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지리산 법계사, 쌍계사, 화엄사

경남 하동 삼신산 쌍계사 답사

안태수 2024. 7.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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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벚꽃 이십리 사람이 더 아름다워!

 

고흥 썬밸리 리조트를 출발하여 고흥 IC에서 남해안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영암, 순천을 지나 동순천 TG에서 순천 완주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황전 TG에서 17번 국도로 빠져나와 구례 냉천교차로에서 섬진강대로 화개장터까지 달려왔다. 섬진강 벚꽃 보기 좋은 꽃놀이도 하루 이틀이라고 여행 중 가는 곳마다 만개한 벚꽃, 벌 나비처럼 벚꽃에 취해 날아다니다가 마지막에는 벚꽃이 식상해졌다.    

 

하동 십리벚꽃길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사이에 두고 화개로와 쌍계로가 달린다. 어느 길이든 벚꽃이 만발하여 쌍계사에서 만난다. 심은 지 4~50년 수령의 벚나무가 제법 굵고 가지를 길게 뻗어 터널을 만든다. 하동 십리벚꽃길은 편도 6km 정도가 되고 쌍계 돌아 나오면 12km가 된다. 화개로에는 강변으로 난 데크로드를 따라 사람들이 벚꽃에 묻혀 걷는다. 

 

쌍계사 입구 표석

공영 주차장이 만차여서 일주문 부근 빈터에 무작정 주차하고 절 구경에 나선다. 벚꽃 반 사람 반이다. 벚꽃 계절에는 불보살님도 스님도 아수라장인 절을 비워야 할 것 같다.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들의 함성에 매몰되어 인파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린다.   

 

쌍계사 종합안내판

산지에 불사한 사찰에 유명세가 더 해져 좁은 공간인데도 절간 집들이 많다. 다닥다닥 붙은 모양이 옹색해 보인다. 그런데 최치원은 이를 두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신행영역인 대웅전 일원을 중앙으로 양쪽 계곡 건너 수행공간인 금당 일원과 문화예술 포교 일원인 문화예술관(템플스테이)이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 일원을 돌아보기로 한다.      

 

탐방로

 

외청교

 

옥천

 

三神山 双磎寺 一柱門 (불사 중)

 

금강문

 

나라연금강(阿금강역사)은 코기리 100마리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阿(아)'하고 입을 벌리고 있다. 

 

밀적금강(금강역사) 손에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하며 '吽(흠)'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 

 

 

천왕문

 

지국천왕(持國天王, 東, 청색, 검),  다문천왕(多聞天王, 北, 흑색, 비파)

 

광목천왕(廣目天王, 西, 백색, 삼지창, 보탑),  증장천왕(增長天王, 南, 적색, 용, 여의주)

 

대웅전 일원 범종각, 석등, 9층석탑, 팔영루

 

범종각

 

하동 쌍계사 동종(보물 제1701호)

쌍계사는 조선  1641년(인조 19)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선승인 벽암당각성(碧巖堂覺性, 1575~1660)과 소요당태능(逍遙堂太能, 1562~1649)이 중창할 때 동종도 함게 만들어진 것으로 종신에 기록되어 있다.  

9층석탑은 1990년 만들었으며 국보 평창 월정사 9층석탑을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8각 2층 기단 위에 9층 탑신을 세우고 화강암으로 상륜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옥개석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다.

 

9층석탑

 

팔영루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제47호)보수 중

통일신라 후기 진성여왕 원년(887)에 세워진 유명한 승려 진감선사(774∼850)의 탑비이다. 진감선사는 당나라에서 불교 음악인 범패를 도입하여 널리 대중화시킨 인물로 쌍계사에서 입적했다고 한다. 당시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글씨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하동 쌍계사 대웅전(보물 제500호)

쌍계사(双磎寺)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 명선봉(금당)과 삼신봉(대웅전) 남쪽 자락 비탈진 산지에 자리 잡고 있다. 통일신라 723년(성덕왕 22) 의상의 제자 三法화상과 大悲화상이 당나라에서 귀국하면서 육조혜능의 頂相 모셔와 지금의 금당자리에 모신 후 절을 짓고 옥천사라 하였으며 840년(문성왕 2)에 진감국사 해소가 크게 중창을 하며 쌍계사라고 했다. 1632년(인조 10) 임진왜란 후 폐혀가 된 것을 벽암스님이 중창을 하고 1975년 고산대선사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대웅전은 이때 지은것으로 알려졌다.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 (보물 제1364호)

대웅전에는 중앙의 석가모니불도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약사불도, 오른쪽에는 아미타불도를 배치한 삼세불탱화가 걸려있다. 18세기 작품으로 완전한 형태를 갖춘 대형불화이고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보물 제1378호) 3 불 4 보살이 모셔져 있다. 오른쪽으로부터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보현보살,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약사불, 일광보살이다. 

 

5층석탑

 

마애불좌상

 

명부전

 

명부전에는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 시왕이 모셔져 있고

 

나한전

 

나한전에는  석가모니불으로 중심으로 협시로 가섭존자, 아난존자, 그리고 16나한이 좌우로 모셔져 있다.

 

금강계단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공간이다. 

 

마애삼존불

 

화엄전

 

화엄전 비로자나불

 

삼성각

 

삼성각 칠성, 독성, 산신

 

대웅전 뒷마당 일원 금강계단

 

대웅전 뒷모습

 

금강계단과 대웅전

 

지리산 전망

 

금당일원(수행공간) 이정판

 

옥천교 금당 가는 길

 

옥천 대나무 숲

 

일주문 불사 중

 

기암괴석(이끼)

1시간 여 둘러보고 나왔다.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 취향대로 답사를 마쳤다. 사람들이 많아 되도록 피해 다녔으나 산사를 찾는 기분은 영 아니었다. 금당 일원과 문화예술관 일원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오후 2시가 지났는데 아직 식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나는 도무지 배가 고픈지 모른다. 쌍계사 입구 주차가 편한 팔모정 식당에서 집사람은 더덕구이 정식으로 나는 섬진강재첩국으로 점심을 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202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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