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 때 장수대 출발 끝청에서 어둠을 헤매다. 2009년 9월 등산에 막 입문하여 겁도 없이 설악산 서북능선을 종주한다고 장수대에서 대청봉까지 도상거리 16,3km를 새벽에 어둠을 뚫고 출발했다. 그 당시에는 고도, 경사도, 거리, 속도, 난이도란 개념이 전혀 없을 때였다. 대청봉까지 시간당 2km 속도로 휴식시간 포함해서 10시간 정도면 주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수가 되어 알고 보니 서북능선 대승령에서 한계령삼거리 구간은 국립공원 설악산 법정탐방코스 중에서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이라고 검은 줄로 표기돼 있었다. 등산이 예상과 빗나가게 되면 여러 가지 차질이 온다. 특히 마실 물이 부족하게 되고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원인 제공을 되며 야간 산행을 하게 된다. 끝청에서 깜깜한 밤을 맞이하여 등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