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한강을 걷다

김포 한강 전류리포구~석탄리철새도래지~후평리~시암습지~마근포리~가금리애기봉 입구 종주

안태수 2025. 11.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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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을 이루다.

 

김포 한강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김포 한강 연안 지리가 눈에 많이 밝아졌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김포공항, 김포골드라인 환승, 시내버스, 택시 타는 요령과 거리 환산이 많이 익숙해졌다. 김포골드라인은 고촌에서 운양까지는 서쪽으로 운행하다가 운양에서 양촌까지는 남쪽으로 운행한다. 오늘의 최종 목표 지점 애기봉을 가기 위해서는 운양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전류리까지 가서 그다음부터는 걸어가야 한다. 

     

(10:25) 전류리포구(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전류리포구는 한강의 최북단 서해와 만나는 염수지역으로 민통선 이북지역이다. 하루에 두 차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뒤집어지는 곳으로 갯벌과 어장이 발달하여 어종의 보고이며 우리나라 조수 간만의 차가 제일 심한 곳이기도 하고 농경지와 어촌이 혼재된 전통적인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 마을이다.  

 

전류리포구 안내판

 

전류리포구 DMZ 평화의길 안내판

 

전류리포구는 DMZ 평화의길 4코스 (전류리포구↔고양종합운동장) 기점, 3코스 (애기봉입구 ↔ 전류리포구) 종점이다.

 

한강 철조망에 갇힌 포구와 강 건너 파주 심학산 전망 

 

걷기 여행은 길 따라 걷는다. 지금 이 순간 보행로는 금포로 갓길인지 파란색 자전거길과 함께하는 건지 자전거가 추월하며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라고 소리친다. 

 

금포로 종점, 월하로 기점이다. 삼거리 형태이지만 직진은 민통선마을과 연계된 군 작전도로이며 DMZ 평화의길, 평화누리길, 경기둘레길과 병행하여 애기봉입구까지 진행한다.  

 

한강하류재두루미도래지(천연기념물/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경기둘레길 이정표(←얘기봉입구 17,4km ↔ 일산대교 9,9km→)

 

아보고가 카페 & 베이커리

 

한강철책길이다. 한강 제방을 따라 김포대교에서 여기까지 쫓아오고 있다 어디서 그 맥을 다하는지 궁금하다.

 

라이딩族 추월

 

평화누리길 리본

 

수양버들

 

석탄리 입구

 

닭의장풀

 

버드나무

 

칡, 환삼덩굴, 가시박

 

김포평야

 

석탄리 이정표 (←전류리포구 4,0km ↔ 애기봉입구 13,4km→)

 

국은천 배수펌푸장

 

 국은천 한강 합수부

 

(11:30) 석탄리 철새조망지 도착했다. 자전거 여행자, 도보 여행자의 최적의 쉼터이다. 한강철책길은 철새도래지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자전거길은 후평리 마을롤 들어버린다. 도보 여행도 자전거 길을 따라가면 좋겠지만 나는 한강 구석구석이 보고 싶어 최대한 강변에 붙어 따라가기로 한다.       

 

재두루리(천연기념물) 모형

 

평화누리길 3코스(한강철책길) 안내

평화누리길은 2010년 5월 8일 개장된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3 코스), 고양시 (2 코스), 파주시(4코스), 연천시(3코스) 4개의 시를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로 총 189km 12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후평리 김포평야 철새도래지

 

후평리 김포평야 한강철책길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다. 

 

농로 3km 구간 우측으로 한강철책까지 철새보호구역이다. 농사짓는 주민들의 출입은 허용하고 있다. 농로를 따라 한강철책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걷는다.   

 

농수로와 농로

 

갈대

 

  

족제비싸리(콩과 족제비싸리속 낙엽, 활엽, 관목 귀하식물로 전국에 퍼져 있다.

 

갈대(좌)와 억새(우)

 

수수

 

하천

 

관개수로

 

민통선 이북지역을 알리며 관활부대장의 허가 없이 출입할 수 없음을 경고

 

콤바인으로 추수 작업 중

 

개망초

 

먹이 활동 중인 백로 발견했다. 김포 한강 하구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이동 경로에 포함되어 있으며 11월~3월 사이 관찰의 최적 시기이고 12월~1월 사이에는 두루미 무리가 대규모로 머문다고 한다.   

 

유홍초 군락지

 

갈대 군락지

 

하천을 기점으로 시암리로 진행

 

시암리 명품 전원주택

 

철새도래지 구간이 끝나고 한강철책길은 마을과 한강을 가른다. 

 

한강철책길 앞 군 전용기동로 이용 금지 

 

강남 제비

 

빨간 경고판을 무시하고 계속 한강철책길로 진행한다.

 

달맞이꽃

 

소리쟁이

 

코스모스

 

시암2리 배수문

 

시암2리 최북단에 농가가 있고 철책 넘어로 한강 둔치가 시암습지이고 강 건너 파주 오두산이 보인다. 

 

김포의 최북단 걷는 길의 끝판인 串이다. 2층 누각 유인초소가 자리 자리 잡고 있다. 초병이 근무 열중이며 방해가 되지 않게 조용하게 한강, 임진강, 조강, 합수 장면만 촬영하고 돌아 나왔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인간의 아귀다툼은 어디에고 찾아볼 수 없고 한강과 임진강이 조용히 합쳐 조강을 이루며 서해로 흐른다.  

 

다시 후평리와  시암리가 만나는 삼거리로 돌아와 숲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다가 숲으로 길이 나 있으면 한강철책길이 있는지 확인을 하며 돌아 나오기를 여러 차례 결국 농로와 군사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군 부대 담장을 따라 진행

 

느티나무 숲 삼거리에서 시암1리 방면을 버리고 마근포리로 진행한다

 

숲으로 길이 나 있어 밭에서 일하고 있는 주민에게 물어 마근포리 가는 길을 확인하고

 

군 전용기동로이다. 우측 숲은 그냥 숲이 아니라 한강으로 바로 떨어지는 남방한계선 벼랑이다. 

 

마근포리와 애기봉 전망

 

양택천 마근포리 기점에서 한강철책길로 진행

 

DMZ평화의길 이정표 발견 

 

고마리

 

농로와 군사도로 겸용

 

DMZ평화의길 표지판

 

군부대 담장

 

평화의길 이정표

 

군부대 담장

 

마근포리 한강철책길

 

DMZ 평화의길 이정표는 얘기봉입구 반대방향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이정표는 마을 내륙을 통과하고 한강철책길은 애기봉을 바라보고 가기 때문이다, 진입금지를 무시하고 진입한다. 처음부터 길을 만들어가며 오지 않았는가? 

가금리와 마근포리 경계를 흐르는 가금천

 

얘기봉이 바로 보인다. 한강철책길을 따라 곧장 진행한다.  

 

(14:50) 출입경고판

콤바인을 몰고 가는 마을 주민을 세워 애기봉 가는 길을 물으니깐 손으로 진행방향을 가리킨다. 애기봉은 해발 154m, 높이 그대로 올라가야 한다. 1km가량 진행했을 때 흰색 SUV와 흰색 1톤 트럭이 주차하고 있었다. 트럭 차주는 애기봉을 전혀 알지 못했고 조금 있으니 SUV 차주가 위에서 내려온다. 역시 애기봉 가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약 500m 정도 올라가면 철문으로 닫혀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로 한다. 입구까지 좀 태워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법인차인 관계로 거절당하고  화물차 기사는 말도 섞기 전에 달아나 버린다. 잠시 서운함을 싹이며 되돌아간다.  

 

(16:10) 평화누리길 이정표 (애기봉 ←0,9km ↔ 전류리포구 16,5km→)

가금2리 마을회관을 통과하는데 도대체 사람이 안 보인다. 목이 말라죽을 지경이다. 길가 집 텃밭에서 쪼그리고 앉아 일하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개 짖는 소리도 무시하고 집안으로 들어가 "할머니 물 한 잔 주십시오" 간청하여 찬물 한 사발을 얻어 마셨다. 석포리에서 가금리까지 오면서 음료를 살만한 곳이 없었다. 빈속에 갈증을 보탠 고행이었다. 할머니와 사납게 짖던 개 사진이 잘못 나와 아쉬웠다.   

 

가금리 평화누리길 이정표

 

가금리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느티나무 보호수 (천연기념물, 수령 450년, 수고 20m, 가슴높이 나무둘레 7,4m)

 

얘기봉 입구 DMZ 평화의길 이정표 ( ↑ 애기봉입구 ↓ 문수산남문, 전류리포구→)

 

(17:00)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매표소까지 간신히 올라왔다. 이제 더 이상 걷기 싫다. 체력이 바닥났다. 초병 한데 사진 촬영을 제지받고 대신 탐방 안내를 받았다, 애기봉 정상까지 약 1,5km, 20분 정도 걸리며 정상에는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택시 콜하면 옵니까?" "예" 그때 게이트 근무자가 빈 택시를 통과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얼시구나 이런 횡재가 바로 집어 타고 "김포골드라인 가장 가까운 역 갑시다" "운양역입니다" 지금 퇴근시간이다. 기사는 골목길을 이용하여 빠르게 운양역에 도착했다. 이어 가까운 카페에 들어간 시원한 아이스음료 한잔 마시고 길 건너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갈 때 역순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전류리포구에서 한강철책길을 따라 애기봉입구에 도착한 트랭글 궤적도이다. (*붉은 점선은 평화누리길, DMZ 평화의길 공존)

 

 

 

 

 

 

2025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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