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8부 능선에 太古의 절집
금산 금정가든 육회비빔밤 곱빼기는 육회가 끝 숟갈까지 돌아다닌다. 맛있게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금산
시가지 구경에 나선다. 인삼약초의 거리가 금산의 풍요로움을 대변한다. 실컷 인삼, 약초 냄새 맡고 그동안 궁금
했던 대둔산 자락 태고사를 찾아간다. 금산에서 논산 방면 68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태고사삼거리에서 좌회전하
면 행정저수지가 나타나고 그 후 막다른 길을 치달으면 태고교부터 산길로 접어든다. 약 2km 산중 도로는 태고사
주차장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다. 도중에 산을 오르는 한 무리와 마주쳤다. 간단한 복장을 하고 있어 절을 찾는지
아니면 낙조대까지 가벼운 산행을 하는지 가파른 찻길을 낑낑대며 걷는다. 그런데 절 구경은 나 혼자만 한 것 같다.
금산군 진산면 행정저수지 수변으로 벚꽃나무가 줄 지어 섰다. 꽃망울을 터트리기 전이라 아쉽다.
태고사 진입로
등산객들은 별도 등산로 없이 차도를 걸어 올라야 한다.
낙조대 갈림길에 가까이 약수터가 있고 자동차 여나무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약수터 주차장
태고사 도량을 알리는 안내판 엄숙하고 경건하라니 차를 놓고 한 모퉁이 걸어 올라 간다.
태고사 입구 마지막 주차장 절 전용 주차장으로 탐방객들은 이용을 금한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사찰 진입 하는데
석문(일주문)까지 250계단 침목으로 깔렸다.
철도 침목으로 계단 조성
바위 부분은 돌계단 만들고
석문 안내문
석문石門
큰 바위 틈새로 길을 만들고 입구를 일주문이라고 명명命名했다. 조선 후기 문신 성리학자 서인의 영수 우암 송시
열의 친필 「石門」을 음각하여 새겼다고 적혀 있다.
석문 나가는 길
금강문
지장전
대웅전 마당
법종각
태고사 대웅전
태고사는 대둔산 마천대 동쪽 낙조대 아래 위치 신라 원효가 창건하고 고려 태고화상이 중창을 조선 진묵대사가
다시 삼창, 조선 후기 유학자 우암 송시열이 기거, 6.25전쟁 때 전소한 것을 도천대사가 복원 현재에 이른다고 한다.
극락보전
관음전
절 마당 「잣나무」
도천대사가 심었다는 태고사 「잣나무」
태고사 낙조대 전경
범종각
금산 남녘에 우뚝 솟은 대둔산 북녘 자락에 자리 잡은 태고사(해발 660m)는 낙조대와 칠성봉, 마천대를 머리에
이고 북녘 하늘을 도도히 굽어본다. 멀리 서대산이 불쑥 솟았지만 조그마한 점에 가깝고 계룡 속리는 가마득하기
만하다. 나머지 산군山群들은 발아래 기어 원고근저遠高近底 산경들이 조화롭기 그지없다. 부지런하셨다는 도천
스님의 공덕으로 잠시 눈 호강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고 하산한다.
2016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