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길에 잠시 가은 들러 보다
전번 가은 행차 길은 예정된 일정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눈으로 제목만 보고 지나쳤
다. 가은은 사방으로 청화산, 둔덕산, 대야산 등 이름 난 산이 즐비하고 백두대간은 충북 괴산과 경계하며
지난다. 선유, 용추계곡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새로 들어선 문경석탄박물관과 촬영장(가은 오픈 세트
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친구가 가은읍 성저리 영강 강변에서 '선문농원, 이란 이름으로 일반 과수보다 몇 배나 재배하기 힘 든다
는 유기농 과수원을 한다, 백두대간 길 문경 가은에도 사는 사람이 있으니 지날 때 한번 들리시게 하는 그
말을 대합실에 앉아 내내 생각한다. 지금은 부사 수확시기, 일에 방해가 될까 염려되어 다음 기회로 미루
고 둔덕산 산장 주인 편으로 안부 전한다.
加恩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시골 마을에 택시가 있다면 손님은 과연 어떤 사람일
까 궁금해진다. 시골에도 집집마다 차가 있으며 사람이라곤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
들은 총총걸음으로 사라지고 택시 기사들은 한가하게 마을을 배회한다.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택
시 옆구리에 쓰여있는 전화번호에다 전화를 걸면 어디선가에서 나타난다.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었다가 下
山할 때 썼다.
후백제의 시조 견훤이 출생한 가은읍 갈전리 아차마을 유적지 방면
대야산 용추계곡 봉암사 방면
문경 가은역은1955년에 신축한 것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가은선은 가은에서 점촌까지 22.3km 석탄을 실어나르는 산업철도로 부설되었다가
현재 진남역에서 가은역까지 9.6km 폐쇠하여 관광객을 위해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다.
철도 자전거 길 (레일 바이크)
가은선 철길과 침목 더미
문경석탄박물관 대형 주차장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가은 영산천
문경석탄박물관 광장
모노레일 5 분간 탑승
촬영장(오픈세트장)은13,000 여평 부지, 건축 연면적 1000여평, 사극 전용 세트장
눈에 익은 드라마 '자명고'
'천추태후' '근초고왕' '별순검'등 각 방송사가 방영한 사극 드라마 제작 장소.
평양성
고구려궁전
신라마을 기와집 행렬
고구려마을 초가 행렬
전망대에서
제3 세트장 요동성 마을
제2 세트장 안시성 마을
문경석탄박물관
가은읍의 폐광업소를 리모델링하여 석탄의 생성과정, 광업소, 탄광촌 재현, 갱도작업, 광산장비, 운반수단,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대적인 환경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에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가학광산의 갱도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갱도 답사는 생략 하고 박
물관 내외 전시물에 한정해서 관람했다. 여기가 탄광이였다는 흔적은 박물관이 없었다면 찾아 볼 수가 없
다.
석탄박물관 내부 전시 한 장면
방송에서 우리나라 박물관의 현황에 대한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박물관 규모보다 전시물이 미약하여 방
문객이 외면하는 바람에 수지 타산을 맞출 수가 없어 운영비를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내용이다. 가은에서
들은 얘기인데 문경이 강원도 정선과 카지노 유치 경쟁을 벌이다가 카지노 수익금 배분을 받기로 하면서
포기한 것이 지금의 전국 제1 재정자립자치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문경이 잘 가꾸어지고 풍요롭게 보이는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
2013년 11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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