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지리산 법계사, 쌍계사, 화엄사

중산리 지리산 법계사

안태수 2014. 9. 14. 18:39
728x90

 

 

나라 안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절

 

 

법계사는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동쪽 기슭 1,450m에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우고 6. 25 때 전소되었다가 최근에 신축

에 가까운 중창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요 전각으로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안치된 적멸보궁,

아미타 여래의 극락전, 지리산 산신할매상이 봉안된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보물인 삼층석탑 등이 있고

일주문은 2013년 3월 강풍으로 쓰러져 주춧돌만 남아 현재 불사를 기다리고 있다. 

 

 

일주문은 2013년 3월 강풍에 쓰러지고

우리나라에서 1,000m 이상 되는 고지에 있는 절은 태백산 망경사(1,470m), 지리산 법계사(1,450m),

설악산 봉정암(1,244m), 치악산 상원사(1,048m)이다. 옛날에는 천왕봉 오르려면 법계사가 마지막 베

이스캠프 역할했으며 중들이 가마를 매고 지체 높은 사람들은 가마를 타고 천왕봉 오르는 모습을 상

상해 본다. 우리는 당일로 천왕봉 등정이 시급하니 절은 하산 뒤로 미룬다.

    

 

적멸보궁(寂滅寶宮)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을 적멸보궁이라 한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서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은 ①강원

인제 설악산 봉정암, 평창 오대산 상원사 중대, 정선 태백산 정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이다.

 

극락전(極樂殿)

아미타 여래님을 주존불로 모심. 

 

산신각(山神閣)

 

산신각에 봉안 된 산신할매상 불사 자리

 

바위에 새겨진 암각의 정체는 ?

법계사 전경

 

바위 위 삼층석탑

 

산청 법계사 삼층석탑(보물 제473)

 

고려시대 석탑

 

하산 길엔 가는 비가 계속 내린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비옷 챙겨 입은 사람은 별로 없고 다들

맞으 잘도 다닌다. 저러다가 감기라도 들면 괜한 지리산만 원망할 게 아닌가? 젊은 사람들이야

로 이겨내지만, 나잇먹은 우리는 우의를 챙기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뭇가지가 길을 덮고 바닥

미끄러워 양손으로 스틱 사용해야 하니 우산은 절로 거치적거린다. 절은 입구부터 숨이 턱 막힌다.

천왕봉은 눈앞에 다가섰고 하늘은 고개를 쳐들어야 보인다. 비좁은 공간에 축대를 쌓고 산을 깎아 전각을

세우니 경내를 돌아다니기도 힘겹다. 젊은 불자들이 나서서 불사에 힘써야 할 것 같다.  

 

 

 

 

                                                          2014년 8월 7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