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진안 운장산

전라북도 진안 운장산

안태수 2015. 6. 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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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 최고봉 진안 운장산

 

진안군 주천면 운장산을 끝으로 우리 명산 100중 전라남북도에 속한 山은 모두 답사를 마치게 된다. 시원섭섭하다. 언제 또 전라도 땅을 밟을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상태 명산 100을 찾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국토를 구석구석 방문할 기회가 됐다. 활동 범위를 사는 곳에서 나라 안으로 넓혀보니 그동안 상상만으로 짐작던 세상이 개벽 된 세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푸른 산천, 시골 구석구석 연결된 도로망, 현대식 농촌가옥, 별장, 펜션 하우스, 특산물 재배단지, 관광테마 조성, 각종 행사,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균등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 역력하게 보였다. 농촌이 가난하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도덕정道德亭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주자천 계곡 중류 지점에 계곡 앙 옆으로 800m급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에 꽉 낀 협곡이다. 옛날에 이 골짜기에는 절벽, 바위, 나무, 물, 구름, 햇빛이 전부, 구름만이 홀로 유영하여 雲日岩, 햇빛이 반나절만 비쳐 半日岩이라고 불렀다. 주변에 용담호가 생기면서 운장산과 더불어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자천 계곡 운일암雲日岩 반일암半日岩

 

 

 

숙소 하이야트 모텔

진안시장 부근 마이장에서 목욕하고 15,000원 주고 때밀이 받는다. 시골치곤 좀 비싸다고 여겼는데 마사지 서비스가 얼마나 훌륭한지 그동안 여독이 단숨에 달아난다, 이발사가 추천한 시장에서 순대국으로 점심 먹고 출발한다. 용담저수지, 반월암 운일암을 지나 외처사동에서 내처사동으로 들어와 운장산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기 위해 운장산 아랫마을을 샅샅이 뒤졌으나 홀로 잠잘만한 곳은 없다. 내처사동 오기 전 10km 전방에 있는 모텔이 유일하게 잠잘 곳이다. 깨끗한 실내가 맘에 들었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내처사동 소나무

 

 

운장산雲長山 등산 안내도

운장산 산행코스는 단조롭다. 산으로 진입하는 길이 외길이고 내처사동 입구에서 독자동마을과 내처사동으로 갈라지는데 두 마을과의 거리는 약 600m 정도 어느 지점에서 먼저 오르더라도 하산지는 내처사동의 주차장이다. 또 55번 지방도 상 피암목재(동성휴게소, 운장산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는데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08:10)독자동 마을 입구

차를 내처사동 주차장에 세워두고 독자동에서 출발한다. 

 

 

독자동 이정표에서 정상 운장대까지 3.8km 시속 2km이면 2시간 거리

 

 

독자동 마을

 

 

(08:25) 마을을 벗어나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운장산 정상이 보인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계곡길로 들어서는 지점의 이정표

 

 

나무 이름표 (층층나무)

 

 

계곡 돌밭 길과 낮은 경사면을 번갈아 가면서 고도를 높혀간다

 

 

계곡을 1시간여 헤집고 나니 능선과 하늘이 맞닿는 스카이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09:20) 활목재峙 도착

이정표에는 독자동 1.6km, 동상휴게소(피암목재峙) 1.6km, 운장대 1.2km

 

 

서봉(칠성대) 북쪽 사면

 

주능선에 올라서니 서봉은 바로 우측에 있고 운장대는 좌측 능선에 조금 떨어져 우뚝 솟아 있다.

 

 

서봉에서 상아바위, 운장대, 지리산 방면

 

 

서봉(칠성대)은 사방 암반 위에 솟아 있다.

 

 

서봉 모습

 

 

(10:00) 칠성대(서봉) 도착

막바지 금남정맥은 피암골재를 타고 운장산 서봉(칠성대)에 올라 우측으로 크게 꺾으며 운장산을 짧게 통과하여 연석산으로 향한다.

 

 

칠성대(서봉1,120m) 정상석과 기념촬영

 

 

서봉에서 상아바위 운장대로 이어지는 능선 산죽과 철쭉이 주요 수림을 이룬다.

 

 

서봉에서 남쪽 마이산, 지리산 방향

 

 

서봉에서 금남정맥 연석산 방향

 

 

운장산을 가면서 뒤돌아 본 칠성대(서봉)

 

 

운장대 모습

 

 

상아바위

 

 

(10:25) 운장대 도착

 

 

운장대 모습

 

 

운장대 (1,126m) 정상석과 기념촬영

 

 

운장대에서 서봉

 

 

운장대에서 내처사동 능선

 

 

운장대에서 내처사동까지 3.4km 구봉산는 8.3km 이 지방 산악인들은 연석산 운장대 구봉산을 잇는 능선 운장산 종주코스로 명하여 즐겨 오른다고 한다. 

    

 

 

얼레지

 

 

현호색

 

 

山에 이런 데 한곳 없으면 심심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 인사 나눈다. 나보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한다. 

 

 

(11:10) 상장봉(동봉) 도착 마이산 조망

 

 

상장봉 (동봉1,133m) 정상석과 기념촬영

 

 

동봉(1,133m))에서 보면 左로 운장대(1,126m) 0.6km, 右서봉(1,120m) 1.2km 세 봉우리가 같은 능선에 높이도 비숫하고 거리도 가까워 짧은 시간에 다 오를 수 있어 좋다. 세 봉우리에서 조망은 하나같이 막힘 없다. 로 대둔산 계룡산, 東으로 덕유산, 南으로 마이산 지리산이 시원스럽다. 

 

 

상장봉(동봉)에서 내처사동 2.8km 이정표

 

 

산죽밭

 

 

전망바위

 

 

소나무, 진달래, 바위, 산수화의 소재

 

 

서너 걸음 정도의 바위를 과장되게 촬영

 

 

하산 거리가 짧다고 좋아하면 안 된다.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다.

 

 

능선을 다 내려서면 우측으로 꺾어진 경사면으로 이어지고

 

 

물 흐르는 소리에 계곡이 가깝다는 것을 

 

 

배낭을 벗어 놓고 찬물에 얼굴을 훔친다.

 

(12:30) 내처사동 도착

주말인데도 한산하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한 대, 승용차 서너 대가 전부 음식점도 영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배가 잠깐 고팠지만, 참고 주천면에 가서 해결하기로 한다. 김치찌개가 눈에 확 들어온다. 1인분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묶은 김치에 토종 돼지고기에다 비계와 살점 적당히 붙어 있고 가끔 오돌베기가 뽀드득 씹히니 씹는 맛이 일품이다. 양도 푸짐하여 쉬어가면서 다 먹었다. 이제 목욕만 하면 하루 끝이다. 목욕은 금산읍에 가서 하기로 한다. 주천에서 금산까지 인삼밭이 늘려져 있는 멋진 산길을 달린다.

 

 

 

 

 

 

 

 

 

 

 

2015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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