 들어간다.


오름 천국을 보다


종달리 지미오름


지미오름 산책로


지미봉 정상에서 우도


성산일출봉


종달항(우도 도항선착장)도 우도 가는 배가 있다.

전포망도前浦望島 종달포구에서 우도 바라보면 소가 누어 있는 형상처럼 보여 우도라 불렀다고 한다. 우도 8경이다.


지미오름 정상에서 樂山 바람에 날리다.


지미오름 하산로


지미오름 표지석


종달바당에서 보는 지미오름


(10:45) 제주올레 종착지 종달바당 제주올레 21코스 스탬프 찍는 곳.

11.61km 3시간 25분 걸렸다. 제주 두 선생님 11시 전후로 종달바당에 도착한다고 했다. 그동안 얼굴이 새까맣

탔다. 선크림 바른다는 것을 자꾸 까먹었다.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하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보았지만, 그늘

곳이 없다. 기념관 짓는 비용을 줄여서 나무나 좀 심 지...







                                                       2017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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