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신의터재~화령~봉황산~비재 갈령을 눈앞에 두고 천기를 누설한 적이 있다. 가을은 아직 멀었는데 소매 끝에 이는 바람으로 가을이 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더니 하늘이 怒해 한 주 내내 나라 곳곳에 비를 뿌린다. 가을비라고 나보다 더 오두방정을 떠는 이도 있다. 짐을 간단히 꾸린다. 짐이라 해봤자 물 종류가 배낭 무.. 백두대간/13 신의터재~봉황산~비재 20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