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보면 더 예쁜 비양도
제주도 서해바다에 뜬 비양도는 검은 용암, 흰모래, 푸른 바다, 넘실대는 파도 넘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금능, 협제, 용포해변은 비양도가 가장 빛나는 곳이다. 먹구름이 잔득 끼고 날아갈 듯 세게 바람 부는데 몸이 흔들려 안간힘을 쓰며 셔터를 눌려 됐다. 비양도는 언제 봐도 좋다.

비양도 全景 (용포해변)
제주올레 종주 시 14코스 저지오름에서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해가 가장 붉을 때 이곳을 지났다. 야자수 나무가 해변을 가득 채우고 그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며 나무사이로 비치는 비양도와 무한한 감정을 나눴다.

한림항 비양도행 도선 대합실
오늘은 비양도 가는 날이다. 가는 길에 제주도 서해안 명승을 둘러볼 작정이다. 비양도가 코앞에 보이는 한림읍 금능, 협제, 용포 해변은 제주올레 14코스가 지나간다. 차로 이곳을 지나오며 옛 기억을 소환한다. 백사장 모래는 많이 싯겨나갔고 해변을 가득 매웠던 관광객들은 한산하다. 휘황찬란하던 건물들은 쓸쓸해졌다.

섬에는 어딜 가나 기다림만 모여 산다는 제주 한림 출신 ' 고성기(1950~ ) 시인'의 詩碑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승선장

천년호
한림항 비양도 운항은 하루 네 차례 오전 9시 첫 출발이고 오후 3시 30분 마지막 배이다. 왕복요금은 12,000원 국가유공자는 50% 활인해준다. 운항거리는 3,4km 15분 정도 걸린다.

선실

비양항 도착

하선

비양리(제주 한림읍 협재리) 안내도
비양도는 협재리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1,5km 떨어져 있고 동, 서 길이가 1,020m, 남, 북이 1,130m, 해안선이 3,5km나 된다. 비양봉은 섬 전체가 오름이며 정상에 두 개의 굼부리가 있고 높이가 114,1m이며 등대가 있다.

비양도천년기념비
비양도는 고려 시대 1002년(목종 5)에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화산체로 원상태의 화구를 간직한 화쇄구, 화산회, 화산탄, 화산동굴, 호산용암 등 원시상태의 지질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선착장 정자

비양항 全景

팽나무(마을 정자수)
선착장에서 호객꾼을 따라 '보말이야기'라는 식당으로 간다. 맞은편에 '할머니 보말죽'이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업종이 바뀌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모양이지?

올레커피숍(아이스카라멜마끼아토, 핫라떼)

'보말이야기'에서 점심(파전 20,000원, 보말죽(15,000원)을 먹었다. 보말은 고등의 일종으로 양식이 불가능하여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다. 바다 냄새가 잔뜩 배어있는 향기를 잊지 못해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보말죽을 주문했다. 녹두 같은 색깔 전복 같은 맛 다른 음식들을 망각해 버릴 정도다. 주방장이 손이 커서 굵은 파에 오징어를 잔뜩 얹고 노릇노릇 바삭하게 지졌다. 파전은 마누라가 전공이라 괜찮다면 맛있는 거다.

용암언덕 (봄날은 간다 영화 촬영지)
지금은 밀물이라 용암바닥이 물에 잠겼다. '파호이호이용암'이 절경인데 안타갑다.

등대

선인장 군락지

선인장

선인장
원산지가 북미로 바닷가에 자란다. 열매를 백년초라 하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사람은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비양도 이정표

각종 암석 모음

정자가 있는 쉼터

비양봉 탐방로 입구

붉은 화산체(엉겨붙은 용암)

비양도 해안 산책로

파호이호이 용암해변
온도가 높고 점성이 약한 용암은 빠르고 매끄럽게 흘러 부드럽게 굳어 평탄한 용암대지를 만든다.

코끼리바위

정자가 있는 쉼터

화산탄 안내판

화산탄

해안 산책로
비양도는 바다 건너에서 바라볼 때 아름답고 신비스럽지 섬에 직접 들어와 보면 평범한 해안을 가진 섬에 불과하다. 섬 기원의 역사, 제주도에서 최근(1002년)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화산체, 가까운 원시시대 지질구조를 잘 보존되고 있다는 학술적인 배경으로 유명한 섬이다.

아아용암 해변
온도가 낮고 점성이 강한 용암은 천천히 흐르며 거칠고 까칠하게 굳어 요철이 심한 용암대지를 만든다.

호니토(애기업은돌)
천년기념물 제439호 제주 비양도 호니토(hornito) 용암원추체, 소규모 화산체로 용암 내부의 가스가 분출할때 화산쇄설물이 속이 비게되는 현상으로 비양도 북쪽 해안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호니토 설명판

전망대

공중화장실

팔랑못 염습지 입구

팔랑못 습지 안내판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해수의 간, 만조에 따라 수위가 변동된다. 밀물 때는 해수가 되었다가 설물 때는 담수가 된다. 못 가장자리로 약 1km의 데크를 깔고 쉼터를 조성하여 이곳에서 서식하는 250여 종의 야생식물과 겨울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팔랑못(북향)

팔랑못(동향)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

비양봉
오름을 오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정상 전망대서 바라보는 바다를 본섬에서는 서해라 부른다. 한림항을 중심으로 양쪽에 이름난 해변이 늘어서 있다. 한라산이 그 중심을 잡고 구엄, 만담, 곽지, 귀덕, 협재, 금능, 월령, 비양봉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인다. 오름이 사이사이 자리 잡아 더 이상 아름다울 수가 없다.
2025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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