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스크랩] 서울걷기(12) 우면산(서초IC~사당 방배우성아파트)걷기

안태수 2013. 4.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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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도 관악산과 이어져 있네

 

총각 때 같은 직장을 다녔던 일로 지금까지도 계속 만나는 친구가 있다 

예전 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보며, 중간에 전화로 안부라도 전할라치면 목소리나 반기는 태도

언제나 한결 같다. 지금 양재역 부근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의 장수하는 비결은 친절하고, 사람을

잘 대하는 품성, 호감이 가는 인상 때문이 아니가 생각된다.

점심 때 쯤 양재역 부근에서 할 일 없이 배회하다가 그 친구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드니 신호만 가고 받질

않는다. 바로 연락이 닫지 않으면 별 생각이 다 드는 그런 나이가 아닌가?

 

전에 厚巖과 같이 점심 먹든 "찹살순대국집"이 생각났다. 

12시 무렵이라 혼자 가면 눈치나 받지 않을까 염려하며 입구 모서리에 자리를 잡는다. 부근에서 소문 난 집

이라 손님이 몰려 든다, 급하게 먹은 것 같아 체한 기분이다.

 

큰 길로 나오니 남부순환도로와 고속도로서초IC, 외교안보연구원, 서울시인력개발원이 우면산 자락에 자

리 잡고 있고  건물 주변으로 노란 개나리, 하얀목련, 산속으로는 진달래도 꽃을 피우고 있다.

 

牛眠山이나 한바퀴 돌까?   

 

 

우면산 등산 안내도

서초 IC 50m 전방 우면산 입구에서 올라간다.

 

서초약수터

오늘은 산에 가는 복장은 아니다.

요즈음 등산화를 평소에도 자주 신고 다닌다. 겨울에는 발도 따뜻하고 빙판에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다른

신발보담 좀 무겁지만 다리 운동 한다고 생각하니 그만이다. 점점 습관이 되니 정장 차림을 할 때를 제외

하곤 즐겨 신는다. 산에 평상복을 입고 나타나면 아웃도어 복장을 하고 온 사람들에게 예의는 아니지, 남

힘들여 갖춰 입고 땀을 빼는데 평상복 걸치고 어슬렁거리면 얄밉고 김빼는 일이다...

산에 볼일 보러 온 사람처럼 행동거지를 재빠르게 한다.

     

 

 

서초 약수터에서 정상가는 길이 여러 갈래로 갈린다.

처음 가보는 길이라 능선으로 바로 올라서는 경사로을 택하고 올라가니 서울시인력개발원의 우면산으로

나 있는 쪽문을 만난다.

직원들이 점심을 마치고 삼삼오오 산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눈에 뛴다. 지금부터 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산은 능선을 걸어야 그 산을 안다고 모든 계곡이 능선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산세를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현대슈퍼빌(주상복합아파트)이 보이고

 

청계산처럼 우면산 가꾸기 켐페인이라도 있었던지 기증자의 옥호가 붙어 있는 디딤목으로 만든 계단도 있

 

아카시 쉼터가 제일 먼저 나타난다.

민둥성이 동산에 진달래가 한 움쿰 피어 있는 게 삭막함을 가시게 한다.

 

까만 이정표는 서울둘레길 안내판, 양재시민의 숲까지 2,7kn를 가르킨다.

지형을 보니 양재시민의 숲으로 가는 능선은 주능선 줄기가 아니고 서초구청 뒤까지가 뻗은 능선이 주능

선처럼 보인다.

   

 

팥배 쉼터

 

산에는 바위가 있어 걸터 앉아 봐야지 산에 온 기분이 나지...

 

관문사, 코오롱아파트, 양재시민의 숲 방향

 

태극 쉼터

 

우면산(牛眠山)

트랭글gps는 정상 사인을 보내 왔지만 정상석이 없는 것을 보면 소망탑이 있는 곳이 우면산 정상은 아닌 모

양이다. 우면산은 이름도 많고 높이도 제각각이다. 

이름이 관암산(冠岩山), 도마산, 사정산(射亭山), 수정봉(水晶峰), 태봉(胎峰), 높이가 270m(gps), 293m

(안내판), 313m 등 높이는 한 가지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겠다.

우면산에는 현재 서울시인력개발원, 예술의 전당, 대성사. 서울시교육연수원등 굵직한 기관들이 우면산의

넓은 구렁지를 다 차지하고 있다. 

 

우면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고 여기서 부터 철조망이 쳐 있어 더 이상 능선으로 진행 할 수가 없다. 산 모양

을 보면 이 능선을 따라 계속 가야 남태령고개, 관악산으로 이어지겠다.

   

깔딱고개에 나무계단이 설치 되어 있다. 우면산 구간 중에서는 제일로 힘들겠다.

 

 

수해복구 현장  

2011년 7월25~28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낸 현장

산골짜기가 부채꼴 모양으로 계곡이 한 곳으로 집중되는 지형이다. 빗물이나 토사가 저항 받을 만한 곳이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복구공사는 완료 되었지만 남부순환대로까지 일직선으로 난 물구비가 수해 나던해와 비슷한

폭우가 쏟아진다면 빠른 유속을 견뎌낼까?

염려스럽다.   

 

유점사 쉼터,

 

유점사 약수터, 임광아파트 방향

 

軍부대까지 포장된 도로는 선바위역까지 간다.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정면 능선길을 택하면 과천대로上 남태령으로 가는 길이다. 관악산 

북쪽 사면이 새로운 경치를 보여준다.

  

여기서도 선바위역으로 가는 모양이다.

 

남태령에서 올라오는 사람이나 남태령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남태령하면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마다 차가 많이 막힌다는 단골 뉴스 때문에 교통이 상당히 불편할 거 라는 생각을 은연 중 갖고 있어 

이곳으로 잘 오게 되질 않는다. 그래서 인지 산이 참 한가롭다.

    

여기서도 선바위역으로 내려간다.

 

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초소까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전원마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주변에 잣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어 피톤치드가 많다. 오후12

시부터 2시까지가 절정이라고 하니 산책을 할려며는 그시간을 맟추는 게 좋겠다.

 

남태령역 1번 출구까지 500m

 

"우면산 성뒤골"

남태령(전원마을)은 좌측으로 가고 사당역은 직진이다.

 

남태령 넘나들면서 좌우로 돌을 채취한 절개지가 자연경관을 흉물스럽게 헤치고 있다. 도심의 유명산에 허

가를 받아 돌을 채취한 사람은 누굴까?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나다닌 길일 것인데 그때마다 나

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돌 채취는 오래전에 끝나고 복구작업으로 주변에 담장을 친지도 상당기

간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슨 문제를 안고 있는 모양이다.

오늘은 그 현장을 돌아본다.

.

우측 절개지 꼭대기는 집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사방으로 담이 쳐 있고 출입금지 간판이

큼직하게 붙어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처럼 보인다.

흉측한 절개지를 뒤로 관악산의 잔영이 아직도 남아 있다. 관악산 특유의 돌, 바위 사이 구불길, 소나무가

잠시 상심된 기분을 잊게 해 준다. 

 

대로에서 이곳까지 차길이 나 있는 것을 보니 군부대 시설이 아닌가 여겨진다.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 부근에 오면 우측 도로변에 깔끔한 방배우성아파트가 있다.

우면산 사당쪽 능선이 끝나는 지점이고 서울둘레길과 만나는 곳이다.

우면산 자락과 아파트 사이 공간은 주거, 창고, 공장, 각종쓰레기 등으로 한경이 매우 불량하다. 

마을 중앙을 우면산 종주와 서울둘레길이 합쳐서 지난다. 

 

서울둘레길 이정표

 

사당전철역 남태령 방향

큰길까지 내려와 오늘 일정을 마감한다.

트랭글gps도 끝마치고 기록과 지도를 확인한 후 트랭글 홈페이지에 업로드 시킨다.

사당동 까치산과 상도동 충효길과 연계하면 한나절 좋은 걷기코스가 되겠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다

 

                                                            

 

트랭글gps」어플리케이션의 산행정보

산행시 있으면 유익할 것 같은 등산gps(스마트폰용)를 구하기 위해 "앱스토아"를 뒤지니 유로와 무료를 합

쳐 백여가지가 검색된다.

그 가운데 한가지를 고르는 일은 정말 힘든다. 상품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고 또 어렵게 선

택한다고 해도 사용법을 익히는데 여간 힘들지 않다. 

만약에 관심이 있다면 주위의 도움을 받는게 제일 빠르고 편한 길이다. 

위의 정보는 산행을 마친 결과물의 하나로 산행 궤적을 위성사진으로 추적한 지도와 함께 웹사이트 내 계

정에 日誌처럼 차곡차곡 저장된다.    

 

                                                              

 

 

 

 

                                                             2013년 4월8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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