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동두천 소요산 자재암

경기 소금강 소요산 자재암

안태수 2017. 3.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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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의 절경지 소요산 자재암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자재암은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요산

과 자재암은 원효대사의 행적과 관련된 설화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효의 부인 태종 무열왕의 딸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을 데리고 소요산까지 찾아와 별궁을 짓고 석굴에서 용맹정진하는 원효를 위해 기도를 올렸

다는 얘기, 원효가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요사한 얘기 등이 거짓말처럼 들려온다. 소요산역에 내리면 소요산 산

릉이 한눈에 들어오고 크고 작은 봉우리가 앞다투어 솟은 모양이 산 크기에 비해 까다롭게 보인다. 자재암은 벼랑

을 짊어지고 협곡으로 난 좁은 공터에 바람소리 물소리 들으며 지어졌다. 천혜의 절경을 안고 태어난 데다가 절을

가꾸는 스님들의 정성이 더해 뭇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


원효폭포


원효굴


원효굴 파수꾼 호법신장 석상


108계단


해탈문


해탈문 종 치기


원효대와 관음봉


자재암 가는 길


자재암 가는 길


자재암 전경


자재암(自在庵)

신라 무열왕 1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우리나라 사찰의 역사가 말해주듯 창건 중창 화재로 인한 소

실 폐사 방치 등을 반복하다가 20세기에 들어와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대웅전


자재암 전경


나한전(석굴)

응진전이라고도 하며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최고 수행에 도달하여 깨달음을 얻은 성자 18나한과 500나한을 모신

전각이다. 부처님의 명에 따라 열반에 들지 않고 말세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천태산에 머물며 중생들에게 복을

주고 소원을 들어주며 재앙을 없애 준다고 한다. (원효대사의 수행처)


나한전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16나한을 모시고 아래 단에 500나한을 모셨다.   



三聖閣

삼성각에는 토속신앙의 대상인 성인을 모시고 있다. 중앙에 칠성을 모시고 좌우로 독성(나한)과 산신을 모신다.

七星神은 득남, 자손부귀, 장애소멸, 무병장수, 업장소멸, 소원성취 등을 獨聖은 복덕을 山神은 삶의 풍요, 사찰수

호를 기원한다.    


나한전 석등과 독성암(獨聖庵)


옥류폭포(청량폭포)


백운대 등산로

자재암은 길거리 집처럼 정겹다. 등산로를 따라 들어오다 보면 일주문이 가파른 산을 가로막고 서 있고 산은 온통

바위투성이 계곡은 무너져내린 바위로 꽉 찼다. 아직 겨울 자락인데도 바람소리 시원하고 물소리 청량하다. 계곡

을 뛰어넘는 속리교 지나면 원효폭포와 원효굴이 어깨를 나란히 폭포에 가리어지고 108계단 올라 해탈문을 들어

서면 원효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원효대와 원효봉이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손에 잡힐 듯 안달을 하며 모퉁이를

돌면 절벽이 자재암을 품고 길을 막으며 더는 길이 없음을 알린다.기암이 솟아 있고 그 사이로 폭포가 쏟아진다.

자재암은 쪽 볕에 자리 잡고 오가는 길손을 맞이한다.       






                                                        2017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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