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스크랩] 서울걷기(11) 경기광명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이어 걷기

안태수 2013. 4.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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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명 중앙에 위치한 어디서나 동네 山

 

관악산 올라 사방으로 첩첩이 늘어선 산들을 바라보며 산길을 이어 본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정맥과 지맥이 서로 엉키 듯 들로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고 있는 모습, 관악에서

보면 北쪽으로 한북정맥 말미와 南쪽으로 한남정맥 끝트머리가 지맥과 기맥을 형성하면서 수도권을 빙 두

르고 있다. 구름산은 그 가운데 조그만한 산, 동네 한 가운데 불쑥 솟은 야산, 산이라기보담 구렁지에 더 가

깝다. 인공으로 조성한 공원 같은 모습, 노약자나 불편한 사람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잘 가꾸어 명품 산이 되길 기원해 본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킴스클럽아울렛이고 건너편 두 건물 사이로 광명 푸르지오아파트

107동이 보인다. 그쪽을 방향으로 하고 나서면 가파른 언덕길이 나타나고 동네를 가로 질러 한 10분쯤 가

 

소망교회가 나오고

 

소망교회 뒤로 도덕산 등산 안내도가 서 있고 산행 들머리가 시작된다.

 

산이 다 낮으니깐 주변 사람들이 쉽게 오르내리면서 공터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 관활 구청에서

는 정자, 의자, 운동기구 등을 설치하여 쉼터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송신탑, 통신사 기지국들, 운동기구.안내판 등이 설치된 곳은 복잡하다.

 

고도를 조금 높이니깐 산다운 분위기가 난다. 멀리 광명돔경륜장도 보이네...

 

조그만한 산에 비해 등산로가 신작로처럼 넓다, 많은 사람들이 마구 밟고 다닌 결과가 아닌가? 미국 트레

일처럼 일정한 폭으로 제한 했으면 한다. 

 

도덕산 인공폭포를 보호하기 위한 담장이랍니다. 철책 안으로 도덕산 인공폭포공원이 조성 되어 있다.

  

도덕산 정상 직전

 

道德山(181m)

정상은 넓고 평평하고 사방으로 거침이 없어 바람과 햇빛이 넉넉하다. 키큰 나무들은 별로 없고 농원에서

키운 정원수들이 심겨져 있다. 철쭉군락, 회양목, 잣나무등이다. 여름에 햇볕을 피할려면 정자 자리 차지

가 힘겹겠다. 

 

어떤분이 겨울눈(겨울을 넘기고 봄에 싹이트는)을  가지고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는 방법을 열심히 설명

하고 있습니다.

 

넓은 등로를 따라 걷다가 갑짜기 길이 없어져 당황한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니깐 이정표가 좌측 능선으로

구름산을 가르키고 있다.(밤일분기점)

산에서 길에 혼선이 생기면 그 지점에서 길을 확인 한후 이동해야 한다. 아는체하고 그냥 가다간 엉뚱한 곳

으로 가버려 길을 다시 물리기엔 힘이 많이 든다. 

 

잘 만들고 촘촘히 세우던 이정표가 갑짜기 사라지고 비닐로 싼 종이가 나무에 묶여 있다.

왜그랬을까? 능선에서 내려서는 길은 동네를 향하고 있어 이곳 저곳 길이 많다. 이런 곳엔 반듯이 이정표

를 세워 혼선을 피해야 한다. 

 

이제 도덕산은 다 내려선 모양이다.(밤일갈림길)

 

밤일육교

야생동물 이동통로겸 육교를 만난다.

밤일2 사거리, 밤일로(시흥과 광명을 잇는 6차선도로) 위, 노온배수지와 정수장을 연결하는 역활.

13:00시 정자에서 자리 깔고 점심을 먹는다.(도너츠1개, 고구마 반개, 삶은애호박, 낀깡, 호두,쑥차)

 

노온정수장 담장 물 관리가 철저함을 보여 준다.

 

노온정수장은 팔당댐의 물을 공급받아 정수작업을 거쳐 광명, 부천, 시흥에 수돗물을 공급해 주고 있다.

 

한치(寒峙)고개 육교

범안로(하안동 ~ 노온사동) 노온사동(老溫寺洞)에 위치, 도덕산과 구름산 연결

생태계 야생동물들 이동은 힘들겠구나.

 

구름산갈림길

하안동 광명시보건소에서 가리대광장(구름산공원)지나 2.4km 지점

단순 구름산만 오를려면 이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종주코스는 한치고개를 넘어 구름산 중간 경사면을 뚫고 올라오기 때문에 구름산 전체를 못 보는 경우가

된다. 작년 여름 가학산 동굴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구름산공원에 들려 산세를 익힌적이 있다.

그때 종주를 구상한게 지금에야 실천하니 숙제를 마치는 기분이다.

  

새미약수터, 진달래약수터, 천연약수터,

모퉁이 돌때마다 약수터 하나!

지하에서 올라오는 물은 아니고 산이 머금고 있던 물을 지하로 흘려 보내는 것인데 수맥을 따라 흐르다가

약한 지반에서 새 나오는 것이다. 산의 규모를 보면 당채 믿읍지가 않다.

  

생강나무와 산수유 구분법 하나 더 배운다. 생강나무는 가지가 메끈하고 산수유는 그렇지 못하다.

 

천연약수터

정상까지 주-욱 바위와 암석 위로 길이 나 있고 밧줄구간도 있으며 깔딱고개도 있다. 

 

구름산(雲山) 237m

정자 현판 첫자가 눈길을 끈다. 첫자가 한글 "구"자를 흘려쓴 것인가? 산신령이 집고 다니는 지팡이, 하늘

에 떠 다니는 구름 같기도 하다.

下安洞에 대준이 형님이 살고 계신다. "어이 안사장 산에 갈 때 내 한번 데리고 가라" "니가 만약에 이쪽으

로 오면 내가 안내 하께" 볼 때마다 하던 얘기다. 그런 형님 동네 산을 오르면서 기별도, 허락도 없이 함부

러 헤집고 다녔으니 다음에 보면 크게 혼나겠구나. 

 

광명 넷 山 중에 나머지 셋 山 정상석은 다 물리치고 혼자 정상석을 세우니 광명의 으뜸산이라 불러야겠다.

또 광명시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니 사방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복잡한 도심에서 금방 벗어날 수가 있으

니 광명은 福 받은 도시다.  

 

구름산 정상에서 南으로 가학산 정상까지 산 2개를 軍 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부대 전체를 철책으로 담을

쌓고 있어 가학산 가는 코스가 둘로 표시 되어 있다. 우측 코스는 경사가 있어 길이 잘 안보이고 좌측 코스

는 보시다시피 대로다. 별 생각 없이 큰 길을 따라간다. 

 

철채선과 나란히 난 길을 따라 쫓아가니 동네(소하2동)가 나오고 높다란 옹벽 위에서 길이 끝난다. 

등산로 정비가 덜 됀 경우다.

 

주변에서 적당한 길을 골라 마을로 들어서니 우측으로 군부대 정문이 보인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들이

대다가 "아차 총 맞아 죽을라 카나" 싶어 얼른 피한다. 짐작으로는 마을 건너로 산줄기가 보이는데 확실하

게 하기 위해서 길 물을 사람을 찾으니 없다. 겨우 두사람  붙들고 가학산 외치니 외지에서 왔다고 한다.

밭에서 일하는 사람한데 다가가 가학산 길 물으니 친절하다.

  

겨우 찾은 들머리는 간다고 기별도 않했는데 언제 카페트까지 깔아 놓았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터널 위로 잣나무가 정성스레 심겨져 있고 쏜살같이 달리는 차 구경 길구경 하다가

한동안 멍청, 언제 이 밑을 지날때는 반갑겠다.

 

가학산 일부 군부대 담장, "영당정갈림길" 이런 이정표를 구름산 정상에서 보고 처음 본다.

내가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코스로 온 모양이다. 구름산에서 우측 코스를 이용했다면 이길로 왔을 건데... 

 

 

駕鶴山(220m)

가학산 정상은 눈에 익다.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 모습과 광명시자원회수처리시설공사 높은 꿀뚝,

서독산, 하늘이 푸르면 서해안까지 조망, 산 아래 가학광산동굴, 정자와 전망데크는 그 때 만들고 있었다.

 

가학광산동굴

 

서독산(書讀山) 205m

 

도고내고개

 

도고내오거리

종주코스는 활공장. 안서초등학교 까지다. 그런대 서독산 정상은 오거리에서 한 500m 좌측 능선에 있다.

전망데크가 잘 깔려있는 봉우리가 정상인 줄 알았는데 트랭글gps가 정상 사인을 보내지 않는다. 여기 보다

조금 높은 곳까지 이동하니 드디어 정산을 알린다. 누구도 여기가 정상인줄 모를 거다. 땅바닥을 보고

사진 찍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다시 오거리로 내려가서 안서초등학교까지 종주를 마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

 

梧里路(광명~시흥) 6차선 도로, 구름학교, 황용사, 도고내오거리에서 부터 이정표가 없어 물어물어 내려

온다. 정식 주차장 아니고 임시주차장을 알리는 입간판이 서 있다. 버스 기사들이 손님이 있는가 없는가 눈

치를 살피면서 내 달린다. 간신히 3번 버스를 세워 철산역까지(30분) 간다.   

 

 

 

 

 

 

                                                            2013년 4월4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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