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동작충효길 6코스(신대방삼거리~국사봉~상도근린공원~현충원상도문) 동작마루길

안태수 2018. 4. 30. 08:33
728x90




상도동 판자촌이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다.


신대방삼거리역 조금 못 미치는 곳 치안센타 앞에서 횡단보도 건너면 동작충효길 5코스와 6코스 분기점이다.

6코스는 성대시장으로 들어간다. 상도동에서는 제일 큰 시장으로 이름 나 있다. 시장을 관통해서 이정표대로

우회전하면 국사봉 입구까지 약 1km 빌라가 늘어선 길을 올라간다, 국사봉 직전은 경사가 제법 가팔라 눈, 비

오는 날은 걷기꾼들도 조심해야겠다.

     

(17:00) 신대방역 삼거리 횡단보도



상도동 성대시장 입구


커피가 맛 있는 집 (성대시장 內)

작년 여름에 동작충효길 답사하다가 들른 집이다. 홍시 주스가 맛있어 잘 기억하고 있다. 물은 많이 마시면 좋

다고 하는데 억지로라도 마셔라는 뜻으로 들린다. 나는 참고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는다. 내 나이에 많이 걷는

편에 속해 걷는 행위는 늘 극기훈련에 가깝다. 물을 많이 소비하지 않고 걷는 요령이 몸에 배었다. 이집 주인이

추천하는 커피 메뉴 '진달래' 대신 '연달래'로 주문한다. 큰 용기에 어름 듬뿍 넣고 차고 달콤한 커피 한잔은

로를 확 가시게 한다.   


빙수골 마을공원


갑을명가아파트

'갑을'은 대구 친구가 경영하던 기업이다. 지금은 사라져도 아는 이름이라 반갑다.   


국사봉 입구


자재암 전경

무학대사가 한양을 조선의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을 축조할 때 풍수지리에 의해 호암산이 북으로 날뛰는 호랑

형상을 하고 있어 이를 꺾기 위해 호암산 아래 호압사를 창건하국사봉에 사자암도 세웠다고 한다.  


삼성각


(17:50) 국사봉(179m)

지금은 도심에 갇혀 정상 부분만 남아 한강, 남산, 경복궁 조망을 다 잃었지만 그 옛날 한가락한 산이다. 사자암

이라는 명찰도 거느리고 태종의 큰 아들 양녕도 묻혀 있고 산이 갖는 기본 요소도 다 갖추고 있다. 여름 숲이 우

거지면 심심산골이 된다.       


국사봉 내려서서


양녕로 좌측으로 약 500m 차도를 따라내려 가면


양명문(讓名門)

묘역을 두른 담장을 보고 양녕대군 모역임을 알아차린다.


지덕소(至德所)

양녕대군(讓寧大君)과 부인 광산김씨(光山金氏)의 위폐를 모신 祠堂. 


양녕대군과 부인 광산김씨의 합장 묘


묘역에 핀 모란


진달래


시골집 (보신탕 잘 하는 집)

양녕대군 이제 묘역을 참배하고 다시 원위치 하여 국사봉 맞은편 상도근린 공원으로 올라간다. 작은 봉우리들

쉴 사이 없이 나타난다.   


상도 근린공원 진입


봉현배수지


상도 근린공원은 한 때 무허가 판자지역이었다. 재개발 사업으로 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아파트와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훌륭한 주거공간이 되었다. 구청에서는 예산을 쏟아부어 가로등 설치, 산책로 조성, 체육시설, 조경

등 온갖 노력다 기울인다.      


외로운 정자


구암고등학교 후문


나무계단 오르기


성현드림숲 소개


원래 공원용지에 절이 30 년간 무단 점유하여 관민이 합동으로 노력하여 쫓아내고 공원으로 꾸몄다는 얘기.


동작충효길 제 6코스 동작마루길 이정표을 보면 신대방삼거리역에서 현충원 상도출입문까지 4,8km 7 개 구간

중 제일 긴 코스이다. 


(18:30) 살피재고개 (봉천고개)

옛날에 4 차선 도로였는데 김영삼 대통령 당선으로 8차선 대로로 바뀌었다. 육교도 있고 횡단보도도 있다. 

짐승이나 도적을 살피던 고개에서 과속차량을 살피는 고개가 되어버렸다.   


숭실대입구역


나날이 번성하는 숭실대학교 캠퍼스 건물이 몰라보게 늘어난다. 학비도 세금과 비슷해서 집행자들이 알뜰하게

쓰지 않고 펑펑 쓰는 듯하다. 세금도 내려야 하고 학비도 내려야 한다.  


서달산 입구 백운고개


나무계단 오르기


(18:50) 현충원 상도출입문 6코스 종착지

동작충효길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 걷게 하려며는 5코스 보라매길에서 보라매역으로 빠지게 하지 말고 보라매공

원을 한 바퀴를 돌게 한 다음 6코스 동작마루길 국사봉과 연결하면 된다. 정신을 집중하여 한 바퀴 돌아본 소감

에서 나온 말이다, 이정표 부착하는 매뉴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어 불편했다. 길이 나누어지는 방향과 진행 방향마다 확실하게 부착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보라매 북동산은 이

정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도 없이 이정표만 잘  따라가도 되는 그런 길이 되었으면 한다.             







                                                       2018년 4월 9일


 


관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