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내연산·보경사·12폭포

내연산 보경사와 12폭포

안태수 2014. 2.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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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와 내연산 12폭포

 

오후 4시 경주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포항 가는 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있다. 경주서 포항까지는 30

분 정도 소요되며 최고급 버스에 자리도 많이 남아 편안하게 간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자마자 바

로 관광안내소를 찾아가 내연산 가는 방법을 묻는다.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조금

전에 떠났으니깐 다음 버스는 1시간 후에 있다고 한다. 그동안 터미널 부근 사우나에서 간단히 목욕하고 5시

10분에 도착하는 510번 버스를 타고 보경사로 간다. 버스에 오르면서 운전석 옆자리에 앉는다. 버스 좌석

중에서 내가 제일 선호하는 이유는 운전사처럼 시야가 탁 트이고 도로표지판을 읽을 수 있으니 내가 어디

를 가고 있는가를 알기 때문이다. 요즘 도로명 주소로 바뀌는 시기라 불편하지만, 감수한다. 포항은 옛날

오거리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오거리,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흥해, 칠포 다 낯익은 지명들이다. 

 

 

내연산 보경사(內延山 寶鏡寺) 일주문

일주문은 기둥이 일찍선상에 나란히 있다 하여 일주문이라 하며 일주문을 지나면서 부처님 세계로 들어서

는 것이다.    

 

해탈문(解脫門)

불이문(不二門)은 사찰 3門의 마지막 門으로 해탈의 경지로 부처님 나라 불국정토에 들어서는 문인데  보

경사는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놓여 있다.

 

해탈문을 지나면서 경내 우거진 송림이 오래된 사찰임을 말해준다.

 

보경사 전경

 

천왕문(天王門)

천왕문을 지키는 四天王은 다문천왕(北, 비파, 흑색), 지국천왕(東, 검, 청색), 증장천왕(南, 용과 여의주,

적색), 광목천왕(西, 삼지창과 보탑, 백색)으로 불법을 지키는 호법신장이며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금강

문이 있는 곳도 있는데 금강문에는 두 분의 금강역사가 지키고 서서 절에 나쁜 짓을 하려는 무리를 막아서

는 호법신장이다.   

 

 

오층석탑

 

오층석탑의 1층 기단 부분에 양각으로 새겨진 자물쇠 문양

 

적광전(寂光殿)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전각

 

소나무

 

대웅전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 (602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절, 고려때 원진국사를 비롯하여 많은 고승들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름.

 

대웅전 뒤 비사리 구시

비사리 구시는 절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손님을 위한 밥을 담아 두는 밥통.

 

대웅전 앞 마당

 

대웅전 뒤 전각들 (팔상전, 산령각, 영산전, 원진각, 명부전, 원진국사비)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浦港 寶鏡寺 圓眞國師碑 보물 제252호)

원진국사(1171∼1221)는 고려 중기의 승려. 고종은 그가  51세에 입적하자 국사로 예우하고 시호를 원진

으로 내림. 비문에는 당시 원진국사의 생애와 행적이 기록되어 있음. 

 

보경사 후경

 

보경사 뒤 울타리

 

보경사를 한 바퀴 둘러본 후 절 앞마당을 지나 12폭포 계곡으로 간다.

 

1, 상생폭포(相生瀑布)

 

'쌍둥이 폭포' '쌍폭' 이라고도 함.

 

 

 

 

2, 보현폭포(普賢瀑布)

 

가까이에 '보현암'이 있음

 

 

 

 

 

3, 삼보폭포(三洑瀑布)

 

물길이 세 갈래에서 흘러 들어옴.

 

 

 

4, 잠룡폭포(潛龍瀑布)

 

선일대(仙逸臺)를 낀 계곡 물웅덩이(용추)에 용이 살다가 승천한 이야기

 

5, 무풍폭포(無風瀑布)

바람을 맞지 않는다는 작은 폭포로 안내판이 없었다면 지나칠 뻔 했다.

 

 

6, 관음폭포(觀音瀑布)

 

비하대(飛下臺) 아래에 형성된 폭포. 관음굴. 보경사 12폭포 중 으뜸. 경북 8경

 

 

 

 

 

7. 연산폭포 (보경사 홈페이지에서 퍼옴)

관음폭포에 넋이 나가 멍하니 구경하다가 구름다리(연산교) 건너가서 연산폭포 보는 거 잊어버렸다.

연산폭포는 12폭포 중 물구비가 가장 크다. '내연폭포' '삼폭포' '상폭포' 라고도 부른다.

 

8, 은폭포(隱瀑布)

 

원래 여자의 음부(陰部)를 닮았다 하여 음폭이라 불렀는데 후에 은폭으로 고쳐 부름.

 

 

 

9, 복호1폭포(伏虎1瀑布)

여기가 해발 400m 지점으로 내연산 허리 정도에 해당하는 곳이다. 폭포는 등산로에서 계곡으로 80m를 내

려가야 하며 급경사면에 내려가는 길도 분명치 않아 포기한다. 복호는 호랑이가 엎드려 쉬든 바위라 한다.

 

10, 복호2폭포

복호1폭포와 가까이 있음

 

11, 실폭포

우측 잘피잘 골자기로 350m 정도 올라가면 있는데 등산로가 없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와 갈수기에 수량이

부족하면 재대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포기한다.  

 

12, 시명폭포

마지막 폭포로 등산로에서 계곡 바닥까지 150m나 내려가야 한다.

명산100 순례가 주목적이라 힘을 비축하는 차원에서 답사를 포기한다. 

보경사 계곡은 보경사에서 시명리까지 6.1km 계곡 길이가 엄청나다. 계곡 양옆으로 깎아지른 산이 급한 경

사면으로 형성되어 암벽을 드러낸 절벽이 곳곳에 있다. 계곡은 각종 기암과 괴석으로 가득하며 급하게 흘

러내리는 물은 갖가지 폭포를 만들어 계곡이 협곡처럼 장엄하다.

 

 

 

 

                                                           2014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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