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道에 걸쳐 있는 山
岷周之山(1,242m)은 충청북도 영동
전라북도 무주
경상북도 금릉 3개도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의 高山이다.
북으로 각호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직지사가 있는 황학산, 동남쪽으로 석기봉과 三道가 만나는 삼도봉, 영동쪽으론 물이 맑고 차다는 물한계곡이 흐르며
서남쪽으로는 무주 덕유산이 있다.
영동에서 물한리 버스 종점 이곳까지 오는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내심 불편 했다.
서울역에서 새벽 05시55분 새마을을 타고 08시14분 영동역에 도착하여 물한리로 가는 버스는 10시30분 일정상 두어시간 지체 할 수가 없어 택시기사와
27,000원에 흥정하여 60여km를 1시간여 달려 왔다.
勿閑溪谷
맑은 물이 끝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은 민주지산, 석기봉, 각호산,삼도봉을 발원으로 하여 심산유곡을 이루며 물이차서 붙인 한천 마을을 상류로 하여
무려 20여km를 이어가는 계곡이다.
당초 계획은 각호골로 해서 배거리봉지나 각호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들머리를 놓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각호산은 포기했다.
버스 종점에 있는 슈퍼부터 시작하여 계곡 초입에서 장사하는 사람까지 다 붙들고 각호산 가는 길을 물어 봐도 모른다는 대답이다.
어린 학생들이 민주지산에 수련회 왔다. 잣나무 숲길을 같이 일행하니 조잘거리는 소리가 새소리처럼 들린다.
저다리 거너면 삼도봉쪽 가는길
혹시 각호산 가는 이정표라도 만날까해서 능선으로 오르니 전번 비에 길이 다 지워져 길 찾기가 어렵다 대충 눈대중으로 위로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호작질한 안내판이 비스듬히 서 있다.
호랑나비가 식사중이라 떠날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렸다.
민주지산 아래 대피소
민주지산
구름이 온 산을 덮고 있다. 밀려 다니는 구름사이로 이따금씩 산봉우리들이 나타날 뿐 시야가 꽉 막혔다. 고추잠자리떼가 극성을 부린다. 더위와 습기를
날려버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날은다
한치 앞 밖에 안 보이니 구름이 걷힐때까지 점심이나 먹어 두자
민주지산을 뒤로하고 석기봉쪽으로 가다 보니 구름이 걷히며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 또 변득을 부릴줄 모르니 얼른 카메라를 꺼내어 열심히 찍는다. 필름 같으면 턱도 없지만 티카는 아낌없이 쏘고 집에 와서 잘 골르기 만 하면 된다.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석기봉이다.
뒤 돌아보니 민주지산도 제대로 보이고 그 궁금턴 각호산도 제 모습을 보여준다. 먼데서 온 손님을 섭섭찮게 돌려 보내기 위해서 이쪽을 보고 손짓 하는 듯
하다.
석기봉 정상에 올라 섰다. 우측상단 끝 부분에 삼도봉 삼도화합탑이 어렴풋이 보인다
물한계곡 전경이다.
각호산에서 민주지산에서 삼도봉에서 계곡 따라 흘러내리는 물이 한천마을 상류에서 만나 아래로 20여km를 흘러간다.
석기봉 정상
삼도봉 정상(三道화합탑)
삼도봉 정상 이정표
나무에 핀 꽃인데?...
삼도봉 정상 바로 아래 암반 사이로 마실수 있는 물이 새어 나온다.
충청북도 영동에서 시작하여 경상북도 금릉군 부황면 해인리로 하산했다. 삼도봉 끝자락 마지막 집은 두집이며 산장이다. 몇일후 바둑 2/3급들 몇명이
웰빙하우스에서 여름 특별대국을 가졌다.
경북 금릉군 부항면 사등1리 에 있는 碧珍 李氏 제실 이다.
이재영이가 벽진 이씨 종친회 사무장을 하고 있는 인연으로 이곳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이곳으로 하산 하다가 공사가 한창인 제실 모습을 사진으로 담게 되었다.
고인이 된 석영이, KBS 이종하가 벽진 이씨 인줄 안다. 동문중에 벽진 이씨가 있으면 반가울 끼다.
2010년 7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