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원주 치악산

[스크랩] 치악산 종주

안태수 2010. 7.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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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東岳名山 치악

 

 2010년 6월23일 월드컵 나이지리와의 후반전을 마다하고 새벽 5시 집을 나선다.

치악산 종주 코스는(23km/10시간) 1박2일의 일정이 필요한데 요즈음은 해가 길어서 아침 

8시까지 구룡사 탐방지원센를 출발하면 종주가 가능하다고 하여 6시 원주가는 첫차를 탔다.

 

7시30분 원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시내버스로 약 50여분 거리

를 택시를 이용하여(\20,000) 8시 구룡사 입구 마지막 주차장에 도착한다. 식수및간식 준비

마치고 8시30분 구룡사 일주문을 지나니 계곡 물소리와 녹음 짙어가는 소리가 雉岳의 아름

다움을 알려준다.  

                                          

구룡사 지나 세렴폭포까지 가는 길은 약 3km정도로서 완만한 경사길로 옆으로 나있는 계곡

과 함께 걸어 좋은 길이다.

 

龜龍寺 신라 문무왕 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라 한다

 

보광루 현판 雉岳山龜龍寺

 

구룡소 구룡사 앞에 있으며 수량이 풍부할땐 짙은 녹색을 뛰우며 그 깊이를 가름할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세렴폭포 베너미골 입구에 있으며 천지봉에서 내려오는 물로 폭포를 이루고 있다.

 

베낭 놓인 의자에 잠시 앉아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물도 양껏 마셔둔다 한번 갈증이 생

기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턴 아무리 물을 마셔도 잘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다리병창길 세렴폭포에서 비로봉 오르는 길은 능선길(2.7km)과 계곡길(2.9km)이 있는데

능선길은 곳곳에 암릉이 산재해 있어 이곳을 통과하기위해 많은 사다리를 설치 하였다고 하

여 사다리 병창길이라 부르며 "병창"은 방언으로 벼랑혹은 절벽을 뜻한다. 현재 비로봉까지

는 철계단,철책.나무계단등으로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여기가 해발 1000m 지점쯤 되는데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계속되는 숲길을 구비구비 올라왔

다. 치악산 종주 코스중에 세렴폭포 -  비로봉 구간이 거리상으론 2,7km밖에 안되는데 오르

데 약 3시간을 추정하니 산이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이 간다. 처음으로 파란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한숨을 돌린다. 

 

 비로봉에서 제천 영월방향으로 뻗어나간 산줄기

 

비로봉(1288m) 11시45분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은  나무 한구루 없이 한여름 뜨거

운 햇볕이 사정없이 내려쬐고 있었다. 정상에 오른 기쁨도 잠시하고 이내 그늘을 찾아본다

원주에 사는 용진수란 사람이 3년에 걸쳐 쌓았다는 3기의 미륵불탑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비로봉 정상을 내려서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계곡길과 종주 코스인 상원사 가는 길로

나누어 진다. 햇볕도 피하고 시원한 바람이 양쪽 계곡을 따라 끝없이 불어주고 개미 벌등의

극성을 피할 수 있는 능선길 바위에 앉아 점심상을 차린다.

 

정상 봉우리와 미륵불탑 3기도 잘 드러나 보이는 곳이다.

비로봉에서 시작하여 남대봉(상원사)으로 이어지는 종주 능선 10,5km는 산이 험악하고 산세

가 뛰어나 경치에 심취하지 않고 그냥 걷기엔 길고 힘든 거리다.

곧은치(860m)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로 가다가 다시 향로봉(1,042.9m) 이어 남대봉(1,181m)

까지는 오르막이라 마지막 힘을 다 쏟아 부어야 한다. 

 

14시10분 옛날 영월에서 원주 방면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곧은치/곧은재/고둔치를 통과한다.

 

치악산 종주능선 향로봉에서 바라보면 중앙에 보이는 봉우리가 비로봉이다.

 

향로봉(1,042.9m) 은 치악산 3대봉으로 북으로 비로봉에서 남으로 남대봉까지 주 능선의 

절반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치악산 종주능선 향로봉에서 바라본 남대봉

 

남대봉(1,181m) 16시45분 남대봉에 도착했다.향로봉과 남대봉은 오르막 능선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숲길을 해치고 나오면 여기가 정상이란 이정표만이 덩그러이 맞이한다 

 

雉岳山上院寺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써 남대봉 동쪽 사면 바로밑 1,100m 고지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의 왕래가 드물어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선비와 꿩과 뱀과의 얽힌 전설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절이다.

 

상원사의 대웅전앞 쌍탑 2기, 광배. 벼랑끝에 서 있는 범종각이 유명하다.

17시 상원사를 출발한다

종주 코스는 성남리(5,9km)가 종점인데 원주와 멀리 떨어져 교통 불편을 감수 해야하는 어려

움이 때문에 금대리(5.7km)로 하산 하기로 했다. 산이 깊어 태양 반대쪽은 어둑어둑 어두움이

깔리고 남대봉에서 금대리로의 하산길은 급경사로 너덜바위와 홍수때 쓰러진 고목들이 하산

길을 방해한다, 영원사가 가까워지니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지고 궁예의 영원산성도 옆에 있다

19시 종착지인 금대리 치악산분소에 도착한다

대중 교통편은 없고  5번국도와 만나는 판부까지 2.4km 신작로 포장 길을 다시 걸어야 한다.

 

  

 

 

                                                         2010년 7월02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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