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서울걷기

동작충효길 4코스(노량진역~공군본부터~용마산~신대방삼거리) 노량진길

안태수 2018. 4. 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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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카 풀로 출, 퇴근하면서 무수히 지나다니던 길


집은 신반포 직장은 여의도에 있었다. 카 풀을 하다 보니 상도동과 대방동을 거쳐 여의도로 출, 퇴근다. 대방

하차도, 공군본부, 신대방삼거리, 장승배기, 노량진 차로 다니던 길을 걸어서 돌아볼 줄이야. 가장 큰 변화는

공군부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깔끔하게 단장된 모습은 사라지고 우후죽순처럼 콘크리트 건물이 하

늘로 았다. 구불구불 언덕 골목길에 오래된 주택이 많아 집집마다 키 큰 나무 갖가지 꽃들이 볼만는데 지금

은 텅언덕만 옛날을 회상케 하는구나.            



(16:00) 노량진역

노량진 수산시장이 동작충효길에 들어가 있다. 시장은 온갖 사람들이 뒤끓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백수가 배

이나 메고 할 일 없이 거니는 산책로가 아니다. 시장이 아니라도 평소 길거리에 배낭을 멘 단체가 걷기 한답

시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보면 보기 싫었는데 수산시장 코스는 패스한다.

  

노량진로 대방역 방향


꼬막 전문 '순천家집'

혼자 남도 기행 때 순천만 식당가에서 첫눈에 띄는 집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대부분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당으로 꼬막, 낙지, 쭈꾸미, 조개, 갯장어, 짱뚱어 등이 주요 재료이다. 혼자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곤 탕 종류뿐,

꼬막이 먹고 싶어 꼬막정식을 주문하였더니 2인 이상 메뉴이고  대신 꼬막비빔밥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꼬막

곱빼기로 주문하고 맛있게 실컷 먹었다. 그 기억으로 노량진 '순천가집'을 찾아 벌교 참꼬막을 시켰더니 아니올

시다. 씁쓸하게 돌아선 적이 있다.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 앞


동작전화국입구 교차로 등용로 진행


대방동 중국식당 '희래등' 우측 아파트 사잇길로 들어선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이로 노량진 근린공원 입구


산책로가 옛날에 산이였음을 보여주는 녹지 공간


옛 공군본부 중심 자리 조형물

공군본부(1959~1989)가 대전 계룡대로 옮겨가고 그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옛 흔적은 온데 간

데 없고 상징물 하나 덩그러니... 


오작교 (견우와직녀교)


용마산 입구


용마산 정상


용마산 국가시설물 담장 벽화


용마산 정상 체력단련장



용마산 전망대에서 국사봉, 관악산, 삼성산 조망

무학대사가 한양을 조선의 수도로 정하고 경복궁을 축조할 때 풍수지리설에 의해 호암산이 북으로 날뛰는 호랑

형상의 기를 꺾기 위해 호암산 아래 호압사를 창건하고 다시 국사봉에 사자암도 세웠다. 관악산의 화기를

눌러 한양의 화재를 예방기 위해 숭례문에 남지(南池)광화문에는 해태상을 세웠다. 



용마산 하산을 하면 상도동 주택가로 진입


상도동 주택가 빌라촌 (다세대 주택)


상도로(장승백이~신대방삼거리)와 만나 횡단하면 동작충효길 5코스 보라매길과 6코스 동작마루길 분기점인

대시장 입구가 나온다.  


상도로 성대시장 입구 5코스 보라매길 진행 방향


(17:00) 상도동 성대시장 입구 동작충효길 6코스 출발 

동작충효길은 동작구와 관악구 경계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녹지를 중심으로 길을 만들면서 부득이 도심

통과하는 경우 본래의 취지가 희석되는 것이 안타깝지만, 먼저 길을 닦놓으면 다듬는 일은 뒤에 오는 사

람들의 몫이다. 동작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구석구석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

한다.

    






                                                       2018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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