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서산 팔봉 황금산

서산 양길리주차장~팔봉산~서태사~어송리주차장

안태수 2020. 1. 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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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에 팔봉이 어디 한 두 개냐


중서부 태안, 서산, 예산, 아산 드나들며 언제나 차창으로 눈에 밟히는 산이다. 팔봉이 다 확연하지는 않지만 최

소한 서, 너 개의 봉우리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곳으로 산행지가 잡힌다면 꼭 올라보겠다고 다짐한 산

다. 드디어 산행지가 충남 예산 지역으로 좁혀지면서 우리 명산에도 빠지고 조선일보 315 산에도 빠진 책에

고 소문만 풍성한 명산을 찾아 나섰다.   


(09:00) 양길리 주차장

8시 덕산가야관공호텔을 출발하여 서산시내를 관통하여 43.5km를 달려 도착했다.  


화기물보관소(지킴터)


오청취당(吳淸翠堂 1704~1732) 詩碑

조선 후기 숙종 때 여류 문인으로 경기도 양성(現 평택시)에서 태어나 22世에 서산 음암면  유계리로 시집와

볼 일 없는 남편과 두 자녀를 낳고 살다가 두 자녀를 잃고 어렵게 살며 182수의 한시를 남겼다.  


소나무 숲


임도를 벗어나 등산로 진입


돌탑


거북이샘(음수 불가)


너덜지대 통과

계곡에 이렇게 돌이 널려 있으면 산 꼭대기는 바위투성이란 것을 짐작한다. 침식과 흔들림에 견디지 못하고 아

래로 쏟아진 것이다. 큰 돌은 아래로 처박히고 작은돌은 위에 널렸다. 너덜은 이렇게 생긴다.


돌계단석은 여기 돌이 아니고 딴 데서 돈 주고 사 온 것 같다.


(09:45) 간 밤에 눈이 살짝 왔다. 자동차 유리창을 덮을 정도였다. 길은 말끔히 치워졌고 산은 응달진 곳만 쌓

였다.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워밍업도 안 된 상태에 주능선 안부에 도착했다.  


1봉을 찍고


제1봉 표지석(감투봉 210m)


다시 원위치하여 2, 3봉 順으로 진행한다. 제1, 2봉 사이 안부에서 바라본 2봉, 안부를 사이에 두고 맞선 봉우

마다 호수를 붙였으니 팔봉을 끼어 맞추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그래도 서산 들판에서 보면 그 위용이

당하다.   

  

철(스테인레스)계단

1봉은 바위 뭉치라고 하면 2봉은 암벽에 큰 바위가 끼어있거나 얹혀있는 모습이다. 더 웅장하고 위태로워 안

 확보물이 없으면 오르내리기 어렵겠다.


지그재그 안전 철제 난간


코끼리바위


(10:10) 제2봉 표지석


원숭이바위

아무리 들여다봐도 원숭이처럼 보인다.


양길리 너머 가로림만 전망


2봉에서 제1봉 전망

화강암 덩어리가 절리 따라 뭉쳐진 모양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땅속 10~30km 밑에 묻혔다가 풍

화와 침식작용에 의해 지표상에 남기까지 기본이 2억 년이다. 앞으로 침식의 완료와 운반 퇴적으로 이어지려면

지나온 시감만큼 흘러야 하지 않을까?   


2봉에서 헬기장 안부 너머 제3봉 전망


3봉 나무계단을 오르는 후등자 발견


돌계단 따라 안전 철제 난간


통천굴


통천굴을 우회해서 3봉을 오르는 철계단


3봉을 오르는 마지막 철계단


(10:40) 팔봉산(八峰山 361.5m) 정상석과 기념촬영

팔봉산에서 제일 높고 옹골차며 1, 2봉과 마찬가지로 바위 봉우리이다. 바위 모양도 다 흡사하고 성인 과정도

똑같은 화강암이다.   


천제단

3봉(팔봉산)의 전위봉으로 바위 두 덩어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다.

 

천제단은 계단을 이용해 올라 가고


철제 난간을 붙잡고 내려선다.


제4봉(330m) 표지석

연 이은 내리막 암릉에 불쑥 4봉이 나타난다.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이다. 반대로 올라오다 보면 제법 큰 봉우리

와 마주쳤을 건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맞닿은 것이다.  


향후 5, 6, 7, 8봉은 흔해빠진 언덕같은 봉우리에 힘들지 않을 느낌이다.  


4, 5봉 사이 안부


제5봉(290m) 표지석은 잔돌 위에


6봉 바위 오르기


제5봉(290m) 표지석은 반석 위에


제7봉(295m) 표지석은 너설 위에


8봉 암벽 오르기


(11:55) 제8봉(319m) 표지석과 기념촬영

서울 관악산 8봉과 강원도 홍천의 팔봉산, 전남 고흥의 팔영산과 비교된다. 짧은 능선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볼

록 볼록 솟은 형태가 비슷하고 홍천과 고흥의 것과는 강과 바다 같은 평지에 솟아 주변과 윤곽이 뚜렷했다.


서태사로 하산


철계단 내려서서


급경사로를 따라 내려간다.


선바위


경사로 끝 지점에 다 달았다.


서태사


어송리 팔봉산 등산로 입구


(12:25) 어송리 주차장

반대편 양길리로 차를 회수하러 가야 한다. 신작로를 따라가면 5~6km, 임도는 그 보다 훨씬 가깝다. 마을 주민

에게 임도로 가는 길을 뭐라고 설명을 들었지만, 잘 못하면 헤매는 수가 있어 쉬운 큰길을 택했다. 약 1km 정도

걸어서 큰 도로에 도착하니 식당도 있고 가는 방향으로 차가 부지런히 다니고 있었다.    


어송리 주차장에서 팔봉산 전경


양길리 주차장

도로가 창포가든에서 육회비빔밥으로 점심하고 봉고트럭 빌려서 약 5km 달려 양길리 에 도착하여 차를

회수했다. 시골 사람 눈 하나 깜짝 않고 서울깍쟁이 훌친다. 식당 주인의 알선으로 양길리 주차장까지 15,000

원을 부른다. 택시비로 5~6천 원이면 족한데 따지다가 그나마 태워주겠다는 호의를 거두어드릴까 봐 얼른 차

에 올랐다.    






                                                     201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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