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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후지산 타령은 이제 그만! 6시에 일어나 온천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미니뷔페로 아침을 먹고 8시 짐을 챙겨 호텔 출발이다. 하늘이 맑고 바람도 없어 구름이 후지산 설봉에 걸려 꼼짝도 않는다. 마치 지구가 멈춘 듯 정적만 흐른다. 여행에 나서면 일기가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맑고 기온이 따뜻하며 바람이 적당히 불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방정맞게 일기를 자주 거론하면 천기를 건드린다 하여 날씨 얘기 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다. 여기저기서 날씨 칭찬이 터져 나와 괜히 불안하다. 호텔 룸에서 후지산 전망 후지산(3,776m)은 일본 혼슈 중앙에 위치한 산으로 남쪽 시즈오카현과 북쪽 야마나시현을 경계로 솟아있다. 성층 활화산으로 1707년 마지막 분화로 ..