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산 팔봉 황금산

서산 황금산 독곶리~정상~몽돌해변~코끼리바위~굴금~끝골 답사

안태수 2020. 2.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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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땅끝 자연학습장 독곶리


팔봉산을 내려와 29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34km, 1시간 조금 못 미치게 달려 대산읍 독곶리에 도착했다.

산업도로가 횡단하며 거대한 산업단지가 바다를 가로막고 독곶리를 독차지하고 있었다. 곶(串)이라는 지명이

말해 주는 바다로 길게 뻗은 땅의 의미가 무색해졌다. 29번 국도의 도로 끝이다. 가로림만 입구에 해당하며 소

이작도를 비롯한 서해 섬들이 점점이 박혀있다.     



(14:00)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등산로 입구

앞에 보이는 카페에서 아이스캐러멜마키아토 한 잔 시키고 주인장과 황금산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주말 산

회에서 버스를 타고 단체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개인적으로 오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등산이라기 보

산책코스로 더 어울린다. 그래서 서산 아라메길 3코스 출발점이기도 하다.   


황금산 등산 안내도

안내도를 보며 도보 일정을 짰다. 배낭을 벗고 먼저 능선을 타고 황금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안부 쉼터를 중심으

로 부채꼴 모양으펼쳐진 바닷가 명소를 차례로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를 반복하고 쉼터에서 경사로를 데크를

따라 돌아한다.   


등산로(좌)와 산책로(우) 갈림길


많은 산악회가 다녀갔다.


소나무 그늘

바닷가에서 자라 해송이라 하고 나무줄기가 흑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하며 염분에 강해 곰솔이라고도 한다.  


너설이 깔린 등산로


黃金山堂 (임경업사당)

독곶 앞 바다는 깊고 물살이 세 사고가 잦은 해역으로 이곳을 지나다니는 배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祭를 지낸다.     


古木과 堂


황금산(黃金山 156m) 정상 돌탑


황금산 돌탑과 기념촬영


가로림만 태안반도 방향


가로림만 난지도를 비롯한 작은 섬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 삼거리 쉼터


배낭을 벗어던지고


몽돌해변 내려가는 길에 몽돌되기 직전의 돌맹이들


이 돌로 산꾼들이 쌓은 돌탑


몽돌해변

억겁의 세월 동안 바위가 부서져 내려앉아 파도에 깎여 몽돌이 되었다.

  

코끼리바위

흑산도, 홍도, 백령도, 울릉도 등 섬 지형에서 이런 바위를 종종 본다. 암석이 오랜세월 풍화와 침식작용의 결과

이다.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


석회암

암석은 전문가도 눈으로 식별하기란 어렵다고 한다. 표본을 채취하여 검사 장비를 들여대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고 한다. 암석 용어집을 뒤져보니 석회암(퇴적암)과 가장 비슷하다. 석회암은 바다 속에서 탄산칼슘(조개, 산호

처)을 주 성분으로 하는 물질이 쌓여서 굳어진 암석이다. 옛날 서해는 바다가 아니고 호수였고 중국지 땅으

연결되었으며 펄도 이때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코끼리바위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통로

암벽에 돌을 올려놓고 무언가 소원한 흔적이다. 누군가의 시도에 뒤따라한 행태 같다. 

 

코끼리바위


암괴에서 떨어져 나와 돌기둥이 되다.


몽돌해변 전경 파노라마 사진

지층면이 세로 경사가 진 것을 보니 습곡지형이다. 땅이 솟구치면서 압력의 정도에 경사면이 달라졌다.  


해식굴

황금산이란 이름이 말해 주 듯 금을 캐던 굴이 있었다고 하는데...  


습곡지형

나무의 나이테처럼 암석이 생선 된 시기를 나타내는 지층이 확연희 드러나있다. 우측이 제일 오래된 지형이고

좌로 차례로 퇴적된 흔적이며 융기하면서 좌로 쓰러진 모습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서산 앞

다에 떠 있는 대이작도(인천 옹진군 자월면)혼성암이라고 하는데 25억 년 전의 것이라고 한다. 죽기 전에

보고 싶은 희망 목록이다.

    


바다에 길이 막혀 되돌아 오다.


다시 삼거리 쉼터로 돌아와 굴금으로 진행 


습곡지형


굴금(窟金)


굴금


굴금

혹시 금싸라기라도 주울까 탐색을 해봤지만 금을 캔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제발 안내물

전설 따위를 사실인 양 실지 말기를 부탁한다. 나처럼 우매한 사람은 정말인 줄 안다.    


대신 황금보다 더 값진 자연학습을 하고 돌아왔다 수억 년이 지난 암벽, 지층, 해식굴, 돌기둥, 자갈, 단층 사이

가 벌어져 생긴 골짜기 등 생성 시기를 달리하는 각종 암석과의 대화는 유익했다. 


녹색 사암


역암


다시 삼거리 쉼터로 돌아와 끝골로


가는 길에 전망 좋은 헬기장 지나며


땅끝 능선 전망


땅끝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니 몽돌해변의 연장이며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좁은 해변이 한눈에 들어와 끝골 해

변은 포하고 돌아섰다.


대산일반산업단지 전경

독곶리와 대죽리에 석유화학산업단지, 자동차산업단지, 디지탈산업단지가 복합적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석유와

자동차 공업을 중심으로 호남정유, KCC, 롯데유화, LG화학, 현대오일, 한화토탈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입

주해 있다.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에 속한다고 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부러워할 만하겠다.   

 

다시 삼거리 쉼터에서 산책로를 따라 하산


다시 출발점에 서다.


독곶리 일몰

배낭을 정리하는 사이 해는 급히 일몰을 서두르고 주변은 어둑해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비를 지정하고 차를

움직이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절체절명의 순간이 펼쳐졌다. 차에서 내려 바닷가로 달려가 일몽 장면 감상에 빠

져 카메라, 스마트폰 다 동원해 물에 빠져드는 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다. 돌아오는 길은 서평택 IC에서 서

안 고속도로를 탔고 그전에 해변으로 새로 난 길로 왔다. 화려한 일몰 뒤에 불 꺼진 평택항이 마음에 걸렸다.     







                                                      201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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