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영월 정선 걷기

영월 와석리 난고 김삿갓 유적지 탐방

안태수 2019. 9. 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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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때문에 더 큰 인물 나기 어렵겠다. 


김병연(金炳淵 1807~1863)은 그의 본명이고 삿갓 '笠'字를 써서 김립(金笠)이라고도 했다. 호는 난고(蘭

皐)며 경기도 양주 회암(김삿갓 문학대회)에서 출생했다. 조부 김익순(金益淳)이 평안도 선천 부사 재직 시

홍경래의 난에 투항한 역죄로 참형을 당해 폐족이 되어 집안 하인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 황해도 곡성으로 피

신했다가 어머니가 숨살던 영월 하동 와석리로 돌아왔다. 지방 향시(영월)에 응시하여 시제인 조부와 관련

된 사건을 신란하게 비판하여 급제된다. 그 후 김익순이가 조부가 임을 알게된 후 방랑생활을 시작하여 전국을

다니다가 소진한 몸로 전라도 화순 동북면 구암(김삿갓 문학동산)에서 6여 년 기거하다가 객사했다.

그의 남이 장례를 르고 영월 하동면 와석리 현지에 이장했다. 

  


김삿갓 계곡 입구

영월에서 춘향, 봉화로 넘어가다가 김삿갓면 와석리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김삿갓 계곡 표지판을 보고 차를 세

다. 88번 지방도를 따라온 것이다. 김삿갓 부동산, 주막, 펜션, 편의점, 버스정류장 등 김삿갓으로 일색이다.


김삿갓 상징탑

삼거리부터 노루목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까지는 6km 정도되며 도로변으로 내가 흐르는데 마포천이라고 하며

짜기를 김삿갓 계곡으로 부른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양대산맥에 끼여 산도 많고 높고 깊어 곡이 잘 발

하여 산세가 대단히 웅장하다.      


다리는 김삿갓橋

계곡 전체가 여름 물놀이장으로 변했다. 펜션, 캠핑장, 식당, 전시관, 등 놀이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계곡에 가

족 단위로 와서 텐트 치고 밥 해 먹고 잠자고 노는 類의 놀이는 번거롭고 귀찮아서 우리와는 어울리자 않는 문화

이다.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



◇김삿갓 문학공원


김삿갓 유적지 


김삿갓 문학공원 전경

공원 장식물은 돌이 대부분이다. 시비, 돌탑, 석상 등 개천에 흔하게 널브러진 돌을 주어다가 돌을 세워 을 다

듬고 글을 새겼다. 김삿갓의 500여 수나 되는 한시 중 걸작품들이다. 그중에 슬쩍슬쩍 끼워 논 것들도 많아 진

위 여부를 다 못 가리상태이고 옥편으로 번역하여 혼자 즐겼다. 는 문외한이라 해석 편을 권할 처지 못된

다. 돌 오래가고 좋지만 암각이야 100년 더 가겠나?. 후세 사람들이 옛 것이라고 마냥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감삿갓 시비

二十樹下

二十樹下三十客, 四十村中五十食, 人間豈有七十事. 不如歸家三十食


김삿갓 시비

開城人逐客

邑號開城何閉門, 山名松嶽豈無薪, 黃昏逐客非人事, 禮儀東方子獨秦


김삿갓 시비 석조 두상

虛言詩

靑山影裡鹿抱卵, 白雲江邊蟹打尾, 夕陽歸僧髻三尺, 機(樓)上織女閬一斗  


김삿갓 시비청동 두상

還甲宴

彼坐老人不似人, 疑是天上降神仙, 其中七子皆爲盜, 偸得碧挑獻壽宴


김삿갓 약수터


김삿갓 동상 시비

嘲幼冠者

畏鳶身勢隱官蓋, 何人咳嗽吐棗仁, 若似每人皆如此, 一腹可生五六人



◇김삿갓 주거지


김삿갓 주거지 이정표


1939년 이응수가 김삿갓의 시를 모아 『김립시집(金笠詩集)』을 간행한 공로비.


어둔골 마대산 밑 발치 김삿갓 주거지까지 약 1.8km, 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넓혀 놓았다. 시멘트로 포장한

곳도 있고 멘땅 그대로인 곳도 있다. 좌측으로 골짜기가 지난다. 마대산에서 흩어진 진 물이 모여 흐르는 내이다.


통시


초가삼간, 돌담, 당집, 통시 마당에 벤치가 놓여 있다.


蘭皐堂 모습


蘭皐堂


초상사진

저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집에 기거하는 김삿갓의 후손인가, 청소도 말끔한 것을 보니 집을 비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모양이다.


집 안밖 청소도 말끔한 것을 보니 집을 비운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방명록도 비치되어 있고 간단

한 가재도구도 놓여있고 방마다 열쇠가 채워져 있다. 헛간엔 땔감도 쌓아 두었다.  




방명록도 비치되어 있고 사진 액자도 벽에 걸려 있다. 간단한 가재도구도 놓여있는 것을 보니 사람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김삿갓 목조상

여기 김삿갓은 많이 늙었다.


김삿갓 주거지 전경


'요산의 하루'



◇ 김삿갓 묘


영월의 김삿갓 묘 기록으로 전해진 것이 아니고 구전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문학공원 우측 양지바른 산

자락에 다랗게 자리 잡았다. 산지기가 집으 짓고 기거해 심심찮다.    


蘭皐亭

산지기가 집을 짓고 옆에 기거해 심심찮겠다.    


묘역

문학공원 우측 양지바른 산 자락에 널따랗게 자리 잡았다.


시선 난고 김병연 지묘(詩仙 蘭皐 金炳淵 之墓)



◇김삿갓 문학관


난고 김삿갓 문학관 전경


난고 김삿갓 문학관


전시실

3 곳의 전시실과 영상실로 꾸며져 있다. 제1 전시실은 방랑시인 김삿갓의 일생, 제2 전시실은 민중시인 김삿갓,

제3 전시실은 김삿갓 프로젝터실이다. 방랑시 500여 수와 실체의 기록이 없는 그의 행적으로 거대한 문학관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시화전을 여는 상설 전시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 같다.      





                                                      2019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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