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소백산 비로봉

[스크랩] 단양 소백산 (천동~비로봉~어의곡)

안태수 2013. 6.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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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산행

 

개인적으로 소백산 비로봉 갈 일이 이제 없다. 백두대간 소백산 죽령~고치령 구간을 진행하면서 희방사

에서 올랐기 때문에 죽령, 제2연화봉, 천문대, 연화봉 코스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기회가 되면 나머지

코스를 마쳐야 한다.

친구가 소백산 철쭉 구경 가자고 한다.

철쭉제는 6월2일 부터 5일까지 열리는데 축제기간 중 번잡함을 피해 평일 축제일보다 10일 정도 앞서 날

을 잡았다. 소백산을 당일치기로 산행한다는 것은 초보자에겐 무리가 있을 수 있어 1박2일로 한다.

산행 전날 오후 서울을 출발하여 단양 대명콘도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아침 단양9경시장에서 올갱이 해장

국으로 아침을 먹고 오전 8시 다리안국민관광지內 천동매표소를 출발한다.

 

 

다리안국민관광지 천동매표소에서 비로봉까지 7km, 계곡따라 난 길이 구불거림이 없이 능선에 닿을 때

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급하게 서두르면 긴 오르막 길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중간에 충분

한 휴식과 물 그리고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천천히 느긋하게 올라야 한다.(8:00)

 

조선 후기의 지리학자 古山子김정호선생 추모비가 공원 입구에 있다.

金正浩는 조선후기 순조,헌종, 철종대 살던 사람으로 호는 古山子, 대동여지도 외엔 그의 출생과 행적에

대해서 전하는 게 없다.

박범신 소설에

그는 길을 따라다녔고, 물을 따라 다녔다. 나이가 들면서 산을 따라다녔고, 따라갈 수 있다면 새가 되어

바람조차 따라가고 싶었다고 했다. 노자도 없이 더위와 추위에 시달리며 배고품과 병마와 신음하며 하늘

을 이불 삼고 땅을 벼개 삼아 조선팔도를 세번 백두산을 8회 오르내리면서 대동여지도 완성했다고 한다.

꿈같은 얘기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까지 600m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

 

다리안폭포

다리안폭포를 붙여서 읽으면 무슨 말인지 얼른 이해가 안 가는데 폭포가 있는 곳까지 갈려며는 다리를

건너야 했다고 하여 다리 안쪽에 있는 폭포를 줄여서 만든 말이다.

다리안폭포 입구에 山岳人 허영호기념비도 있다.

 

다리안폭포(橋內瀑布)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이 계곡을 따라 다라안관광지, 천동관광지를 만들고 고수동굴 앞으로 흘러 남한강

으로 흘러든다. 긴 계곡을 바위에 부딪치고 땅속으로 숨었다 하면서 시퍼렇게 멍 들고 맑은 물로 바뀌어

산속의 싱그러움을 한층 돋군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계곡을 주위로 다리안국민관광지와 천동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야영장, 자동차 캠핑장, 등 휴양

시설과 소백산 등산로가 있다.

 

30분 걷고 10분 쉬면서 물과 에너지를 보충한다

 

천동쉼터 가는 차량, 엔진소리, 삐걱되는 쇼바 힘겹게 올라간다. 사람은 심폐기능의 강화로 더 건강해지겠

지만 차는 연수대로 못 쓰겠다.

 

소백산 여러 등산로 중에서 사람이 많이 찾는 코스, 등산로도 돌을 깔아 바둑돌처럼 반질반질하고 계곡을

건너는 곳마다 다리를 놓고 공터를 마련해 의자도 놓았다.

 

천동쉼터(1021m)

천동매표소를 출발한지 2시간만에 천동쉼터(4.3km)에 10시 도착한다. 중간중간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와 힘든 기색은 없다. 비로봉까지 남은 거리 2.7km 천천히 가도 12시 전까지는 도착할 수 있겠다. 

 

 

천동쉼터까지는 차가 올라올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비 되어 있지만 쉼터를 지나면서 산세가 확 바뀐다.

지금까지는 시름시름 올라왔지만 지금부터는 힘 좀 쓰야 한다. 숨도 가쁘고 다리도 아프고 코에 단내도

날게다.

 

물을 구할 수 있는 천동쉼터와 약수터

 

너덜바위지대

 

목재 데크가 깔려 있는 구간도 꽤 길다.

 

고사목을 중앙에 두고 사방으로 데크를 깔아 전망소를 꾸며 놓았다. 우리가 올라 온 길도 계곡따라 선명

하게 보인다. 정상부 능선이 주목 사이로 나타나고 하늘도 온전하게 보인다. 애껴 두었던 힘이 있은 모양

이다. 정상을 향하여 달음질 친다. 

 

주목군락지 통과

 

죽령 10.7km, 희방사7.4km, 천동 6.2km. 비로봉 0.6km 드디어 백두대간 소백산 마루금에 올라섰다. 영주

와 단양이 앞 뒤고 백두대간은 좌 우로 발 밑으로 지난다. 이 곳에 전망대는 영주쪽 벼량에 설치 되어 있다. 

소백산 능선이 소 등짝처럼 생겼다는 말이 볼수록 실감난다. 진달래, 철쭉이 가장 늦게까지 피고 수목한계

선은 높이와 상관없이 동해의 강한 바람 때문인가 흙살이 깍겨 가축을 기르는 초지처럼 대 평전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구경하고 내려가도 소백산을 다 본 거나 다름없다.

 

 

제1연화봉, 연화봉(천문대) 제2연화봉 방향.

 

비로봉 방향

 

연화봉 비로봉 구간은 철쭉군락지가 조성 되어 있고

 

주목감시소

 

천동계곡 방향

 

주목군락지 주변의 보호 펜스와 지정 트레일

 

비로봉

 

비로봉 정상

 

비로봉(1439m)

 

백두대간 (죽령~비로봉)

 

어이곡으로 하산하는 지점

 

백두대간 (비로봉~국망봉)

 

어의곡탐방지원센타, 새밭유원지 방향

 

달밭골, 비로사, 삼가탐방지원센타 방향

 

비로봉 국망봉 구간은 자생 진달래 천국이다.

 

백두대간길 국망봉으로 가는 산꾼

 

어의곡으로 하산

 

진달래 군락지

 

신갈나무(참나무) 군락지

우리나라 산은 참나무果가 70% 점유하고 있으며 참나무 중에도 신갈나무가 70%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잣나무 군락지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하게 내 뿜는 시간 잣나무 그늘 아래서 점심을 먹는다.

김밥, 던킨도너츠, 떡, 과일, 음료, 냉커피 등 산의 메뉴는 대도록이면 간단하게 마련 할려고 노력 중이다. 

 

하산 길에는 무릅을 조심해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살다 보니 방송, 인터넷, 주위 똑똑한 친구, 금방 답이 나온다.

그런데 실천을 못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실천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까 먹는다. 생각과 몸은 따로 움직

인다. 산에 오르면서 무슨 생각을 하나 주변에 많은 주제가 있지만 그 중에 무릅을 화두로 선택해 시름 해

보자. 오르막 내리막 걷는 방법, 스틱 사용법, 무릅보호대 착용, 베낭 무게 줄이기 무릅 안전과 관련된

방법들이다.  

 

어의곡탐방지원센터(14시30분)

 

새밭유원지에서 천동주차장에 세워 둔 차로 이동한다. 

택시를 이용한다. 단양읍內니깐 메다로 계산한다. 통상 택시비는 km당1000원정도 계상하면 틀림없다

28,000원, 수고비로 2000원 안 받는다.

단양도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소백산이 주는 혜택이라 생각된다. 

 

 

 

 

                                                           2013년 5월 21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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