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훨씬 붉은 단풍
동작구 상도동으로 이사 온 지 어언 15년 현충원 산책은 나의 일과가 되어버렸다.
현충원 둘레길은 담을 사이에 두고 바깥과 안쪽에 있다. 안쪽의 길은 차가 다니며 산책로라기보다 참배로 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17만 9천여 분의 영령들이 잠든 민족의 성지이다.
가벼운 옷차림이라도 복장을 단정히 꾸려 경건한 자세를 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매주 2회 이상 이곳을 드나드니 어느 듯 영령들과도 친숙해진 느낌이다. 덩달아 애국자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환경도 대단하다. 정원을 가꾸 듯 종사자들의 노력이 끊임이 없다. 잔디광장, 소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배롱나무, 사철
나무, 개나리, 진달래, 철쭉 등 눈에 잘 띄는 나무들은 언제나 단정하다.
충성분수대 주변 단풍
정문을 들어서면 분수대가 맞이한다. 좌 우 어느 방향으로 참배하느냐는 정해진 동선이 없다, 개인적으로 시계 반대방
향으로 도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런데 언젠가 직원이 길 안내를 하는 것을 옆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좌측을 먼저 안
내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가능하다면 태양을 등지고 걷는 것을 선호한다.
수양 벚꽃이 늘어진 빨간 우체통이 있는 만남의 장소 주변 벚꽃도 예쁘고 단풍도 곱다. 그런데 은행나무보다 더 노랗게
물든 키 큰 나무는 백합나무라고 한다.
현충원 단풍미인
백합(튤립)나무
키 크고 잎이 노랗게 물드는 나무 이름 모릅니다. 은행나무는 아닙니다. 수소문해도 알 길이 없네요. 회원님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얼마후 회원님의 도움으로 알게되었습니다.
화살나무
(2021,10,26)
현충원 內에서 오래된 단풍나무 중의 하나다. 잎이 하도 무성하여 단풍이 만개하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높은 산
에 단풍이 내려 안 듯 지나가는 단풍을 보는 것 같아 언제나 애석하다. 주변에 상수리나무 같은 키 큰 나무 가지를 잘라
준다면 온통 빨갛게 물든 건데...
(2021, 11, 03) 촬영
(2021, 11, 09) 촬영
은행나무길
2019년 현충원 은행나무를 몽땅 전지를 해 그해 가을은 은행나무 단풍이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불과 2년 만에
옛 모습을 찾을 정도로 반듯한 단풍이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화백나무
현충원 전경
호국 지장사 입구 315년 수령 느티나무 보호수
공작지 쉼터 주변 단풍
박정희 대통령 서거 42주기 추도식 헌화
(2021, 11,03) 박정희 대통령 묘역에서 장군1묘역 방면
(2021,11,09) 박정희 대통령 묘역에서 장군1묘역 방면
박정희 대통령 묘역 전경
장군1묘역 참배로
나무이름 모릅니다.
장군1묘역 단풍
장군1묘역 단풍
장군1묘역 단풍
장군1묘역 단풍
장군1묘역 단풍
장군1묘역 단풍
은행나무
솔냇길(은행나무길) 입구
은행나무 단풍
현충지 쉼터 주변 단풍
수양벚꽃길 단풍
대왕참나무 단풍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올 가을은 한 달가량 집수리하느라 멀리 가지 못하고 집에 붙들려 있었다. 혹시 등산 리듬이 끊어질까 주변 근린공원,
국사봉, 현충원, 한강 등 부지런히 다니며 체력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다. 그래도 산책과 등산은 체력의 강도가 달라 운동
했다고 안심할 수가 없다.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게을러지고 나약해져 꼼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늘어난다. 앉으
면 일어나기 싫고 누우면 않기 싫어 그러다가 못 일어나 죽는다. 그러니깐 정신이 맑을 때 부지런히 걸어야지...
2021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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