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곱게 물든 하회 나들이 길
청명한 가을 날씨!
참가한 사람 하나같이 날씨 칭찬을 한다. 낮 최고 기온이 19도로 야외 활동하기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
상 기온이다. 정시에 서초구민회관을 출발하여 죽전 정류장에서 분당팀을 태우고 하회마을 현지에서 문경
김교헌 부부와 합류하여 30명이 오늘 행사를 같이 한다.
하회는 사계절 기다려지는 곳이다.
한여름 불볕 같은 더위에 햇빛 피할 곳이 없어 서둘러 마을을 벗어나 강변 솔숲에서 졸음을 참았던 기억과
한겨울 낙동강 찬바람에 쫓겨 양지바른 골목길에서 추위를 피하던 기억, 오늘은 마을 입구부터 노랗게 물
든 은행나무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볼성스럽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들판에 노
란 행렬은 마음을 들뜨게 하게는 충분하다.
충주휴계소(천경준회장 협찬 버스)
하회장터에 있는「하회大家찜」에서 점심 (찜닭, 간고등어, 도토리묵, 안동식혜, 4인 기준 50,000원)
장터 상가들의 집, 간판, 메뉴까지 비슷하여 예약한 식당 찾는데 힘들었다.
음식이 푸짐했다. 넷이서 한 상 다 비우기에는 역부족이라 찜닭은 남아돌아 이곳저곳 적은 곳으로 옮겨 담
는다. 후식으로 선문농원에서 공수한 유기농 부사 사과를 1인당 반쪽씩 껍질체 시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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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김장수 홍의근
강변 벚꽃 가로수 둑길
봄에 벚꽃 개화시기에 맞혀 방문하고 싶다.
마을 입구 하회마을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해설사와 만나 약 2시간에 걸친 해설을 듣는다.
해설사의 꼼꼼한 해설에 진지한 표정, 해설을 곁들여 보면 더 많은 것이 기억된다.
안동에서 하회마을까지 오가는 노선버스의 종점. 여기서부터 답사 길이 시작한다,
박용식
안채 중문을 살짝 가리는 전통 담장
삼신당
삼신당산나무 (600년 수령 느티나무)
「선문농원」김교헌
유기농 사과에 이어「사과고추장」까지 출시, 좋은 상품이 되도록 당산나무 어른께 소원하는 듯...
흰 종이에 소원 하나를 적어 당산나무 주위에 메달면 당산나무 어른께서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
어주신다고 한다. 나도 한줄 적었다. '세준아 장가 좀 가라'
삼성화재 이복희 여사
은행나무 단풍 감상
양진당 마당
양진당 마당
양진당 대문밖으로 화산 문필봉
養進堂 (입암(立巖) 류중영 선생의 호를 따서 입암고택(立巖古宅)이라 부르기도 한다)
양진당(보물 제306호)
조선 명종 때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立巖 류중영과 맏아들 류운룡이 살던 종택으로 풍산 柳씨의 大종가다.
양진당이란 당호는 류운룡의 6대손 류영우의 雅號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기념식수한 주목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이 충효당
충효당(보물 제414호)
조선 중기에 세워진 건물로 西厓 柳成龍의 生家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현판「永慕閣」
서애 류성룡 선생의 유물을 보존,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탤런트 류시원 본가
만송정 솔숲(천년기념물 제473호)
하회마을 북서쪽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넓은 모래 퇴적층에 겸암 류운룡이가 조경수로 소나무 만 구루를
심어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여름에는 홍수를 막아주고 겨울에는 북서풍 세찬 바람을 막
아주는 구실을 한다.
토산품 판매점
부용대 포토 존에서 기념촬영
莩蓉臺(부용대)
하회마을 서북쪽 강변에 절벽처럼 솟아 있는 해발 100m 되는 산봉우리를 말한다.
부용대에 오르는 방법은 하회마을로 들어와서 만송정 솔밭 강가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거나 하회마을
들어 오기 전에 풍천면사무소 삼거리에서 부용대 도로 표시판을 쫓아 화천서원으로 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마을 선착장에서 부용대 아래 선착장을 오가는 나룻배 (뱃삯 왕복 3,000원)
배에서 내려 백사장을 조금 걸으면 부용대 동쪽 산자락에 보일 듯 숨어 있는 서애 류성룡이 거쳐하던 玉淵
精舍가 있고 부용대 오르는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으며 우측에 겸암 류운룡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
이 건립한 花川書院도 있다. 부용대 서쪽 자락에는 겸암 류운룡이 살던 집으로 謙菴精舍가 있는데 여름에
녹음이 울창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
부용대 박용식
부용대 기념촬영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감상
부용대 전용옥 유정선
부용대 윤진 부부
화천서원 주차장에서 부용대까지 약 250m 산길에 마사토 깔기 공사가 한창이다.
부용대에서 내려와 다시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모래사장을 지난다.
문훈 배상호
배상호는 신고 온 등산화 밑창이 반쯤 벌어져 비닐 끈을 주워 둥쳐 메고 다닌다. 가뜩이나 걸음이 불편한
데 신발까지 그 모양이니 걷는 일이 걱정이다. 부용대 오르는 것을 포기하니 문훈, 은종서 동무해 준다. 의
리의 사나이들
은종서 유정선
나룻배
강변 둑길 벚꽃 가로수
전용옥 배상호 전광환
屛山書院(병산서원)
하회마을에서 강 상류 쪽으로 십 리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이가 풍산 읍내에 있는
풍악 서당을 이곳 병산에 옮겨 지은 것이다. 철종 14년에 셋째아들 수암 류진이 배향하여 병산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승격됨
晩對褸(만대루)
입교당
만대루는 병산서원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만대루 정면 7칸 기둥 사이로 보는 병산과 낙동강 풍광은 7폭 병풍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復禮門(복례문)
버스에서 자주 오르내리게 하고 높은 데 올라가게 하고 많이 걸리면 비명이 쏟아져 나온다.
처음부터 참석을 꺼리는 사람도 있으며 답사 도중에 포기하고 '너거끼리 갔다 온나' 하는 사람도 있다.
기력은 자꾸만 떨어지고 주변만 맴돌다 보면 세상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어진다. 먼 길 갈 때 어떻게 갈려
고 그러는지, 일주일에 두 번, 한 번에 두 시간 이상 부지런히 걸읍시다.
2013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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