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전두리 대승사 윤필암 묘적암 탐방

공덕산 높고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절

 

전두리 대승사 입구에서 대승사 주차장까지 차로 약 3km 올라간다.

과수원 사잇길로 1km 정도 올라오니 산문이 시작이다. 이쯤에 일주문이 섰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로 소음과 가스를 배출하며 산사를 찾는다는 게 께름칙했지만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형편이 못되어 걸음걸이 속도로 천천히 올라간다.

 

약 2.5km 지점 삼거리에 대승사 안내판이 있어 차에서 내려 살펴봤다. 포장이 잘 된 임도가 어디까지 가는지 좌측으로 윤필암, 묘적암 가는 길이고 우측은 대승사 가는 길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임도는 아닌지...   

 

四佛山大乘寺

일주문 현판에 사불산 대승사라고 적혀있다.

사불산이 언제부터 공덕산으로 바뀌었는지 구전으로만 전해온다.       

 

일주문 지나자 아름드리 전나무가 마치 옛 일주문처럼 도열했다.

 

백련당은 회랑처럼 법당을 외부로부터 차단하는 건물이다.

재가자들이 정진 참선 수행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만세루 현판을 걸고 

 

 

법종각으로 사용하다

 

노주석(爐柱石)

사찰의 야간법회 때 관솔 등으로 불을 피워 어둠을 밝히거나 겨울에 숯불을 올려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다.  

 

대웅전

석가보니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문수보살(左)과 보현보살(右)을 협시불로 모시고 목각 아미타여래 설법상을 후불탱으로 모셨다.  

 

목각 아미타여래 설법상 (국보 제321호)

조선시대 1675년 (숙종 1) 제작한 후불탱화 형식의 목각탱이다. 

 

금동 관음보살좌상 (보물 제991호)

조선시대 15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는 관음보살상으로 대승사 선방에 주존불로 유리관에 봉안된 상태로 모셨다.

 

금동 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634호)

고려시대 14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아미타불상을 극락전 주존불로 모셨다.

 

후원 전각들

 

명부전

지장보살을 주존불로 모시고 무독귀왕입상(좌)과 도명존자입상(右)을 협시불로 모시고 그 좌우에 명부 시왕상을 모셨다.

 

극락전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세음보살(左)과 대세지보살(右)을 협시불로 모셨다.

 

응진전

석가모니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좌우 아난존자(左)와 가섭존자(右)를 안치하고 주위에 16 나한을 배치했다. 

 

삼성각

칠성을 중심으로 산신(左), 독성(右) 탱화를 모셨다.  

 

대승사는 신라 587년( 진평왕 9)에 세운 절이라고 한다. 누가 창건한 것인지, 우여곡절이 많은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훼손 되고 화마도 입고 신축과 개축을 반복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문경의 깊은 산속에 이만한 절이 있다면 분명 존재의 가치가 있는 법이다.

고려 후기 금동아미타여래좌상(보물), 조선 초기 금동관음보살상(보물),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국보)과 관계문서가 그것이다.   

 

나옹화상이 출가했다는 묘적암은 대승사에서 약 1,5km, 윤필암에서 0.5km 떨어졌으며 현재 중창 불사가 진행 중이다.

 

대승사에서 1km 떨어진 윤필암은 비구니 수도 도량이다.

 

사불전은 사불암을 주존불로 모신 전각

 

사불암은 天降石造四佛像은 반석 위에 높이가 3,4m 폭 2.3m 되는 사각 암체에 각 면마다 부처님상이 새겨져 있는 바위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사불산은 이렇게 시작된 것은 아닌지... 

    

삼성각

 

윤필암 전각

 

윤필암 벌개미취

꽃잎을 약간 오므리고 잎의 모양이 길고 미끈하면 벌개미취이다. 

 

대승사 가는 길

스님이나 불자 혹은 나처럼 산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만이 찾아 나서는 길이다.

윤필암에서 갖은 초화들로 절을 잘 가꾼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보살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대승사 가는 길을 물었더니 작은보살을 시켜 길이 보이는 곳까지 모시라고 한다. '나무관세음보살'     

 

 

 

 

 

2020년 9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