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내친김에 전라도 길
추울 땐 철새처럼 따뜻한 남쪽으로 간다. 같은 남쪽이라도 전라도 쪽은 눈이 많이 온다. 남도 어딘가를 거닐다가 눈이라도 만나면 눈오는 날 나서는 것 보담 얼마나 더 멋진가?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일기예보는 간간이 눈 소식을 전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엔 약간의 구름 때문에 스산하게 느껴질 때 집안에 쳐 박혀 있다는게 얼만 힘든 일인지 바람 나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 일이다. 몇일 더 있을 요량으로 큰 베낭(40L)으로 바꾼다. 잠은 만박집에서 자고 음식들은 현지에서 정하고 겨울 날씨에 대비하여 따뜻한 옷가지와 겨울 산행 용품 등을 챙긴다. 전번 변산반도 기행시 미루어 놓았던 순천으로 먼저 간다. 순천은 우리나라 한 지명으로만 기억 되다가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마누라 친구 중 순천사람이 있어 그 편으로 가끔 갓김치,고들빼기,식해등을 얻어 먹으면서부터다.
12시경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대원식당이란 남도한정식 전문점으로 전화를 하여 한사람인데 식사 가능하냐고 여쭈니 4인 이상이라야하며 지금 시간에는 자리도 없다고 한다. 서울서 일부러 왔는데도요는 허공에다 하는 소리일뿐... 시내 버스로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에 도착했다. 점심부터 해결하기 위해 식당가 첫집에 들렸드니 짱뚱어탕 전문집, 두번째 들른 집은 꼬막정식집, 혼잔데 꼬막정식 먹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2인 이상이인데 혼자니 꼬막비빕밥을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그 유명한 꼬막은 비빕밥에 들은 몇개로 만족 해야 했다. 혼자 다니면서 제일 불편하게 있다면 음식 대접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것이다.
갈대열차
식당에서 우연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은 순천만 자연환경해설사다. 자연스럽게 여행다니는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그사람은 순천과 순천만에 관한 얘기들을 쉼 없이 들려준다. 생태체험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순천만 전경 감상하기, 용이 길게 누워있는 모습을 한 용산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 전경 아래로 내려다 보기, 갈대숲 사이로 조성해 놓은 목교를 걸으면서 숨어 있는 짱뚱어 찾아 보기, 갈대숲 군락에서 날아 오르는 겨울 희귀철새 보기 등, 빠트리지 말고 찬찬히 보고 가시라고 하며 온김에 천년고찰 선암사, 송광사, 민속마을 낙안읍성도 꼭 들리라고 한다. 답례로 점심값은 내가 냈다.
생태체험선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 밀물과 설물의 차이 워낙 심해 물이 빠질때에는 봉화산 자락까지 빠지고 밀물때는 갈대 숲사이로 조성 해 놓은 목교 상판까지 물이 찰랑거린다고 한다. 생태체험선도 물 때를 맟추어야 탈 수 있다. (순천만공원 입장료 2,000원/갈대열차 1,000원/생태체험선 4,000원) 갈대열차는 어린이와 노약자가 주로 이용하는것 같다.
순천만(1)
생태체험선을 타고 갈대숲 사이로 난 수로를 헤쳐 나간다. 생태체험선은 약 40분간 순천만 외곽까지 한바퀴 돌아 오는 코스다
순천만(2)
용산전망대는 龍山의 용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있다.
순천만(3)
먼거리서 보는 용산은 바다 위에 누워 있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순천만(4)
순천만(5)
순천만(6)
순천만(7)
순천만(8)
바다 위 한가로이 노니는 철새들!
무진교에서 부터 용산 전망대까지 갈대숲과 야트막한 산을 걷는 산책 코스다 (왕복 5km/1시간30분)
갈대밭(1)
갈대밭(2)
갈대밭(3)
갈대밭(4)
갈대밭(5)
갈대밭(6)
갈대밭(7)
용산전망대(1)
용산전망대(2)
순천만 전경 사진은 사진 석장을 조잡하게 이어붙이기 한 것임 아직 솜씨가 여기까지 밖에...
용산전망대(3)
용산전망대(4)
순천 사람들은 말끝마다 순천만은 서울 여의도의 10배 크기요, 순천시는 서울시의 1.5배 크기라면서 순천에 산다는 것에 큰 긍지로 느끼는것 같았다. 실제로 순천만은 약70만평에 달하는 갈대밭과 800만평에 달하는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간만의 차가 심해 갯벌은 하천수의 수질정화 역활을 하고 인근에는 산업단지도 없어 자연 청정지역으로 생태 보존 최적지다. 갈대, 칠면초 군락은 철새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갯벌은 먹이 제공처가 되어 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낙안읍성 민속마을
오후 3시 순천만 일정을 끝내고 버스 정유장에서 낙안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택시기사가 젊은 손님과 낙안행 요금을 흥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끼어들어 같이 흥정하니 한사람 당 11,000원으로 결정하고 낙안에 도착 했다.
동문(樂豊樓)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계획도시로 현재 원형대로 잘 복원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성내에 주민 120새대 288명이 직접 살고 있고 城은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면서 토성을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 하였으며 성내에는 동헌, 객사, 초가, 老巨樹 등 자연자원들이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성곽 옹성에서 낙풍루
성곽 길(1,410m) 뒤로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667.9m)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
동네 老巨樹 은행나무
남문(쌍청루)
마을 전경
중요민속자료 지정 가옥(판소리체험 가옥)
전망 좋은 곳에서
동네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서문
기와집은 관아 건물들이다
애기단풍
임경업군수 비각
예쁜 돌담길
2011년12월01일
</!-by_daum->
'길따라 소문따라 > 순천만,낙안읍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순천만습지 탐방 (1) | 2022.1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