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가평 운악산과 현등사

[스크랩] 가평 포천 운악산

안태수 2012. 6.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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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포천 어느 쪽으로 먼저 오를까 생각하다가...

 

명지산에 올라 운악산 지형을 보니 동쪽 가평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평소에 가평쪽 보다 포천쪽으로 다닐 일이 많아서 운악산에 오른다면 운주사나 대원사 쪽이라고 생각 해왔는데 명지산에 올라 보니 가평이 먼저구나...

雲岳山은  파주 감악산(675m), 가평 화악산(1468.3m), 개성 송악산(488m) 서울 관악산(629m)과 함께 경기 5岳에 드는 험한 바위산이다. 한북정맥 중앙에 우뚝 솟아 경기 북부 가평, 포천을 아우르고 있는 산이다. 산 정상이 가까워지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얽혀 갖은 암릉미를 뽐내며 떨어져 나가 앉은 바위들은 제각각 이름들을 하나씩 얻어 산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북의 최고봉은 대성산(1,174.7m)이다. 하지만 민통선 내에 있는 산이라 오를 수는 없고 이보다 낮은 국망봉(1,167.2m)이 최고봉 역할을 한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산은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수원산,  호명산, 한강봉, 도봉산, 노고산, 장명산 등이다.

 

 

청량리역 ②번 출구쪽에서 아침 07시05분부터 45분 간격으로 저녁 17시05분까지 출발하는 좌석버스(1330-4)를 이용하면 현등사 주차장 종점까지다. 반대로 청량리로 돌아가는 버스는 10시30분 부터 30분 간격으로 20시30분이 막차다.

 

 

운악산 산행코스는 가평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와 포천시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로 나누어진다. 가평쪽에서는 현등사 입구 주차장이 있는 두부마을에서 출발하여 일주문 지나 곧장 청룡능선을 타고 눈섭바위-고인돌바위-미륵바위-병풍바위-만경대-정상(동봉)까지 갔다가 5분 거리에 있는 서봉과 망경대 구경하고  다시 동봉으로 되돌아 와 남근석바위-절고개로 하산 하면서 코끼리 바위 보고 현등사 들러 내려오는 코스가 통상적인 코스다.

 

 

운악산 안내도

 

 

매표소 지나면 일주문이 바로 나오고 약 5분정도 걸으면 청룡능선 입구가 나온다.

 

 

청룡능선

 

 

지금부터 암릉길의 시작이다.

 

 

눈썹바위

눈섭바위 부터 암릉이 시작한다, 크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끼고 도니 크고 작은 암봉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암봉이 있는 곳은 대계 소나무가 바위에 끼어 자라고 있고 잡목들이 없어 시야가 너르다. 조망도 있고 쉬어가기도 좋다. 

   

 

저렿게 걸터 앉으면 힘이 다 빠졌다는 얘기고, 일어나기가 힘들지, 앞길이 큰일이야...

 

 

고인돌바위

 

 

 병풍바위

 

 

병풍바위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산 전체가 바위다. 아래서 위로 쳐다보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인다, "저기를 올라간다 말이야" "저긴 길이 없어" 놀란 소리가 들린다. 여기서 올려다 보면 가파르게 보이지만 우리가 그곳에 도착해서 보면 평지처럼 길이 잘 나 있으니 염려 말라며 안심 시킨다.

 

    

철책과 와이어 로프가 튼튼하게 메어져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어느새 병풍바위는 옆에 와 있다.

 

 

 미륵바위

 

 

 미륵바위 전망대

 

 

계속 바위를 오르고

 

 

말꿉형 철심도 잡고 오르고

 

 

바위와 바위사이를 잇는 다리도 건느면서 공사하신분의 노고도 생각해 보자

 

 

나무계단 오르면 곧 정상이겠지라고 생각되지만 소위 1000고지 이상의 산은 한번에 정상을 내어놓지 않는다. 몇 구비 돌고서야 겨우 그 모습을 보여 준다.

 

  

또 바위를 기어 오르니...

 

 

만경대가 나타난다. 정상보다 조망이 뛰어나 얻은 이름이다. 국망봉,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축령산, 썬힐CC가 보이고 동네도 훤히 내려다 보인다.

 

 

바위능선

 

 

중앙이 청룡능선으로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다.

 

 

 가평군 운악산(동봉) 정상 (해발 937.5m)

 

 

 포천시 운악산(동봉) 정상

 

 

동봉에서본 서봉과 망경대

 

 

포천시 운악산(서봉) 정상 (해발 935.5m)

 

 

서봉에서 포천(운주사)으로 내려가는 길

 

 

망경대 전망대에서 동봉 조망

 

 

운악산 이남 한북정맥

 

 

운악산 정상에는 두개의 정상석이 있다.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가 정상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서쪽은 포천 동쪽은 가평이 된다. 1개의 비석에 2곳의 관할구역을 표시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하산한다.

 

 

포천시에서 만든 이정표

 

 

 절고개 삼거리

 

 

절고개 삼거리에서 현등사까지 1km 는 급경사 길이다. 경사면 전체가 계곡과 구분이 안되니 큰 비가 오면 물난리를 치를 것 같다. 우기철에 조심

 

 

 남근석바위

 

 

 코끼리바위

 

 

절고개 폭포

돌산은 물이 귀하다 비가 오면 고이질 못하고 돌 사이로 지하까지 빠져 나가 버린다. 비가 올 때 잠깐 계곡을 적시다가 이내 말라 버리니깐 폭포는 암반을 훤히 들어 내놓고 있다. 내려가면서 무운폭포, 백년폭포도 마찬가지다. 마을에는 지하 150m에서 지하수를 퍼 올려 물을 흥청망청 쓰고 있다. 지나는 사람 손 씻으라 물꼭지를 밖에다 달고 물을 계속 흘려 보내고 있고 처마에서 물이 떨어기게 해 맑은 날 비오는 광경을 연출한 집도 있다.

 

 

 

◇ 懸燈寺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의 현등사는 운악사 산등성이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고찰이다. 신라 법흥왕 27년에 인도에서 불법을 전하기 위해 건너온 마라가미 스님을 위해 왕이 지어준 사찰로 오랫동안 폐사 되었다가 신라 효공왕 2년에 도선국사가 다시 중창하였다.

 

 一柱門(운악산 현등사)

 

 

일주문(漢北第一地藏極樂道場)

 

 

 不二門

 

 

108계단

육근(六根) 즉, 눈, 귀, 코, 혀, 몸, 생각은 각각 어떤 대상을 만나면 그로 인해 좋다, 나쁘다, 평등하다의 세 가지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18가지의 번뇌를 가져오며, 또한 고통, 즐거움, 고통도 즐거움도 아닌 세가작용으로 18가지의 번뇌를 내게 하니 모두 36가지가 됩니다. 이를 과거, 현재, 미래 3세간의 것을 계산하게 되니 108번뇌가 된다는 것입니다.

 

 

삼층지진탑

탑의 지대석에는 2단의 괴임대가 있으며 네 귀의 합침이 뚜렷하다. 탑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탑몸돌에는 모서리 기둥이 표현되어 있다. 지붕돌의 아랫쪽에는 지붕받침이 있으며 2층이 4단, 3층이 3단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형태이다. 낙수면의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추녀는 수평으로 흐르다가 끝에는 급하게 반전되었다. 이 탑을 지진탑이라 부르는 이유는 고려 희종 때 고승인 보조국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석등에서 불빛이 나옴을 발견하고 수 백년 동안 폐사되었던 사찰을 재건할 때 이곳 현등사 땅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하기 때문이다.

 

 

현등사 삼층석탑(懸燈寺三層石塔)는 유형문화재 제63호로 가평군 하면 하판리 산163에 위치하고 있다.신라 법흥왕 때 도선국사가 인도의 고승 마라하미를 위하여 건조한 탑이다. 높이 3.7m로 자연석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4각하대석과 낮은 상대 중석, 다시 두터운 상대 갑석으로 기단부를 이루고 있으며 아무런 조각이 없는 4각 개신 위에 1층 개반석은 상대 갑석보다 넓으나 2층부터는 개와 개반석의 크기가 차차 작아졌으며 각 개반석은 4귀가 들리고 곡률이 큰 것이 특징이다.

 

 

 普光殿

 

 

 極樂殿

 

 

 地藏殿

 

 

함허당득통탑과석등

이탑과 석등은 조선초인 1411년에 현등사를 중창했던 함허대사의 사리탑으로 경내에서 약간 떨어진 서남쪽에 있는 팔각원당형부도 이다.

 

 

寶奉堂 忠鉉스님의 之墓

 

 

 

 

                                                          2012년 5월22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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