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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화방재~만항재~함백산①

① 장마 피하느라 세상에 제일 더운 날 산행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난생처음 보는 듯한 더위 속에 배낭을 꾸리는 동안은 찜질방에서 막 나온 사람처럼 땀이 범벅이다. 연신 얼음물과 찬 수건으로 몸을 닦아보지만, 잠시뿐 집을 나서기 전까지는 주위 의 걱정스러운 눈빛이 영 ..

백두대간 도래기재~구룡산~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

드디어 경상도를 지나 강원도 땅에 들다 오늘은 25km를 걸어야 한다. 어제 길었던 길과 비교하면 비 올 확률은 더 많고, 산 높이도 1,200m에서 1,500m로 높아져 힘들고 험난한 여정을 예상한다. 중간에 마땅한 탈출로도 없어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다행한 것은 태백산 천재단을 기준으로 유일..

백두대간 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하늘 아래 이보다 더한 오지가 있을까 오늘 산행 거리는 약 15km, 늦장을 부려도 좋고 걸음이 늦어도 괜찮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 때라 해 넘는 걱정은 말거라. 8시 산장 마님의 아침 식사 호출에 어제저녁 처럼 바깥양반과 겸상이다. 그새 안다고 반갑게 아침 인사 나누고 궁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