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진 성터 그대로 보존하면 어떨까? 읍성은 왜 쌓았을까? 집에 담을 쌓는 이치와 같은 것은 아닐까? 내 땅에 울타리를 치고 외부로부터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으로써 말이다. 요즘 담장 허무는 게 유행이다. 좁은 공간을 넓게 활용하려는 의도와 시각적인 효과 때문이다. 읍성은 조선 시대에 지방 행정부가 있는 고을에 행정, 군사업무를 효과적으로 담당하기 위해 축성한 것이라고 한다. 전국 330개 지방행정 단위 중 190개소 정도가 성의 형태를 갖춘 읍성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등 난리 때 城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청도 읍성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일원) 조선 시대 1590년(선조 25)에 축성 규모는 둘레 1,570보(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