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맨해튼 해가 나고 따뜻하니 봄 같아라!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으면 자연에 귀의해 산다고 대답한다. 인공이 아니면 다 자연이다. 그중에서도 산을 선택해 산과 교감을 쌓아가고 있다. 선택의 여지가 있으면 항상 산이 우선이다. 산에는 살아있는 나무와 초화, 산짐승, 벌레 그리고 돌과 바위가 있다. 이들과의 대화는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 때가 되면 다른 무엇은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산이 즐거울 시기가 온 것이다. 맨해튼에서 가장 귀중한 시간은 센트럴 파크를 탐방하는 일이다. 최소한의 인공은 자연을 더 아름답게 빛내는 조연 역할 밖에 없다. 최소한 일주일은 돌아다녀야 센트럴 파크가 어떠하드라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보이는 대로 눈에 담았다가 사진으로 기록하여 틈틈이 익혀나갈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