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카 풀로 출, 퇴근하면서 무수히 지나다니던 길
집은 신반포 직장은 여의도에 있었다. 카 풀을 하다 보니 상도동과 대방동을 거쳐 여의도로 출, 퇴근한다. 대방
지하차도, 공군본부, 신대방삼거리, 장승배기, 노량진 차로 다니던 길을 걸어서 돌아볼 줄이야. 가장 큰 변화는
공군본부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은 사라지고 우후죽순처럼 콘크리트 건물이 하
늘로 솟았다. 구불구불 언덕 골목길에 오래된 주택이 많아 집집마다 키 큰 나무 갖가지 꽃들이 볼만했는데 지금
은 텅빈 언덕만이 옛날을 회상케 하는구나.
(16:00) 노량진역
노량진 수산시장이 동작충효길에 들어가 있다. 시장은 온갖 사람들이 뒤끓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백수가 배
낭이나 메고 할 일 없이 거니는 산책로가 아니다. 시장이 아니라도 평소 길거리에 배낭을 멘 단체가 걷기 한답
시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보면 보기 싫었는데 수산시장 코스는 패스한다.
노량진로 대방역 방향
꼬막 전문 '순천家집'
혼자 남도 기행 때 순천만 식당가에서 첫눈에 띄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대부분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
당으로 꼬막, 낙지, 쭈꾸미, 조개, 갯장어, 짱뚱어 등이 주요 재료이다.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곤 탕 종류뿐,
꼬막이 먹고 싶어 꼬막정식을 주문하였더니 2인 이상 메뉴이고 대신 꼬막비빔밥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꼬막
곱빼기로 주문하고 맛있게 실컷 먹었다. 그 기억으로 노량진 '순천가집'을 찾아 벌교 참꼬막을 시켰더니 아니올
시다. 씁쓸하게 돌아선 적이 있다.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 앞
동작전화국입구 교차로 등용로 진행
대방동 중국식당 '희래등' 우측 아파트 사잇길로 들어선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이로 노량진 근린공원 입구
산책로가 옛날에 산이였음을 보여주는 녹지 공간
옛 공군본부 중심 자리 조형물
공군본부(1959~1989)가 대전 계룡대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옛 흔적은 온데 간
데 없고 상징물 하나 덩그러니...
오작교 (견우와직녀교)
용마산 입구
용마산 정상
용마산 국가시설물 담장 벽화
용마산 정상 체력단련장
용마산 전망대에서 국사봉, 관악산, 삼성산 조망
무학대사가 한양을 조선의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을 축조할 때 풍수지리설에 의해 호암산이 북으로 날뛰는 호랑
이 형상의 기를 꺾기 위해 호암산 아래 호압사를 창건하고 다시 국사봉에 사자암도 세웠다. 또 관악산의 화기를
눌러 한양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숭례문에 남지(南池)와 광화문에는 해태상을 세웠다.
용마산 하산을 하면 상도동 주택가로 진입
상도동 주택가 빌라촌 (다세대 주택)
상도로(장승백이~신대방삼거리)와 만나 횡단하면 동작충효길 5코스 보라매길과 6코스 동작마루길 분기점인
성대시장 입구가 나온다.
상도로 성대시장 입구 5코스 보라매길 진행 방향
(17:00) 상도동 성대시장 입구 동작충효길 6코스 출발
동작충효길은 동작구와 관악구 경계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녹지를 중심으로 길을 만들면서 부득이 도심
을 통과하는 경우 본래의 취지가 희석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먼저 길을 닦아 놓으면 다듬는 일은 뒤에 오는 사
람들의 몫이다. 동작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구석구석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
한다.
2018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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