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도봉산

서울 도봉산 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신선대~도봉대피소~도봉탐방센터 종주

안태수 2023. 7.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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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르미들 도봉산 집중 탐방③

 

제주 오르미들 오늘 오후 4시 50분 김포 발 제주 도착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오후 4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거꾸로 계산해 보면 1호선 도봉산역에서 2시 30분 전철을 타야 하고 점심과 목욕까지 1시간 30분을 더 계상하면 1시까지 도봉산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야 한다.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봉, 자운봉 지나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0km, 시속 2km로 운행하고 1시간 정도 휴식과 여유시간을 합하여 6시간 산행하는 것으로 보면 송추 숙소에서 6시에 출발해야 한다. 5시 기상하여 컵라면과 편의점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예정한 시간에 출발한다.

       

 

(06:10) 송추 제1주차장

송추유원지 인근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숙소를 나오자 마자 바로 등산이 시작된다. 느티나무사거리를 지나 송추계곡 가는 길을 주욱 따라올라 가면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송추IC 교각 아래 송추주차장이 나오고 

  

 

송추계곡 입구

곧장 송추 마을길로 접어든다. 계곡 주변의 다양한 유흥시설을 지나 마을 끝에 쯤 주택가와 바짝 붙어 집들에 가린 오봉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난다. 

  

 

(06:20)오봉탐방지원센터

 

 

목교

국립공원답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이정표도 잘 갖추어져 있다. 길을 잃을 염려는 붙들어 메고 안전사고는 각자의 몫, 지정 탐방로를 이탈하는 행위는 위험과 직결된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한라산 전문가 한 선생이 등로를 이탈하여 바위를 오르다 오도 가도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응답이 없자 잠시 당황했던 모양이었다.   

 

 

침목계단

 

 

돌계단

 

 

(06:45) 민둥바위 쉼터

 

 

민둥바위 이정표 (←자운봉 3,7km, 오봉 2,0km, 여성봉 0,7km,  →오봉탐방지원센터 1,0km, 송추주차장 1,5km,)

 

 

나무계단

 

 

철제난간 리지

 

 

(07:30) 여성봉 도착했다. 여성 性器 모양의 바위다. 남자들이 하도 많이 올라타 반질반질하다. 

 

 

局部에는 소나무 한 그루 가리고 싶은 본능이 작용했나 보다.

  

 

뒷태는 엉덩이 부분 상상력을 동원하면 항문도 보인다. 

 

 

여성봉에서 오봉 전망

 

 

상장능선 뒤로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전망

 

 

송추남능선에서 오봉이 가장 잘 보이는 바위에 올라 오봉을 감상한다. 암봉이 다섯 나란히 섰다. 화강암이라고 한다. 도봉산은 중생대 쥐라기(공룡)에 지하 깊은 곳에서 굳어진 마그마가 땅 속에서 풍화와 침식을 받다가 지표에 달라붙은 토산물이 걷히면서 거대한 화강암 바위덩어리가 남게 된 것이다. 바위 모양이 돔처럼 생겼다. 지질학 용어로 규모가 큰 것을 보른하르트(Bornhardt)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북한산 인수봉, 설악산 울산바위가 이에 속하고 규모가 작은 것은 토르(Tor) 핵석이라고 한다.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된 장면이다. 수평 수직, 판상 절리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땅속에서 현재의 형태를 일정 정도 갖추고 융기했다고 한다.

 

 

(08:35) 오봉초소 도착

 

 

한 선생과 오봉 기념 촬영을 한다. 오봉은 한 선생 버킷리스트다. 제주 오르미들과 "도봉산 가봤나" "그럼 오봉은"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오봉리지 등반해 봤느냐가 정확한 질문이다. 등반 장비를 갖춘 2인 이상 클라이머에 한해 등반을 허락하고 있으며 1봉은 등산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1봉에서 바라본 오봉 모습

 

 

오봉일원 전망

 

 

가래봉과 도봉산주릉 전망

 

도봉주릉과 우이능선 전망

 

 

오봉 이정표(←송추주차장 3,5km, 오봉탐방지원센터 3,0km, 여성봉 1,3km, ↑오봉 0,1km,  →자운봉 1,7km)

 

 

오봉능선 이정표(←송추주차장 4,2km, 오봉탐방지원센터 3,7km, 여성봉 2,0km, 오봉 0,8km,  →자운봉 1,0km)

 

 

(09:00) 도봉산 주능선에 도착했다. (↑자운봉 0,9km, →관음사 경유 도봉탐방지원센터 3,4km, ↓우이능선 이정표)

 

 

칼바위, 뜀바위 일원은 오봉과 마찬가지로 등반장비를 갖춘 2인 이상 전문산악인에 한해 신고 후 등반을 허락하고 있다. 일반인에겐 우회로가 있는데 이도 만만찮은 리지다. 

 

 

급경사 바위지역 쇠고랑

 

 

리지 오르기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시와 경기 고양, 양주, 의정부와 접해 있으며 우이령을 기준으로 북한산(南)과 도봉산(北)으로 나눈다. 중생대 편마암 기반에 관입한 화강암이 주요 암석으로 다양한 형태의 화강암 지형을 관찰할 수가 있다. 멋진 바위산이다. 요산이 다녀 간 백두대간, 우리 명산 100, 한국 555 山 중 더 이상 아름다운 바위산은 없을 거다. 

 

 

도봉산 일원 감상하기

 

 

도봉산 일원 전망 

 

 

Y계곡 상단 리지

 

 

도봉산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이 정상으로 도봉산에서 가장 핫한 Y계곡과 선인봉 쉼터 사이 고개이다. 사진에서 왼쪽은 자운봉 밑발치, 오른쪽은 신선대 밑발치다. 신선대는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신선대 암벽 오르기

 

 

(09:55) 신선대(神仙臺 726m) 오르미들과 기념촬영

 

 

자운봉(紫雲峰 740m)

도봉산 최고봉이다. 화강암 바위 덩어리가 고르게 풍화되고 침식되어 수직, 수평 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땅속에서부터 현재의 모습을 일정 정도 갖추었다고 한다. 1억 6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지각변동과 조산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 화강암질 마그마가 기반암인 편마암을 뚫고 관입하여 지하 12~30km에서 굳었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포천, 의정부, 도봉, 관악을 북동에서 남서로 길게 형성한 화강암을 대보화강암이라 한다. 도봉산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풍화와 침식을 받은 결과물이다. 

 

 

만장봉(萬丈峰 718m)

화강암은 화산 활동으로 발생한 화성암이다. 지하 깊은 곳에서 굳어 심성암이라고도 한다. 주요 광물로는 검은 반점의 흑운모, 엷은 분홍색을 띄는 장석, 반짝반짝 빛나는 투명한 석영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강암이 융기하면서 지표 가까이에서 압력이 낮아져 갈라지고 깎기는 풍화현상으로 다양한 바위 모양이 만들어진다. 

 

 

(10:05) 도봉산 정상에서 깔딱 계단을 따라 선인봉 쉼터~산악구조대~석굴암~도봉대피소(한국등산학교)~도봉서원~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가장 빠른 코스로 하산을 시도한다.

 

 

 

검바위

 

 

산악구조대

 

 

석굴암 갈림길

 

 

해골바위처럼 바위 측면에 동굴처럼 움푹 페인 모양을 타포니(Tafoni)라 하고 바닥에 우물 모양을 한 것은 나마(Gnama)라고 한다. 인왕산 선바위가 타포니이고 월출산 구정봉이 나마이다. 

 

 

석굴암, 망월암 갈림길

 

 

인절미바위

바위 표면이 양파껍질처럼 풍화가 진행되는 것을  판상절리라 하며 표면이 벗겨져 나가는 것을 박리현상이라고 한다. 탐방로에 이런 현상이 진행 중인 바위.

 

 

한국등산학교(도봉대피소)

 

 

전나무 쉼터

 

 

선인봉(仙人峰 708m) 전망처

 

 

(11:55) 서원교 도착

 

 

녹야선원 갈림길

 

 

북한산생태탐방원

 

 

(12:05)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표지판

예상보다 1시간 일찍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거의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한 결과였다. 시간도 넉넉하여 등산로 입구 상가지역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목욕탕과 식당 그리고 카페다. 목욕탕은 쉬는 날이다. 점심 메뉴로는 삼계탕을 골랐다. 산에서 금방 내려와 그런지 육질이 퍽퍽하게 느껴졌다. 점심을 마치고 나니 목욕 시간까지 저축되어 시간이 남아돌았다.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커피 아보카(바닐라+에프레소)를 시켰다. 처음 먹어본다며 이름을 제차 묻는다. 우리 나이에 카페에서 주문하기도 벅찬데 메뉴가지 고른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친구들과 카페에 들르면 "요산"하고 신용카드 주면서 그때 먹던 걸로 시켜하고 나한데 주문한다. 제주오르미들 도봉산역에서 1호선을 타고 노량진역에 9호선 급행으로 환승시켜 김포공항으로 돌려보냈다.     

 

 

 

 

 

 

2023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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