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흑산도-홍도

[스크랩] 홍도 기암들

안태수 2012. 8.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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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紅島

 

홍도 가는 날이 장마가 양쪽에 끼인 날이다.

꼭히 지금 가야 할 이유는 없지만 주위에다 여름 홍도여행 계획을 발설하고 다녔기 때문에 갔다 왔냐는 인사에

대답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한다. 목포부터 시작해서 하늘은 구름반이다. 흑산도쯤에서 쾌청한 날씨를 보

이드니 홍도에 접안 할 무렵 운무가 섬 천체를 덮고 있어 맑고 푸른 하늘아래서 홍도해상관광을 즐기는 것을 상

상한 마음을 실망케 한다.

홍도 비경 33경중에 대부분이 섬 바깥쪽으로 형성된 암벽군에 산재해 있다. 육로로는 접근이 不可하고 해상으

로 만이 구경 할 수 있어 유람선 이용은 필수다.

화산 폭발로 생긴 바위들이 여러가지 형상으로 나타나면서 영겁의 세월동안 바람과 물과 부딪쳐오면서 수 많

은 얘기를 낳았고 지금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2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연을 다 살펴 볼지

걱정이다.  

오늘 낀 저 구름 안개 때문에 유람선 선장의 설명에 더 귀를 기울이며 큰 기대를 건다.

 

 

유람선 (오후1:30)

유람선 정원이 100명인 모양이다

1층 선실과 2층 갑판에도 사람이 많다. 배가 해안선(20.8km)을 끼고 섬을 한바퀴(2시간~2시간반 ) 돌기 때문

에 사진 촬영및 전망 좋은 해안선 쪽 선상은 사람들로 꽉 찼다. 뒷전에 서서 점잔부리다가 촬영할 기회를, 탄성,

함성, 소란스러움에 스피커에서 나오는 설명을 놓치기 일쑤다. 작은배 타고 찬찬히 둘러 볼 기회가 오기를 소

원해 본다. 

 

노적산과 등대

 

홍도항 앞바다(左)

 

홍도항 앞바다(中央)

 

홍도항 앞바다(右)

 

한쪽 젓가슴바위

 

「도승바위」

이 섬에 마음이 착한 어부가 살면서 개 한 마리를 기르며 자식처럼 모든 사랑을 다 쏟았는데, 어느날 이 어부는 먼바다에 나가 고

기를 잡던 중 돌풍을 만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자 주인의 죽음을 모르는 개는 매일 식음을 전폐하고 바닷가에 나와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주인을 기다리며 목이 쉬도록 부르다 그대로 숨지고 말았는데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도승이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애

처롭게 죽어간 개의 넋을 빌어주기 위하여 부처석상을 세웠다. 그래서 충견암 또는 도승바위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지금도 태풍

이 부는 날이면 주인을 부르는 개짓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기암 설명은 홍도 홈페이지에서 옮겨 옴)

 

도승바위 배경으로 기념촬영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남문바위」

홍도 제1경으로 홍도의 남쪽에 위치한 바위섬에 구멍이 뚫어 소형선박이 내왕할 수 있는 석문으로 홍동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

으며, 이석문을 지나간 사람은 일년내내 더위를 먹지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을 얻게 되고 또한 고깃재가 이

석문을 지나가게 되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물개바위

 

 

「병풍바위」

병풍바위란 이름은 양상봉 산신령이 동남풍을 막기 위해 쳐 놓은 병풍이란 전설이 있으며 흡사 병풍과 같다하여 부르는 이름이

다. 병풍바위는 기암괴석이 이뤄놓은 그 멋진 절경뿐 아니라 바위틈에 빽빽이 자라는 나무들 또한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 놓

은 양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탕건바위

 

 병풍바위 뒷쪽

 

 남문바위

 

무지개바위

 

「흔들바위」

바람이 불면 흔들흔들하며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도 흔들흔들 한다고 한다. 아주 못된 사람이 지나가면 흔들바위가 떨

어진다고 하여 이 밑을 지나가는 배들이 항상 긴장을 하며 다니고 있는 이 바위는 아주 옛날 힘센 도사가 속세 사람에게 경각심

을 주기 위해 올려놓았다고 한다.

 

「실금리굴」

홍도 제2경으로 옛날 유배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하

고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냈는데 그는 여기서 일생동안 가야금을 타고 여생을 즐겼다하여 이를 가야금굴이라고

도 한다.

 

 「송곳바위」

 

 

 

 

제비바위

 

시루떡바위

 

 

「주전자바위」

 

「원숭이바위」

용왕의 잔치에 참석했던 원숭이가 홍도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훗날 고향이 그리워져 해변

가에 나와 먼 남쪽 고향을 생각하면서 그대로 죽고 말았다. 죽은 원숭이는 돌로 굳어 오늘날에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다.

 

 「탑섬」

수많은 탑의 형태로 이루어진 섬으로 넓은 평지가 있고 낚시터로 좋은 곳이다.(홍도4경)

 

대문바위/도담바위/키스바위

새각시를 맞아드려 본처가 토라진 모습이라 하여 도담바위라 한다.

 

잠시 쉬어간다

 

거북이바위

홍도9경으로 홍도를 수호하는 수호신하며 용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쫒고 섬사람들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

살펴 준다

 

 

만물상(홍도5경)

 

「보석굴」

 

「석화굴」

홍도10경중 제3경인 천연 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 속 풍경은 오색찬란하여 동양 최고의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장에 달려 있는 석순이 100년에 1센티미터씩 커가고 있어 그 나이를 알 수 있는 동굴로 이 굴에 들어가면 옆 동굴

로 통할 수 있는 구멍이 있으며, 석양 노을이 질 무렵 멀리서 고깃배의 어부가 이 굴을 바라보면 굴속에서 햇살이 반사되어 오색

찬란한 꽃이 핀 것처럼 무릉도원의 입구로 착각한다고들 하여 일명 꽃동굴 이라고도 한다.

 

「독립문바위」

옛날에는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꼭 같아서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으며 홍도10경중 8번째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 곳을 마을에서는 북쪽에 있다해서 북문이라 부르고 구멍바위라고도 한다. 특히

독립문 바위 주변은 해저경관이 뛰어나 스쿠버들을 유혹 매년 탐사객이 늘어가고 있다.

 

「띠섬」

홍도 제4경으로 헤아릴수없이 많은 탑의 형태로 이루어진 섬으로 섬의 상단에는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평지가 있고 낚

시터로서는 아주좋은 곳이다.


「홍도2구 등대」

온화한 인정과 조용한 정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60여호의 가옥들이 깨끗이 단장되어 찾아오는 손님들을 가족처럼 따뜻히 대

접하는 곳이다. 옆으로는 낭만적인 등대가 있어 산책과 함께 낙조의 황홀경에 젖을 수 있는 곳이며 전면 독립문바위 주변과 탑여

주변은 태공들의 꿈을 키우는 곳이기도 하여 홍도를 찾는 낚시인은 자연히 2구로 발길을 옮긴다.

 

선상횟집

 

「슬픈여바위」

홍도 제6경으로 아주옛날 마음씨가 고운 부부가 배를타고 뭍으로 나갔다가 때마침 돌풍이 불어 많은 짐을 싣고 오던 배가 큰 파

도를 덮쳐 파선되고 말았다. 이를 본 일곱남매는 부모님을 부르면서 물살이 센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가 되어버렸

다. 지금도 작은 일곱남매의 가련한 넋이 부모님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여 또는 일곱 남매의 바위라고 불려지고 있다.

 

「홍어굴」

5톤급 소형선박 10여척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로써 북서풍이 불면 훌륭한 대피소가 되는 동굴이다. 홍어잡이 어선들이 강한 북서

풍을 만나면 이 동굴에 들어와 대피하였다 하여 홍어 굴이라 부르고 있다.

 

이제 나이가 드니 순발력도 떨러지고 청력도 떨어진다. 해설사의 설명을 뒤쫒을 수가 없어 허둥대다가 귀한 장

면 다 놓친다. 그기에다 날씨까지 흐릿하니 홍도 예찬론이 목구멍에서 나오질 않는다.

 

홍도는 육지보다 물가가 두배로 비싸다. 운송비용이 더 드는 것을 빼곤 비쌀 이유는 없다. 관광객들은 독특한

사정을 이해한다는 정도이고 현지 상인들은 당연한 듯한 태도다. 지나가는 말로 홍도 사람들은 돈 많이 벌어서

육지에나가 돈 쓰느 재미가 있겠습니다. 1500원받는 아이스크림이 육지에서 500원하니 얼마나 통쾌하겠습니

까? 주민들끼리도 그런 가격으로 거래하는지 궁금하다. 보기엔 경제력이 대단해 보이는데 좀 양보 할 수는 없

을까? 도시에서 놀러 왔다치고 돈 한번 펑펑 못쓰고 가는 사람들 보면 쪼잔해 보인다고 흉 보지말고 도시 가난

한 서민들이 모처럼 여행길에 신바람 나도록 흥 북돋아 줄 마음은 없나?

홍도사람들은 자연의 축복속에 살고 있으니 다른 곳 사람들과는 좀 달랐으면 좋겠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천년기념물 제170호

홍도의 바위는 붉다. 해질무렵 석양빛에 반사되어 붉은 빛을 發하면서 섬 전체가 붉게 빛난다.

홍도는 농사를 지을만한 평지가 없어 대다수 주민들은 어업과 관광업에 종사한다.

자동차가 다닐 형편이 못돼 오토바이와 삼륜오토바이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홍도1구와 홍도2구 두개 마을이 있는데 두마을은 뱃길로 연결된다.

홍도에는 洪魚가 안보인다. 잡으면 다 흑산도 어판장으로 보내진다 한다.

紅桃야 우지마라는 紅島와 무관하다

                                                                

 

 

 

 

                                                                2012년 8월17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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