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36 대관령~선자령~황병산~노인봉~진고개

백두대간 평창 대관령~선자령 왕복

안태수 2021. 8.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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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평탄 초원에 눈과 바람이 주인이다.

 

제주도 오르미 오름팀에게 연락이 왔다. 3명이 여름휴가차 2박 3일 강원도 일원 선자령, 대청, 점봉산 순으로 등산할 예정인데 동행할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제주도 가면 늘 폐를 끼치는 사이라 두 말 없이 약속을 잡았다. 제주 첫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픽업과 동시에 산행 일정이 시작되고 마자막 날 공항까지 배웅하면 끝이 난다. 약속 당일 한 분이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오후에 오색에서 합류하기로 했다가 일이 일찍 끝나 다음 비행기로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 공항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출발했다.         

 

 

대관령(832m)

(10:30) 두 시간 늦게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올림픽대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하고 대관령 톨게이틀 빠져나와

 

 

(14:45) 대관령 선자령 등산로 입구(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291)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여유로워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와  빈 공터에 주차하고 '구름물리선도관측소' 우측 담장을 끼고 올라간다.

 

 

선자령 등산 안내도를 보면 등산로는 대관령국사성황사 표석을 깃점으로 능선길(백두대간) 5,0km과 계곡길(순환등산로) 5,8km 나누어 진다. 출발 고도 832m, 선자령 1,157m 고도차가 325m이다. 도상거리 5km를 고도 325m까지 오르막 2km 내리막 2km 평지 7km 평균 경사도가 5~6도 밖에 안 되는 평지나 다름없는 등산로이다. 1,157m 높이의 산을 이런 식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전무하다.

 

 

통나무계단을 다 오르면 이내 평지가 나타난다.

 

 

선자령 옛 이정표(선자령 4,7km)가 남아 있는 옛길

 

 

제주 오름 오르미들의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한 발거음이다. 이들은 제주의 산악인이자 오름 전문가들이다.제주의 368 개소 오름 완답은 물론 올레, 한라산 둘레길, 제주 해안 걷기를 다 마쳤으며 육지의명산 100까지 도전 현재 다섯 손가락 정도 남은 걸로 안다. 제주에서 육지의 山 도전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용케 버티어 왔다.

 

 

KT 중계소(이동통신사)

 

 

국사성황사(0,2km) 반정(1,0km) 갈림길

 

 

동자승을 닮았다는 석죽과>동자꽃속>동자꽃 꽃말은 탁발 떠난 스님을 기다리는 '그리움'이다.

 

 

땡빛에 등산로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직진은 무선표지소(0,1km) 길이고 선자령은 좌측으로 90도 꺾인다.

 

 

소나무 숲 야자매트 깔기

 

 

한국공항공사 강원항공무선표지소

 

 

참나무 숲 조릿대 투성 새봉(1,060m)은 峰도 없고 표시도 없다. 이쯤에서 GPS 신호음이 울린다.

 

 

제주 오르미들 놀멍 쉼멍이다.

 

 

강 선생과 함께

 

 

선자령 초화원

화방재, 만항재, 싸리재(두문동재), 선자령, 곰배령(점봉산)은 백두대간 초화의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봄꽃은 다 지고 얼마 남지 않은 여름꽃이 이제 드문드문하다.

 

 

(16:10)선자령(仙子嶺 1,157m) 도착

선자령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백두대간 대관령에서 진고개 넘어가는 고개, 고위 평단 지역, 국사상황당과 산신각, 삼양목장(소, 양) 목초지, 고랭지 채소밭, 겨울 눈 산행, 바람, 야생화, 풍력발전기, 캠핑 등이다. 그래서 각종 볼거리에 맞추어 연중 탐방객이 끊이질 않는다. 정상 트래일 좀 보소. 맨 땅에 온통 돌투성이 아닙니까!

 

  

선자령 정상석

 

 

선자령 정상석과 기념촬영(제주 오름 오르미)

 

 

한 선생과 함께

 

 

(16:30)선자령을 뒤로 하고 대관령까지 왔던길을 버리고 순환등산로를 이용한다.

 

 

선자령 이정표 순환등산로(5,8km)

 

 

선자령은 동고서저(東高西低) 지대의 중심으로 사방 전망이 뛰어났다,  東쪽은 강릉과 동해가 바라보이고북쪽은 오대산과 설악산이 남쪽은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대관령을 지나며  백두대간을 잇고 사진에서 보는 서쪽은  원통 인제 방면이고 아래에는 대관령 양떼목장과 삼양목장이 있고 풍력발전기가 초원을 장악한다.

 

 

선자령 순환등산로 진입 철쭉 관목 잡목 천지

 

 

등산로 없음 방향으로 백두대간 등산로이다. 2015년 5월 25일 새벽 5시에 대관령을 출발하여 선자령(1,157m)→곤신봉(1,127m)→매봉(1,173m)→소황병산(1,328m)→노인봉(1,338m)→ 진고개까지23,5km를 오후 4시에 도착했다. 

 

  

물레나물

 

 

한일목장 초소 사거리에서

 

 

계곡으로 진입한다. 계곡이라기 보다 물이 흐르는 개울이라 보면 좋겠다.

 

 

범의귀과>노루오줌속>노루오줌

 

 

샘터가 어디인가 흩어져 찾아봤으나 못 찾고 포기

 

 

개울물로 얼굴, 손 씻고 수건 훔치고

 

 

소나무 숲 통과

 

 

제궁골 삼거리

 

 

잣나무 숲

 

 

국사성황사(國師城隍祠) 전경

강릉 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의 출발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 깊은 축제로 대관령 산신과성황당 서낭신을 제사하고 마을의 평안, 집안의 태평, 농사의 풍작, 가뭄, 홍수, 질병으로 부터 무사 안녕 기도를 드리는 곳이다.

 

 

성황사

 

 

城隍祠

 

 

산신각 전경

 

 

산신각(山神閣)

 

 

전나무 숲

 

 

초롱꽃과>잔대속>모시대

 

 

미타리과>쥐오줌풀속>뚝갈

 

 

빈 집

 

 

(18:00) 능선과 계곡을 일주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GPS는 이동거리 11,3km, 휴식시간 포함 전체 시간 3시간 15분을 가리킨다. 선자령은 전국에서 워낙 유명한 곳으로 소문이 나 사철 탐방객이 몰려온다. 강원도에서도 이에 맞서 산림가꾸기, 등산로 정비, 표지판 설치 등 잘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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