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평창 이승복기념관

평창 계방산 자락 이승복 잠들다.

안태수 2017. 6. 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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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이승복기념관 방문


계방산 남쪽 사면 운두령 고개가 시작하는 노동리 아랫삼거리에서 노동계곡을 약 2km 올라가면 자동차캠핑장

한쪽에 돌로 담을 쌓은 초가 한 채가 있다. 캠핑차가 드나들도록 길도 잘 닦아 놓고 숙박시설도 훌륭하게 갖추어

져 있다. 주말이면 캠핑족이 북적거려 승복 君 외롭지 않겠구나. 생가터 주변은 계방산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가운데 윗삼거리까지 계곡이 훤히 터져 온종일 햇볕이 쏟아진다. 덕분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늘려 있다.

이 아름다운 곳에 비극이 일어나다니 천벌을 받을지어다.  



◇이승복 생가 터


이승복 기념비(碑名 : 이승복군이 살던 집 터)

1968년 10월 울진·삼척 지구 연안을 통하여 북한 무장공비 120명이 침투하여 대간첩대책본부는 주민들의 신고

를 받고 군경과 예비군을 동원하여 소탕작전 중 12월 9일 오후 7시 이승복 군의 집에 북으로 도주하던 무장공비

5명이 잠입하여 당시 집에 있던 이승복을 포함한 일가족 4명(엄마, 남동생, 여동생 2)을 죽였다. 이때 이승복 군

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는 마지막 말이 신문을 통해 전해졌다. 


돌담을 두른 초가삼간 일가족 일곱 식구가 살던 집이다.


참사 당일 할머니와 아버지는 이웃 마실 같다가 봉변을 피해 살아 남고 집에 있던 가족 중 형은 여러 군데 칼에

찔리고서도 요행히 목숨을 건졌고 어머니와 남, 녀 동생 둘 승복 군이 처참한 죽임을 당했다.   


한 바퀴 둘러보기



시계 방향으로


전경


정낭(뒷간)


돌담


노랑괴불주머니



◇이승복기념관


이승복기념관 정문(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노동리 327-10)

1975년 대관령 정상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 이승복반공관으로 개관해 오다가 1982년 이승복 군의 생가

터가 있는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약 36,000여 평의 부지에 속사초등학교 분교, 생가, 묘소, 안보교육홍보관, 자

연학습장, 군 장비 야외전시장, 민속자료관 등을 추가 건립하여 이승복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종합안보전시

관으로 확장 재건했다.


이승복


이승복 생가 재현


본관 전시실


속사초등학교 계방 분교


기념관 전경


이승복(1959년 12월 7일~1968년 12월 9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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