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 고찰 해남 두륜산 대흥사
서울서 해남까지 먼 길을 달려온 것은 우리나라 명산 100 순례의 일환이다.
해남의 진산 두륜산은 백두대간을 달려온 정맥이 남으로 내려오다가 해남땅 끝에서 마지막으로 불끈 치솟
았다가 바다로 장엄하게 가라 앉는 곳이다.
산정에 올라서니 바다쪽으로 급한 경사가 만들어져 흙이랑 다 흘려보내 바위돌만 무성하고 완도를 비롯한
이름모를 섬들이 점점이 떠있다. 바람은 한 점 거침없이 산을 넘는구나.
대흥사는 두륜산 8개 봉우리가 연꽃 모양을 한 산세 속에 많은 암자 거느리고 있고, 西山大師의 의발(衣鉢)
과 유품이 보관되어 있으며 13 대종사와 13 대강사를 배출한 큰 사찰, 초의스님이 이르켜 세운 우리나라
茶의 성지며.국보 제308호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는 불교 성지다.
두륜산 입구에서 대흥사까지 십리길은 동백나무숲, 왕벚나무,후박나무 등 아름다운 숲으로 덮혀 있다.
두륜산대흥사 관광시설지
대흥사안내
두륜산대흥사
頭輪山大興寺 一柱門
일주문 옆 주차장
반야교
解脫門
대흥사 전경
해탈문에서 두륜산을 바라보면 우측에 두륜봉(부처님 얼굴), 중앙에 가련봉(부처님 오른손 수인) 노승봉
(부처님 왼손 수인), 좌측 고계봉(부처님 발), 천년수(부처님 심장),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와불상을
하고 있다.
대흥사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北院(대웅보전이 중심殿)과 南院(천불전이 중심殿)으로 나누어진다.
연리지
대흥사 천불전 옆의 4백년된 연리근(連理根) 느티나무.
枕溪樓(침계루)북원의 출입문으로 남ㆍ북원을 가로지르는 계류 금당천(金塘川)에 면하여 자리한 2층 누각
건물이다. 심진교를 지나 누 아래의 어칸 통로를 통해 중정으로 출입하며, 대웅전 맞은편에 자리한다.
大雄寶殿
대흥사는 544년(신라 진흥왕 5년)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하고, 자장(慈藏) 스님과 도선(道詵) 스님이
중건했다고 한다.
편액은 圓嶠 李匡師(원교 이광사)가 씀.
대흥사 南院 구역
千佛殿
千佛殿 중앙 삼존불은 목불로써 중앙에는 석가모니불, 좌우보처에는 문수. 보현 보살상을 모셨으며
정교함과 신비스러움이 더한 千분의 부처님
草衣大禪師像
초의는 백련사 혜장스님과의 다산초당을 찾는다. 초의는 다산보다 24년 아래, 다산에게서 儒書를 빌어
읽고 시와 역학을 배우기도 했으며 이들 교류에는 반듯이 茶가 있었다. 또 초의는 동년배인 추사와도
절치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추사가 제주 유배길에 대흥사에 들러 초의와 하룻밤을 함께 지냈으며 초의
는 제주도 추사 유배지를 찾아가 茶도 나눈다. 초의선사는 東茶頌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茶書를 저술한다.
대흥사 경내 부도전에는 서산대사의 사리가 안치된 부도(보물 제1347호)가 있다.
◇ 일지암(一枝庵)
대웅전 뒤로 해서 정상쪽으로 20여분 올라가면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다성(茶聖)으로 추앙 받는 초의선사
가 수도하기 위해서 지은 일지암이란 암자가 나온다. 초의스님이 열반에 들자 폐허가 되었다가 근래 들어
와 일반인들이 茶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초의선사의 유적지를 찾게 되어 일지암이 다시 중건된다.
일지암 대웅전
일지암(一枝庵)
자우산방
일지암에서 대흥사쪽으로 보면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빼곡하다.
◇ 북미륵암(北彌勒庵)
북암은 용화전 요사체 등의 건물과 2기의 삼층석탑이 있다. 용화전은 마애여래좌상을 봉안하기 위한 건물
이다.
龍華殿
"미륵보살" 지금도 도솔천에 계신 미래의 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는 전각.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대흥사 북미륵암 삼층석탑 (보물 제301호)
◇진불암(眞佛庵)
진불암 입구에는 수 백년 된 은행나무가 절의 역사를 말해 준다.
◇만일암터 천년수
千年樹(느티나무)
◇표충사(表忠祠)
表忠祠는 西山大師의 높은 공을 기리기 위해 1789년(정조13) 임금이 사액을 내리고 표충사(表忠祠),
어서각(御書閣)이란 현판 글씨까지 직접 썼으며 대사의 유품인 衣鉢(금란가사와 발우), 정조가 내린
금병풍 등이 유물전시관에 보관돼 있다.(사찰내 유교 형식의 사당)
◇ 땅끝마을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땅끝전망대
땅끝마을
땅끝길, 문화생태 탐방로, 한국의 아름다운길 등 숫한 예쁜 이름이 붙어 있는 길을 차로 쉬었다 달렸다를
반복하면서 땅끝마을로 들어와 하루밤 유숙할 곳을 찾아 땅끝마을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땅끝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 "바다향기펜션"에서 짐을 푼다.
온 동네가 땅끝말로 분잡하다. 안내판, 간판 할 것 없이 땅끝말로 분탕칠을 해 놓았다.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표시석을 지나 땅끝까지가는 계단을 내려간다.그 끝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닷가
백사장이다. 한동안 백사장에 주저앉아 땅끝 먼길을 달려온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부질없는 생각을 한다.
알게 모르게 찾아 올 수 있는 그런 마을이였으면 좋겠다.
2013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